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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0338
    작성자 : 오목오목
    추천 : 17
    조회수 : 4422
    IP : 182.213.***.1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06/02 22:12:09
    http://todayhumor.com/?panic_30338 모바일
    혼자 집에 있는데


    베스트에 어떤 사람이 벨만 누르고 갔다는 글보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적어보아요.

    저는 낮에 자고 밤에 작업하는 올빼미 입니다.

    저희집은 2층주택인데 1층에는 미용실이 있고
    대문열고 들어오면 안쪽에는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세요.
    2층엔 저희 가족이 살구요.
     
    그렇다보니 항상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서 대문을 닫고 살지 않아요.

    그리고 거의 항상 한 명 이상은 집에 있기때문에
    2층 현관문도 잠그지 않고 지냅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새벽까지 작업하다가 
    아침이 되서 딥슬립하고 있었어요.

    부모님은 일하러 가시구요.

    한참 잘 자고 있는데 (오전 11시 20분쯤 이었어요.)
    누가 현관문을 똑똑 하더라구요. 
    택배기사님이나 다른 용무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없어요?" 또는 "안계세요?" 이렇게 말을 할텐데
    아무말 없이 계속 노크만 하시더라구요.

    잠도 너무 오고 별 일 아니겠거니 하면서 조용히 자는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때 제 방 창문으로 뭔가 힐끔힐끔 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졌어요.
    (방이 현관 바로 옆)

    그래도 조용히 있었지요.

    근데 그 순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진짜 소름이 쫙 나더라구요. 
    벌떡 일어나서 현관으로 나가니까 아저씨 한 명이 서있었어요.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튀어나오니까 당황했는지
    머라머라하더라구요.
    "여기 동수네 집 아닙니까? 아닌가? 동수있어요? 없어요? 없나?"

    잘 자고 있는데 깨게 한 것도 너무 짜증나고 아침부터 남의 집 털러온
    썩어빠진 정신상태도 너무 짜증나서 얼굴을 있는데도 구기고

    "네? 누구집이요??? 네?!?!!" 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니까 그 아저씨가 아무말도 못하고 밖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방금 집에 도둑이 왔다. 엄마 언제 나가셨느냐 
    물어보니 11시에 나가셨다고 하셨어요.

    아마 엄마가 나갈때 문을 안 잠그는거 보고 계획적으로 온 것 같은 느낌이....

    근데 삼 주 전쯤에도 "동수야~ 동수있나? 동수야~"하면서 현관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동일인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 ㅋㅋㅋㅋ

    전 도둑들은 검은티에 검은바지에 복면이나 스타킹쓰고
    밤에만 돌아다니는줄 알았는데 집에 들어온 아저씨는

    되게 멀끔하게 생겼었어서 좀 혼란스럽네요 ....ㅎ..ㅎ.ㅎㅎ

    여튼 그 날 이후로 집에 있을때도 항상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

    오유 여러분도 문단속 잘 하시구요 모르는 사람이 문 열어달라고하면
    항상 주의하세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ㅎㅎ

    글이 길어서 요약ლ( ╹ ◡ ╹ ლ)

    1. 오유인은 자고 있고 오유인 엄마가 나간지 20분 뒤에 도둑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옴.

    2. 집에 히키코모리 오유인이 숨어 있을거라곤 예상 못 한 도둑이 당황해서 도망감.

    3. 3주 전에도 똑같은 도둑이 오유인 집 현관을 열고 들어올려고 했던
     전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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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2 22:25:13  175.206.***.142  고양이의보은
    [2] 2012/06/02 22:38:27  203.123.***.38  
    [3] 2012/06/02 23:13:57  211.243.***.134  카라멜똥구멍
    [4] 2012/06/02 23:56:58  222.234.***.212  
    [5] 2012/06/03 00:58:32  14.49.***.107  하림치킨
    [6] 2012/06/03 10:30:55  112.180.***.91  이하랭
    [7] 2012/06/03 12:09:07  180.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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