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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03363
    작성자 : Coach
    추천 : 97
    조회수 : 9393
    IP : 211.214.***.101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10 19:53:50
    원글작성시간 : 2010/10/10 19:19:2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03363 모바일
    [BGM] 이 사람 밑이면 다시 군대간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지난 7년간 저 바다에 수 많은 전우를 묻었다.

    우리 손으로 이 전란을 끝내지 못한다면,

    이 나라 조선백성의 한을 씻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죄인의 굴레를 벗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 1만 6천 조선수군 모두는 죄인의 얼굴로 전장에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일 우리는 모두 승리자의 얼굴로 개선할 것이다.

    단 한척의 배도, 단 하나의 적도 살려 보내지 마라.


    - 임진년부터 7년동안 이순신 장군이 전장에서 하셨던 연설 중 마지막 연설 내용-
    - 유성룡의 징비록, 〈녹후잡기〉, 7장 -






    23전 23승 무패.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말이 그렇게 잘 어울릴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必死卽生 必生卽死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하면 살것이요,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다.



    역적의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을 딛고

    서른 둘의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해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장교로 복무했다

    마흔일곱에 제독이 되어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고 전쟁을 대비했다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와 백의종군을 해야 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今臣戰船 尙有十二)

    풍전등화의 조국앞에 빈손으로 다시 돌아와 낡은 12척의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아냈고

    23번 싸워 모두 이겼다



    '나 이만큼이나 해냈소' 하고 자랑 한마디 할법도한데

    적에게 당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짧은 한마디만 남기고서






    저 노을따라 홀로 가셨음.. ㅠㅠ









    곧 한일전이고 해서 그 동안 모아놨던 이순신 장군 자료 올려봅니다

    Coach의 꼬릿말입니다
    올리기전에 중복검사는 하지만 중복이 많아요

    꼬릿말 추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으셨던 분들 허리 한번 펴고 갑시다




    -----------------------------------------------------------------




    과수원에서 삽살이를 만났답니다~

    떠돌이 개인지...과수원 개인진 모르지만..

    눈병이 났는지 눈 주위가 빨간데다 털이 눈을 덮었고 ...

    털이 떡 져서 ... 만지기가 꺼려지는 녀석이었어여 ...

    불쌍해서....그냥 못 지나가고 잠깐 놀아주며 나도 모르게 "손~" 그랬드니..

    아니 , 요 녀석~

    손을 주는 거예여~ 순간,

    어찌나 뭉클하던지....


    '그래...너두 한 땐, 사랑받으며 자란 모양이구나 . . . '





    사랑이 사람이 그리운게지..

    ----------------------------------------------------------------



    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돈 만원을 쥐어주던데..

    그다음엔 목욕탕 가라고 또 만원 주고

    목욕 다하고 탕 앞에서 바나나 우유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굴 뽀해져 가지고 막 빨간 볼 하고 나오면서 바나나 우유 두개 들고 오다

    나 먼저 먹고 있는거 보고 뒤로 감추고

    상설매장 가서 옷 깔끔한거 사주고 맞춰보면서 잘어울린다고 좋아해주고

    나 수줍어 하니까 귀엽다면서 막 웃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집 앞에서

    이제 깔끔해지고 말쑥해지고 멋있어졌으니까



    자기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이게 마지막 사겼던 애랑 마지막 날 했던 일인데

    내가 다시 연애같은걸 해볼 수 있을까?






    ---------------------------------------------------------------


    초등학교 1학년 가을,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갔다.

    나는 그 후 아버지가 해준 밥을 먹으며 자랐다.

    당시 나는 아버지가 서툰 솜씨로 만든 음식과

    갑자기 어머니가 사라진 슬픔이 겹쳐

    식사 시간때마다 발작을 하듯 울거나 아우성치곤 했다.

    심할 때는 접시 위의 계란 말이를 아버지에게 내던진 적도 있다.

    다음 해, 초등학교 2학년 봄소풍 도시락도 아버지가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게 싫어 도시락을 한입도 먹지 않고

    가져갔던 과자만으로 배를 채웠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오는 길에 버렸다.

    집에 돌아와 빈 도시락 상자를 아버지에게 건넸다.

    아버지는 내가 전부 먹은 거라 생각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전부 먹은 거야? 굉장하네! 고마워.]



    아버지는 정말 기뻐하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헌데 그 후 가정 방문 때 담임 선생님이

    내가 소풍때 도시락을 버렸던 걸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간 뒤에도 나에게

    고함을 치지도 않고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에 죄악감을 느낀 나는 아버지와 같이 있는 게

    거북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사과할 생각으로 아버지 있은 곳으로 갔다.

    부엌에 불이 켜져 있기에 설거지라도 하고 있나 싶어 들여다보니 

    아버지는 너무 많이 읽어 너덜거리는 요리책과

    내가 소풍때 들고간 도시락 상자를 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짓을 한 건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아버지의 우는 모습에 잔뜩 놀란 나는

    아버지한테 사과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결국 잠자리로 돌아와 마음속으로 아버지에게

    몇번이나 사과하며 울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아버지에게 도시락과 그간 있었던 일을 사과했다.

    아버지는 또 다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 이후로 나는 아버지가 만든 밥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 나는 슬픔과 외로움에 미쳐 울며,



    [고마워요. 고마워요. 지금까지 밥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계란부침해줘서 고마워요., 시금치도 맛있었어요.]



    그리 소리치는 나를 보며 아버지는 이제 소리도 낼 수 없는 몸이었지만.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
    민연이 이야기



    " 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민연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차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




    민연아. 내딸 민연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
    돈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
    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딸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딸아..우리 민연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 .


    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

    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





    -----------------------------------------------------------------
    바보소년 이야기



    한 마을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히~"하고 웃기만 했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지도 모르나 보다"하고 더욱 때렸습니다.

    그럴 때면 바보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고는 웃었습니다. 정말 안 아픈것처럼 말이에요.
    그 바보 소년은 어려서부터 혼자 자랐습니다.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후로 마을 어른들이 불쌍하게생각해서 먹을거며 입을 거를 매일 갖다 주곤 했지요.

    바보 소년에겐 친구도 없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바보 소년만 보면 "와~ 바보다" 하며 마구 때리기만 할 뿐 이었지요.

    바보 소년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줄리 없습니다.
    어쩌면 바보 소년은 일부러 아이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외롭게지내는 것보다매일 맞더라도

    아이들과 함께있는 것이 더 좋았나 봅니다. 오늘도 바보 소년은 아이들에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너 죽고 싶어?", "이 더러운 게 누구보러 친구하자는 거야?" 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히~ 그래 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라고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돌을 집어 던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아 온 바보 소년이라지만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소년이 간 곳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지요.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이가된 불쌍한바보 소년을 맞아준 것은 거적 몇 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 너무나도 외로운 거처였지요.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매우 외로워서 였지요. 바보 소년의 눈에선 슬픔이 흘러 내렸습니다.

    꿈속에서라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 함께 노는 꿈을 꾸길 바라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바보 소년은 놀고있는 아이들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전날 그렇게 얻어 맞은 걸 잊었나 봅니다. 바보 소년은 언제나 처럼 누런이가 드러나도록 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나랑 친구 하자"라고 말이에요.

    그러자 아이들은 "이 바보 자식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오늘은 정신이 들도록 때려 주겠다.

    하며 또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한 바보 소년은 맞으면서도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때리는 아이들을 말리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좋아. 너랑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줄께 단, 조건이 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야 어때? 싫으면 관두고"

    그말을 들은 바보 소년은 날듯이 기뻤습니다. 바보 소년은 친구들이 생길수 있다는 말에 모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좋아. 뭐든지 시켜만 줘" 바보 소년은 그 아이의 마음이 변할까봐 즉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그럼 내일 아침에 여기로 다시 나와" 라는 말을 내뱉고는 아이들과 가버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빨리 집으로 뛰어 갔습니다. 일찍 집에가서 잠을 자야 빨리 내일이 올 수 있으니까요.

    소년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친구가 생긴다는 설레임 때문이었지요.

    소년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노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은 다음날 늦게 일어났습니다. 바보 소년은 문득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생각 났습니다.

    재빨리 전날 그 약속 장소로 뛰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날 소년에게 조건을 말한 아이가 소년의 뺨을 때리며 "이 바보 자식아 왜 이렇게 늦게와? 혼나고 싶어?"하고

    화를 냈습니다.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히~ 미안해 한번만 용서 해줘라" 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바보 소년의 웃음을 본 그 아인 더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졌는지 "따라와" 하며 아이들과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소년을 마을 구석지의 한 헛간으로 데려갔습니다.
    "오늘 저녁때 마을 아저씨들이 여길 불 태운다고 했어, 오늘 네가 헛간 안에서 헛간이 다 탈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친구가 되어 줄께" 라고 그 아이가 말을 했습니다.

    그 헛간은 마을 공동 헛간이었는데 너무 오래 되어 마을 사람들이 불에 태우고 새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바보 소년은 꼭 하겠다고 말을 하곤 헛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보 소년은 헛간의 한 구석지로 들어가서 웅크렸습니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헛간 주위에는 불타는 헛간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중에는 불에타고있는 헛간에서 뛰쳐나올 바보 소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헛간 곳곳에 불을 붙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자식 이제 곧 뛰쳐 나오겠지 뜨거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꼴 좀 보자"
    "나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단단히 혼을 내주겠어" 라며 각자 바보 소년을 골려줄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헛간은 반쯤 타 들어 갔습니다.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올꺼라 생각했던 아이들은 바보 소년이 나오질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보가 왜 안 나오지? 벌써 도망 갔나" 불길은 더 거세어 졌지만 바보 소년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한편, 헛간 안에 숨어있던 바보 소년은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이 잠에 깨었을땐 이미 헛간안은 불바다가 되었지요. 바보 소년은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간, 아이들의 말이 떠 올랐습니다.

    "이 헛간이 다 탈 때까지 견디면 너랑 친구해 줄께"이 말이 계속 귀속에서 맴 돌았습니다.

    불 바다는 점점 소년에게로 다가왔고 불파도는 소년의 몸에 닿을듯 했습니다.

    소년은 무서웠지만 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에 계속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겁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저 바보가 정말 견디는거 아냐?", "벌써 죽은건가" 아이들은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에게 헛간 안에 바보 소년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처음엔 아이들이 장난 치려고 거짓말을 한 줄 알고 믿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면서 전날 바보 소년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재빨리 물을 길어다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후 헛간이 거의 다 타버려서 불길이 약해지다가 어른들의 노력으로 불길은잡을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이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시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헛간 구석지에서 시커먼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보 소년이었습니다.

    웅크리고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이 너무 심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것이 기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어쩔줄을 몰라하는 어른들 사이를 헤집고 아이들이 바보 소년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바보 소년에게 조건을 내걸었던

    아이가 울면서 "이 바보야 그런다고 정말 계속있으면 어떻게 해"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바보 소년은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더니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곁에는 항상 친구가되고 싶었던 아이들도 있다는걸 알았지요.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말을 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히~나...야..약속..지켰 ..지..이제...우..우 리..치..친구 맞지?", "그래 우리 인제 친구야 이 바보야!"

    아이들은 울면서 말을 했지요 "그...럼..이제..나..나랑..노..놀아 주..주..줄......" 바보 소년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바보 소년의 입가에는 밝은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보 소년은 하늘 나라에서 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나 봅니다.



    -----------------------------------------------------------------

    웨딩드레스 이야기



    한 남자는 장난기가 아주 많았어...

    그래서 늘 주변네 친구들이 많았고,

    누구나 그와 어울려 다니길 좋아했지,,

    장난기 가즉한 웃음은 친구들과

    같은과 여학생들에게도 매력 만점이었지.,



    그렇지만 단 한사람,,

    그것을 아주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었어

    바로 남자의 연인이었어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의 활달한 성격에 반했지만

    그럴수록 유머 넘치는 그의 모습괴

    늘 그의 주변에서 맴도는 여자들때문에 불안했던야,,



    그녀의 생일이었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일을 축복해 주기 위해 모였고,

    생일파티의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었지,,.,

    그러다 파티의 정점으로 남자가 그녀에게

    생일선물을 주는 순서가 되었는데 모구들 기대가 많았어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남자였기에

    어떤 선물일까 궁금했지



    근데 선물은

    온통 뒤죽박죽인 원피스였어......



    남자의 농담과 장난기어린 표정에 다들 웃고 말았지만

    그날 이후로 남자는 그녀와 연락을 취할 수 없었지,,,,

    너무나 화가 났던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거야,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고.,,,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집앞에 장미꽃을 놀고 기다리다 돌아가곤 했어,,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림 속에 괴로워 하고서야 겨우 용서를 받을 수 있었지,,





    "한번만 더 장난을 친다면 우리의 사이는 정말로 끝이예요,,,,,,,"





    그날 이후론

    아무도

    그의 장난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아무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

    그러다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혹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였어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하고 있었지,,,

    결혼식 하루 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이번이 마지막기회였어요,, 그럼 안녕"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지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했었었거든....

    그 집에서 며칠을 기대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이 나고 말았어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편범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살고 있었지



    헤어진지 10년째 되는 그날은

    국민학교 1학년인 그녀의 딸이 학교의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 중이였어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예날에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고

    체구가비교적 큰 딸이지만 아직은 어른체형이아니여서 입히면

    넉넉히 내려오겠다 생각한거야,,

    그래서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입혔지,,



    어린 딸아이는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지 시작했지

    그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지 시작했어





    아이가 한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끝내 펼쳐치고 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거란 생각을 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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