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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03241
    작성자 : 제로미아
    추천 : 123
    조회수 : 4545
    IP : 116.41.***.32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10 01:09:00
    원글작성시간 : 2010/10/09 23:27: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03241 모바일
    [잔소리] 지금 오유하는 학생은 가서 공부를 하라
    토요일 저녁이고 하니 수험생들 빼면 대부분 놀고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고등학교땐 일요일에도 학교가고 한달에 한 번 쉬었는데
    요즘도 그런 강행군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래도 토요일이니
    집에서 무도 보고 저녁 먹고 게임도 좀 하고 그런 친구들 많을것 같다.

    나는 내년에 서른이 된다.
    사실 1년 일찍 학교에 들어간 관계로 친구들은 벌써 서른이다.
    서른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남자는 아저씨 소리 자주 듣고
    여자는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애매한 소리를 듣는다.
    시장에서 물건살때는 총각, 아가씨 이런소리 듣는다만
    지나가는 애들은 무조건 아저씨에 아줌마더라. 슬프다.

    내 학창시절은 암울했다.
    나는 학교다닐때 잘 노는 애도 아니었고 주먹질이라고 하는건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두 번 해봤다. 그래도 암울했다.

    나는 아버지가 없었다. 바람난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두고
    다른 여자에게 가셨다. 그때 내 나이가 두 살 이었다.
    내 인생에 아버지는 없었고 나는 어머니만 알고 세상을 살아왔다.
    좀 더 나이를 먹고 아버지가 그런 인간이었다는것을 알았을때,
    나는 어머니를 위해 올바른 삶을 사는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나만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것 같다는 십알스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방황했다. 그저, 언젠가 아버지를 만나게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몇번이고 다짐했다. 등신같지? ㅎㅎ

    공부? 나 공부 잘했다. 안믿지? 나도 지금은 안믿어.
    근데 좀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나는 3주동안 무단결석을 했다.
    오락실 가서 뿅뿅거리고 놀았다. 당연히 정학 맞았다.
    나중에 교장이 그러더라. 개교 이래 1학년이 4월에 정학맞는건
    처음 봤다고. 4월에 첫 모의고사를 치뤘다.

    그때는 수능이 400점 만점이었다. 수업은 들은것도 없지,
    학교에서는 이미 또라이에 양아치로 찍혔지...
    근데 거기서 280점 맞았다. 100점 만점이면 평균 70 수준이지?
    학교에서 놀라더라. 교무실에 몇 번 불려갔다.
    너는 마음 잡고 공부하면 된다 어쩐다... 개소리로 들리더라.

    나는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를 한 기억이 없었다.
    내 알량한 머리 하나 믿고 있었고 숙제라고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거의 한 적이 없다. 절랭 패는 수학선생이 무서워서 수학숙제만
    죽어라 했었다 -_-

    그래. 꼴값이고 병진이고 또라이였다.
    공부 안해도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더라.
    저게 어느정도 성적인지 잘 모르지?
    그 시절에 320만 나오면 in서울 가능했고 수능 만점자는
    아직 탄생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370 넘어가면 서울대
    농대는 들어간다고 떠들던 그런 황금기였다 -_-

    나는 그때 자만... 이라기 보다 진짜 꼴값을 떨었다.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고. 쫌만 더 공부하면 in서울 한다고 믿었다.
    아니, 내가 마음먹고 한다면 서울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실 지금 돌아봐도, 마음먹고 했으면 어쩌면 SKY 입성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괜히 망상하면서 밤마다 잠 못 이루[...]

    그냥 그랬다고.

    내가 사는곳은 강원도 깡촌이다. 1년에 서울대 2명 내외로 보내고
    5명 넘어가면 학교가 잔치 분위기였다. 이동네에는 고등학생 가르치는
    학원도 하나 없어서 매일 7시부터 12시까지 학교에 애들 잡아놓고
    어떻게든 성적 올리려 공부시키는 그런 깡촌이었다.

    그래. 내가 꼴값을 떨다 못해 아주 병진 인증을 해버렸다.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니 나는 공부하는 법을 몰랐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학교에서 치루는 내신 시험은 개판이었다.
    수학이 30점대야. 국어랑 영어만 만점이지.
    웃긴건, 나는 이과였어. 컴퓨터 전공하려고. 근데 성적은 문과특화야.
    그래도 수능 성적은 항상 300점에서 왔다갔다 했다.
    나는 내가 천재 아닐까 생각했다. 술먹고 담배피우고 학교도 잘 안가고
    이렇게 탱자탱자 노는데도 이런 성적이 나오는구나!

    고3때까지, 나는 공부를 멀리했다. 사실, 핑계를 대자면.

    나는 방황을 했다. 술먹고 담배피우고? 이런건 엄밀히 말하면 방황 아니야.
    그냥 호기심이지. 가출? 그거 청춘의 상징이라지? 아니야.
    가출은 그냥 관심끌고 싶은 머저리들이 하거나 공부하기 싫으니까
    집 밖에 나가면 뭐 대단한거 있을까 싶어서 또라이들이 나가는거야.
    의미 없어.

    나는 이과로 진로를 정하던 그날에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과에 학생이 더 많다길래 친구들 따라 간다고 이과를 간 머저리였다.
    집에 들어가는게 싫어서 PC방에서 밤새 앉아있곤 했다.
    그때는 PC방에 청소년은 10시에 집에 가라는 그딴거 없었다.
    집이 불편했냐고? 그렇지. 나 하나 믿고 살아가시는 어머니 얼굴을
    마주대하면, 내가 오늘도 허송세월 했다는걸 느끼기 때문에.
    근데 그걸 인정하면 왠지 짜증이 나서 집에 가기 싫었다.

    글자 그대로, 개색히였다. 이게 나의 쪼잔한 방황이였다.

    대학은 갔다. 지방국립대.
    사립대가 등록금 380만원 하던 시절에 국립대는 170만원이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했냐? 안했다. ㅅㅂ.

    그때 한창 IRC 채팅과 포트리스2에 미쳐서 나는 공부를 안했다.
    지금 생각하면 쪽팔려서 얼굴을 쥐어뜯고 싶다.
    어머니는 날이 갈수록 힘겨워 하시는데 나는 그걸 알면서도
    외면했다. 나는 자식으로서는 패륜아였다.

    내가 정신을 차린건 사회의 쓴맛을 본 뒤였다.
    집안 형편이 나빠져서 휴학을 하고 PC방 알바를 시작했다.
    학교다닐때처럼 몇시간씩 하는 알바가 아니라, 하루 12시간 근무에
    한 달 2회 쉬는,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다.
    하지만 군미필에 고졸자인 나에게 세상은 그리 쉽지 않았다.
    이런 일자리 말고 나에게 허락된 문은 없었다.

    2년을 일했다.
    손님들이 내가 PC방 사장인줄 알 만큼 열심히 일했다.
    나름 인정 받았지. 꼴랑 PC방에서 -_-
    그래도, 나는 내가 먹는 밥이 거저 얻어지는것이 아니고
    한겨울에 따스한 보일러가 공짜가 아님을 알게되었다.

    깨닫는게 졸라 늦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지금 이 글 보는 학생들, 너네 그런거 입으로 안다고 말해도.
    아, 부모님이 나때문에 이렇게 고생하시는구나, 세상이 이렇게
    힘들고 험하고 괴롭구나. 돈 버는게 쉬운게 절대 없구나.
    이런거 피부로 못느껴. 안해보면 그거 몰라. 그래도 말로라도 알고있고
    생각이라도 하면 나은거고. 몰라도 나쁜놈은 아니야. 원래 학생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편한 직업이야. 주는 밥 먹고 주는 돈 쓰고
    공부만 하면 그만이거든. 공부만 하는게 더럽게 어려워서 문제지 ㅋㅋ

    어쨋든, 나는 키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주제에 게으르고
    무능한지라 공익근무요원이 됐다. 그때 국방부 원사인가 뭔가 하는놈이
    옷을 벗었는데 이유가 돈 많은 집 자식놈들 공익이나 면제로 빼주느라
    정상적으로 공익 받은 사람들이 뒤로 줄줄 밀려있었거든.
    2002년에 신검 받았는데 2007년에 영장 나왔다 -_-

    작년에 소집해제 하고, 1년간 공익근무하던 관공서에서 일했다.
    선거관리위원회. 내가 거기 있을때 열심히 하니까
    선거도 아직 남았는데 1년 더 일하라길래 일했다.
    월급 170 정도 주더라. 이거 많은지 적은지 잘 모르지?

    술집에서 웨이터 잘 하는 애들은 200씩 벌고 부장 보면 300도 벌고
    일반 노가다 뛰면 150 받는데 중국집 배달하면 120 받는다?
    물론, 이 경우는 제대로 대학 나오고 제대로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이랑
    비교한 경우는 아니지만 나도 고졸이거든. 비교대상이 별로 없어.

    그럼 나는 적게 받았을까 많이 받았을까?

    하는 일에 비하면 많이 받았지.
    앉아서 워드 치고 공직선거법 공부해서 안내전화 좀 받고
    선거날 되면 이런저런 용품 준비나 하고...

    술취한 사람 상대하고 위험하게 오토바이 타는것보다 많이 받았지.

    그때 나는 또다른 진리 하나 알았다.
    대한민국에서는 펜대 굴리고 사는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먹고살기 편하다 라는거.

    몇 해 전에 중국집 배달원 UCC가 인터넷에서 대박이었다.
    뭐냐면,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는 장면을 쭉- 찍었어.
    짜장면 싣고 오토바이 타면서 신호위반도 하고 역주행도 하고...
    동영상으로 보는데 아찔하드만.

    손님은 빨리 가져오라지, 차는 막히지, 위험한 역주행은 밥먹듯이 하고,
    대학 나온 친구는 하루 8시간 근무하고 150 받는데
    본인은 12시간 일하고 100만원 받으면서 한겨울에 바람 맞으며
    도로를 달린다... 그렇게 자막 넣었더라... 슬프지 않아?

    나는 그 작성자를 동정한적은 없어. 내가 같은 처지라서 그래.
    너도 나만큼 헛살았구나 싶기도 했고 속이 뜨끔하니 찔리더라.

    나도 지금은 공무원시험 준비하면서 일자리도 알아보고
    어떻게든 먹고 살 궁리 하면서 공부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학력이 참 무서운거야.

    진짜 잘난 대학>>>>>>>>>>>>>보통 4년제>>>>>>>>>>>>>>>>>>어정쩡한 대학>>>>>>비전 없는 듣보잡 대학>고졸

    근데 이중에 더 위에 있는건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비전이란걸 누군가 찾아주는것도 아니고 무엇이 비전이 있는지
    미래는 아무도 몰라. 지금 성공하는 직종이 천년만년 성공하는
    직종은 아니야. 나 어릴때만 해도 공무원은 먹고살기 힘들어서 한다고 했다?

    나보다 10년쯤 선배들 세대에는, 대학 3학년이 평균 3.00 넘어가면
    공무원 하라고 시청에서 스카웃 하러 왔었다더라. 공무원이 박봉에 힘든일이지만
    밥통은 철밥통이라고 꼬시면서. 물론 거기 넘어간 사람이 그떄는 적었지 ㅎㅎ
    지금은 다들 후회하드만. 나도 그때 갈 걸 이러면서.

    요즘? 경쟁률 2000대1은 서울대 입학할때나 그런줄 알았지.

    먹고살기 정말 힘들다니까?

    공장에 가서 일한다는 생각, 해본적 있어?
    나는 하도 영장이 안나와서 더 나이먹으면 힘들까봐 병역특례 자리 찾아서
    안양에 가서 공장에서 일해봤어. 두 달 만에 그만뒀다.

    힘든것도 힘든건데 기계에 손가락 찍혀서 자를뻔 했다.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내가 둔해서 그런거? 맞아.

    근데 있잖아? 요즘은 공장 가도 전공 가지고 자격증 가지고
    도대체 뭐에 쓰는지 알 수 없는 기계로 꽝꽝 찍어내는 인재가 필요하지
    체력 하나 믿고 가서 일한다고 하면 거기서 무거운거 나르고
    운전이나 하고 기껏해야 기계에서 찍어나오는 제품 받아주는 일 말고
    할 게 없어. 하다못해 어깨너머로 다루는 법이라도 배워야
    먹고사는게 가능해지는 세상이야.

    근데 아직도 어린 친구들 중에 할 거 없으면 공장 가서 노가다라도
    뛴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드만. 웃기지 말라고들 해라.
    기름밥 먹는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야.
    할 일 없으면 가서 이거라도 하지 하는 생각으로 가면 아무것도 못 해.

    지금 너희는 어떠냐. 너희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꿈에서 미래를 향한 너희만의 비전은 찾았냐?
    그거 찾은 놈은 오늘 놀아도 된다.
    내일도 일요일이니까 놀아도 된다.
    다만, 그 꿈을 잊지 않고 그 꿈을 실현하려는 자신만의 노력은 해야 된다.

    그거 아니면 당장 가서 공부해라.
    남보다 더 좋은 대학 가라.
    경쟁하기 싫어도 어차피 사회 나가면 너희는 경쟁을 한다.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내가 살기위한 경쟁이다.

    나는 너희를 상아탑에 뼈 하나 더 바치는 머저리로 만들고 싶은게 아냐.
    삭막한 사회의 현실이 어쩌구 개소리 떠들면서 희망 꺾을 생각도 없고
    옆자리 친구랑 박터지게 공부로 싸우란 얘기도 하는게 아냐.

    단, 가진거 없는 놈은 우선 공부해야 되거든.
    돈이 없던 빽이 없던 꿈이 없던 비전이 없던 가진 머리가 없던.
    자기 자신의 노력밖에 믿을것이 없으면 공부해.

    정 공부하기 싫으면, 나를 봐.
    나이 서른이 되도록 제대로 된 직장조차 구하지 못하고 백수로 지내는
    이 머저리를 봐. 너희는 나처럼 되지 않을것 같지?

    지금 세상은 대학 졸업한 백수들이 넘쳐나.
    나 같은 백수는 셀 수도 없고. 그래서 나는 굳어버린 머리로
    먹고 살 방법을 찾아서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어떻게든 살아남을 노력을 하고 있어.

    너희는 아직 할 수 있어. 너희는 나보다 훨씬 쉬워.
    공부에 때가 없다고? 웃기지 말라고 그래.
    집에서 밥 먹여주고 학교 보내주는 너희의 최대 후원자인
    부모님이 아직 너희 등 뒤에 계실때 너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

    누가 너희보고 나가서 돈 벌어서 먹고사는거 해결하라고 하는거 아니잖아.

    가끔 고등학생들이 알바하면서 그래.
    한 달 80이면 엄청 돈 많은 거라고 기뻐서 날뛰지.
    속으로 그래. 에라이 머저리들아.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니까 80이 넉넉하지.
    어디가서 원룸 하나 월세로 얻으면 보증금 200에 월 30이야.
    한달에 하루 만원만 써도 30만원은 써야하지.
    핸드폰 요금에 기타 잡비에 쓰고 나면 80으로는 현상유지는 될 지 몰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것은 매우 힘들어.

    넉넉한 삶은 누구나 원하지만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아.
    하지만 최소한,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삶.
    하고싶은거 전부는 못하더라 불만족스럽지는 않은 삶.
    이정도는 누구나 원하잖아?

    그럼. 지금 당장. 컴퓨터 끄고. 공부해.


    밤 늦게 잔소리 싸질러서 미안.

    근데 부모님한테 죄송스럽다고 생각되면 가서 공부해.

    진짜로 공부해.

    공부가 제일 쉽다고 서울대 입학한 학생이 그러던데
    그 학생이 노가다에 택시운전까지 다 했던 학생이거든.

    공부가 제일 쉽다잖아.

    너희도, 노가다 뛰고 택시운전 하고 쓴맛 단맛 다 보고
    또 공부해서 대학 갈 생각 아니면 지금 공부만 해도
    착한 아들, 좋은 딸이 될 수 있는 지금. 가서 공부해.

















    진짜 공부해.

    이 글 읽은 학생 중에 10년, 20년 뒤에 나처럼 후회할 놈 분명히 있다?

    나는 아니라고 믿지마. 그게 니가 될 수 있어.










    공부해.
    제로미아의 꼬릿말입니다
    다시 한 번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픔뿐인 사랑이라도. 상처뿐인 만남이라도. 네 손을 놓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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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9 23:34:29  123.141.***.181  유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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