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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0301
    작성자 : HanSeM
    추천 : 19
    조회수 : 6044
    IP : 182.219.***.41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06/02 08:56:12
    http://todayhumor.com/?panic_30301 모바일
    지금 방금 일어난일인데...뭔일인지 혼란스럽네요
    방금 저희집에 있었던 일 입니다

    집에는 저와 어머니가 계시는 상태입니다

    집 구조는 빌라형식인데 계단에서 딱 올라오면 현관문에 바로 맞은편에하나 양옆에하나씩

    해서 디귿자형(ㄷ)구조로 된 한 층당 3호의 집이 있는 그런구조입니다 저희집은 301호구요


    오전 일곱시쯤 (현재시간 오전 8시 20분) 누워있는데 현관벨이 울렸습니다

    늦게까지 술먹고 잔터라 느릿느릿하게 모니터(벨 누르면 밖이 보이는 수화기달린..)로 향해 갔습니다


    모니터를 보니 웬 30대정도의 젊은 여성분이 미동도없이 꼿꼿이 서계셨어요 두리번두리번도 안하시고

    그냥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며 꼿꼿이 서계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뭐 귀신같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어쨌든 토요일오전7시에 남의집 벨을 왜 눌렀나 싶어서 무슨일인지 들어보려고

    현관문을 열러 나가는데 뒤늦게 나온 어머니가 급하게 오시면서 귓속말 식으로

    '문 열지마 열지마 열지말고 모니터만 보자' 하셨습니다 꽤 불안해하셨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도 일단 비몽사몽한 상태고 그냥 시키는대로 화면만 보고 있었습니다



    벨은 딱 한번을 눌렀고 한 20초 안팎으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계단쪽으로 내려갔고 그사람이 내려가는걸 보고 엄니한테 물어봤습니다

    '엄니 왜 나가지말자고 그랬어요? 이시간에 뭐 사이비전도는 아닌거같고 이웃같긴한데..'

    근데 엄니표정이 또 굳으면서 어제 있던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바로 맞은앞집(303호) 아주머니께서 어제 낮 2시에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하셨답니다

    그러고서 하신다는말씀이

    '저기 어떤 사람이 자꾸 그 집 벨을 누르고있네? 한두번 누르는게 아니고 계속 누르고있어
    무슨일 있는거 아니야?' 


    아주머니가 집안에 계시다가 저희집 벨이 계속해서 울리는걸 현관문너머로 들으셨다고..

    근데 벨을 눌러도 너무 계속 누른다싶어서 무슨일있나 싶어서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하셨다고..

    엄니는 '집에 작은애(저)있어 벨 누르면 나와서 확인할텐데 안그런거보면 우리집 아닌가봐'

    라고하셨다는데 앞집 아주머니는 끊으면서도 '그래? 자기네 집 같은데..어쨌든 별일없으면 됐지 뭐'

    까지 말씀하고 끊으셨다하구요

    그 말씀을 해주시면서 혹시 뭐 들은거없냐 어제 두시에 집에 있었느냐 물어보셨어요



    2시면 딱 마침 집에있을시간이라 기억을하는데 사실 벨은 안울렸었어요 그래서

    '아 벨 안울렸었어요 옆집(302호)거 누르는거를 들으셨나보네요' 라고 말씀드리고

    계속 불안해하시는거같아서

    '아 방금 온 그 여자는 뭐 차빼달라고 다니던거겠죠~'

    하고 웃었는데 말하면서도 아차 싶은게..


    그여자 분명히 벨 누르고 저희집 카메라 빤히 한 20초 쳐다보다가

    모니터 꺼질때쯤 계단으로 그냥 내...려갔거든요..?

    차를 빼야되는데 어디차인지 몰라서 벨을 누르고 다니던거면

    앞집옆집도 벨을 눌러야 정상일텐데 말이죠

    그때 그 여자가 했던 행동은 그냥 딱 저희집벨만 누르고 인기척들리나안들리나

    빤히 지켜보다가 그냥 그대로 계단을 내려간거였어요 



    그생각을하니까 갑자기 저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지라 집에 야구방망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야구방망이를 손에 잘 잡히는곳에 옮겨두고 있었는데

    베란다로 나가서 빌라입구쪽 살펴보러 갔던 엄마가 한참있다가(라고해봐야 1분도안되는..)

    그 내려간 여자는 건물밖으로 안나오는거같고 웬 파란티입은 처음보는 아저씨가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닌다고...그래서 저도 얼른 베란다로 나가봤는데 제가 봤을땐 그 파란티아저씨도

    안보이더라구요 저희집 벨 눌렀던 여자는 오리무중이구요...




    여기까지입니다..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희 어머니

    거의 반패닉상태이십니다 원체 겁이 많으시기도 하지만요

    지금은 밖에 보니까 아무도 없는것같습니다만..(적어도 그 여자와 파란티입은 아저씨는)

    이게 대체 뭔일인가 궁금하기만 하네요...

    빌라 구조상 오전에 조용할때면 1층에서 문 여닫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그..뭐랄까...울림이 심한 건물입니다 그 여자가 내려가면서 다른집 벨을 눌렀으면

    100% 200% 저한테 들려야했는데 아무소리도 안들린게 확실하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희집 벨만 딱 누르고 내려간거는 맞는것같습니다

    세상험한데 무슨 이런식으로 강도짓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사실 '이게 무슨일일까 이런식으로 범죄저지르는 방식이 있는건가' 궁금해서 올리긴한겁니다만

    또 쓰다보니 별게 아닌것같기도 하고..어쨌든 그렇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찝찝하네요
    HanSeM의 꼬릿말입니다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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