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이 특별훈련을 했다. 일본은 22일 대표팀이 합숙훈련 중인 후쿠시마 J-빌리지로 현지 고등학교팀을 불렀다. 일본은 유모토 고교와의 연습경기서 12대0으로 크게 이겼다. 국가대표팀이 고교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의 경우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도 아주 드물다. 고교 팀은 상대하지 않는다.

이날 일본은 호주를 염두에 둔 듯 스리백 훈련에 치중했다. 미드필드의 핵인 나카타 히데토시는 "빠른 패스 돌리기로 볼의 흐름을 지배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지코 감독은 특별한 '노림수'도 머리에 둔 듯하다. 바로 골이다. 지코 감독은 합숙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골모음 DVD를 나눠줬다. 자신들의 최고 장면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라는 것.

일본은 나카타, 나카무라, 이나모토, 오노 등 미드필더진은 화려하지만 공격진은 상대적으로 허술하다. 일본은 지난 9일 불가리아전에서 1대2로 졌고, 스코틀랜드와는 0대0으로 비겼다. 골이 부족하다. 고교팀과의 연습경기는 자신감 고취엔 안성맞춤이다.

한편 줄곧 공개연습을 해온 일본대표팀이 훈련을 비공개로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후쿠시마 J-빌리지 주변엔 매일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2만3000명의 축구팬이 장사진을 쳤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불법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아졌다. 지역 주민들이 일본축구협회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3일 '축구팬들의 매너에 옐로우 카드가 뽑아졌다'며 이 같은 사항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비공개 훈련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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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팀과의 연습경기는 자신감 고취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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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