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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02233
    작성자 : TheN
    추천 : 28
    조회수 : 3897
    IP : 119.203.***.90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05 00:39:05
    원글작성시간 : 2010/10/02 00:38: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302233 모바일
    bgm)제 연애 얘기를 들어 주실래요...?(7)

    BGM - 테일즈 위버 OST 中 - 나르비크 낮 BGM
    만드신 분 이름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내요 -_-; 그냥 이렇게만 적습니다.

    ----------------------------------------------------------------
    (전체 요약, 여태까지의 줄거리)
    도서관에서 커피녀 만남. 밥 먹음. 이후 데이트 약속 후 데이트.
    연락이 없내? 수소문 해보니 동아리 다닌대. 쫓아가자! 가서 무작정 입부.
    그녀가 안보여서 올때까지 한 3일 정도 동아리 활동을 함.
    (자, 3줄임!)
    ----------------------------------------------------------------

    어쨋든, 그녀가 오기까지 동아리 활동을 한 3일 정도 했어요.^^ 솔직히 선입견을 가지고, 대부분 이상한 사람이겠지, 라는 나쁜 생각을 가고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이 팍 깨지더군요. 괜스레 나쁘게 봐서 조금 미안했어요.

    일단 3일 동안 있어본 결과, 자주 오는 사람은 6명 정도더라구요. 1학년 여자애 2명, 남자애 1명. 2학년 회장, 부회장. 그리고 커피녀. 자주 나올지 않나올지 조금 애메모호한데, 일단 이름은 적어 놓을께요.

    동아리 회장(지수)은 정말 자기 일 착실하게 잘하고, 책임감 있는 애였어요. 얼굴은 정말 귀여웠는데, 의외로 그런 모습 보니 의외였던 기억이 나내요.

    그리고 1학년 여자애 둘은 각각 혜수, 한빛(한글이름). 기억도 잘 안나고... 그냥 평범한 여대생 이였던 것 같내요. 나중에 얘네들에 대한 일화가 생각나면 적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그렇게 비중있진 않아요.

    1학년 남자애는 지훈이였는데, 여자 가운대에 혼자 껴있다가 제가 오니까 반가워 하더라구요. 붙임성 있고 착한 애였어요. ... 단점이 하나 있다면 변태였다는 것 정도 -_-?; (자기는 그냥 솔직한 거라고 주장은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냥 변태였어요 =_=;)

    2학년 부회장은, 저랑 동갑이였고. 훤칠하고 시원시원한 사람이였습니다. 이야기 진행하면서 언급할께요.

    어쨋든, 3일 정도는 동아리 방에서 밥도 먹고,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가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건 자주 안보고, 그냥 다른 사람이 그랬듯 '일본' 하면 안좋은 생각 먼저 났던지라, 일본 문화도 거의 몰랐으니까요. 근데도 친절하게 다 가르쳐 주더라고요.

    상당히 고마웠어요; 그러면서 한켠으론 미안하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냥 커피녀 따라서 입부한 것 뿐인데, 다들 친절하고 환영해줬으니까요. 흑흑. 난 그들의 순수한 호의에 거짓으로 답한것 같았어요 ㅠㅠ 미안해 얘들아.

    "기수형. 형은 뭔 과세요?"
    "나 경영."
    "헐 경영요?"
    "ㅇㅇ"
    "엘리트시네요"
    "아냐, 그냥 그렇지 뭐."

    같은 대화도 하고.

    "오빠, 밥사줘요."
    "본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도요."
    "됐거든."

    이런 잡담을 하면서 있는데, 문득 지수가 만화책 보다가 지나가는 투로 묻더군요.

    "기수오빠는 좋아하는 만화 있어요?"
    "글쎄. 토토로는 재밌게 봤어."

    일단 아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댔습니다. 뭐, 재밌게 보기도 했으니까요.

    "아... 네. 만화책은 자주 봐요?"

    혹시 공통 화재를 찾나 싶었습니다. -_-; 하긴 일본 문화 얘기만 나오면 입이 꾹 닫혀버리니까 회장으로서 말이라도 걸어야 겠다 싶었나 봅니다. 근데 전 아무 생각 안하고 그냥 툭 내뱉었죠.

    "아니, 자주 안봐."
    "아... 네. 그냥 물어 봤어요."

    이후로 대화 단절 -_-; 그제서야 제가 실수했다 싶더군요. 1학년들은 지들끼리 웃고 떠들고. 회장은 혼자 만화책 보고. 전 무슨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더군요. 혹시라도 동아리 들어가실꺼면, 기본 정보는 조사하고 들어가세요. 흑흑. 저처럼 이래 될 수가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2일 정도 있으니까, 회장이 축하 파티 하자고 문자 보내더군요. 그래서 OK 했습니다, 그래서 술 한병, 안주 하나. 들고 오라더군요. 갔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있던 애들이 각각 다 챙겨와서 기다리더군요.

    "다들 일찍왔내~"

    그래서 이제 시작하나 하고 물었더니, 곧 2명 더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기다렸더니, 얼마 지나지 않자 한명 들어오더군요.

    "나왔어~"

    익숙한 목소리, 경쾌한 발걸음. 이유 모를 설래임에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 커피녀가 있더군요.

    "어서와~"
    "응. 좀 늦었어."

    그녀는 지수랑 얘기하다가, 그제서야 새로 들어온 사람이 누구냐고 묻더군요. 그러자 지수가 절 소개했고, 커피녀와 전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
    "어?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ㅎㅎ"

    전 최대한 놀란척 하며 인사를 했습니다. 놀란척 하면서 속으론 제 기쁘고 설래는 마음이 드러나지 않을지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더군요. 이건 아마 불안한 걸까요, 아니면 그녀를 봐서 기쁜걸까요. ㅎㅎ

    그녀가 절 아는 척 하자, 1학년 녀석들이 시끌시끌 하면서 인연이내, 뭐내, 사겨라~ 뭐 이런 거 내뱉더군요. 전 머쓱하게 웃었고, 커피녀는 "야~ 됐어~ 됐어~" 하면서 손사래를 치더군요.

    흑흑... 소심한 마음에 '나랑 사귀는게 싫은가!?' 하면서 상처 받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애써서 금방 회복.

    커피녀가 그렇게 말하고 동방(동아리방)에 들어와서 앉으니까 지수가 묻더군요.

    "한이오빠는?"
    "걔 잠깐 화장실. 근데 봤을때 담배피러 간 것 같애. 곧 오겠지 뭐."

    누군가 궁금했지만, 다들 준비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그 생각 접곤 같이 준비했습니다. 간단하게 신문지 펴고, 각자 가져온 안주 쏟는 가벼운 작업이였어요. 준비 끝날때 쯤 되니까 한명이 더 들어오더군요.

    "한오빠 왔어?"
    "어~"

    입구쪽을 보니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남자가 한 명 서있더군요. 옷도 청바지에, 티, 거기다 쟈켓 하나 입었을 뿐인데 키랑 몸매가 있어서 그런가 뭐 빛이 나는 것 같더군요 -_-;

    커피녀가 그를 보곤 말하더군요.

    "왔냐?"
    "ㅇㅇ 왔어."
    "너 담배피고 왔지?"
    "안폈어."
    "냄새 풀풀 풍기면서 무슨."
    "진짜거든?"
    "아, 아. 알겠어. 와서 앉기나 해."

    그리고 익숙한듯 받아내는 남자. 마음 속에서 뭔가... 기분 나쁜 녀석이 꿈틀거리더군요. 뭐, 솔직해 집시다. 그래요. 질투났어요. 그리고 한편에선 겁이 나더군요. 혹시 애인 사인가? 전 불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지수가 그에게 절 소개했기에, 전 그 생각을 빨리 떨쳐내 버리곤 그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는 밝게 웃으면서 인사했지만, 전 어째 웃음이 나질 않더군요.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녀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가 밉게 보일까요. 제 자신이 한없이 나빠보이고, 초라해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런 자괴감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자~ 그럼 다 모였으니 파티 시작하죠."

    지수가 박수를 치며 파티시작 하자고 얘기 했거든요.

    다들 날 위해 모여줬는데, 파티 주인공놈이 꽁해있어야 안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안에 있던 좋지 않은 생각을 전부 날려버리곤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그러자 일단 말없이 술이 몇 잔 오갔고, 이후에 자기 소개를 시키더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나이랑 이름만 말하고 잘 부탁 한다고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박수갈채. -_-;; 적응 안돼네. 그리고 나자 각자 자기 소개를 하더군요, 회장 지수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은 한이라는 남자였는데, 알고 보니 부회장 이더군요. 그 다음이 커피녀.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나이를 들어보니 저랑 동갑이더군요. 재수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외 기타 등등의 사람들의 소개가 지나갔습니다.

    자기 소개가 끝나자, 바로 파티가 시작됐고. 빨리 친해지자는 의미에서 술게임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베스킨 라빈스 31, 바니바니 같은 게임을 했고...

    술이란 술은 제가 다 마셨습니다. -_-;

    "와~ 또 걸렸내요~"
    "잠깐만요. 왜 나만 집중공격 해요?"

    그러자 이구동성으로 "저희가 언제요." 야이 뭐 이딴 것들이 -_-;

    그래서 벌주 3잔 정도 마시니까 알딸딸 해지더군요. 그제서야 집중포화가 없어지고, 제대로 게임이 돌아가더군요. 왜 다들 아시겠지만, 술 몇잔 들어가면 다들 금방 금방 친해지잖습니까. 저도 그 술 때문에 조금 있던 선입견이 없어지고, 왁자지껄 떠들게 되더군요.

    그렇게 2시간 정도 논 것 같습니다. 술이랑 안주가 떨어져서 리필도 한번 했지요. 그렇게 놀다보니, 하나 둘씩 집에 가다보니, 어째 2학년들만 남았더군요.

    "사람이 줄어드니까 좀 아쉽다."
    "그러게."

    시계를 쳐다봤습니다. 9시.

    "대중교통 타는 분 있으면 슬슬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네요. 그럼 저 조금 있다 가봐야 겠어요."

    그러자 한 이라는 남자가 말하더군요. 아마 멀리 사나 봅니다.

    "지수는 괜찮아?"
    "전 기숙사요."
    "은하씨도 기숙사 산다고 하셨죠?"
    "네~"

    커피녀는 그렇게 대답하곤, 나이도 같은데 말 놓자고 하더군요. 살짝 움찔 했습니다.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평소 같았다면 괜찮다고 한번 튕기기라도 했겠지만, 왠지 한 이라는 남자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것 보니 속에서 뭔가 퍽 하더군요.

    "그래요."
    "응. 그래. 기수 너도 학교 주변에 살지?"
    "어... 응."

    하지만 적응은 역시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금방 하겠죠.

    그렇게 넷이서 남은 술 마시다가, 전 작은것 신호가 오더군요.

    "저 화장실좀 다녀올께요."

    말하고 일어서려는데 지수도 같이 일어나더군요.

    "저도요."
    "그럼 같이다녀와."
    "어. 그러지 뭐."
    "네."

    동방 밖으로 나와보니, 많은 동아리 방에 불이 꺼져있어서 조금 어둑어둑 하더군요. 거기다 소리도 안나서 긴 복도엔 둘의 발걸음 소리만 울려 퍼졌습니다. 뭐. 그렇게 신경 안쓰고 걷고있는데 문득 지수가 입을 열더군요.

    "기수오빠 동아리 왜 들어 오셨다고 하셨었죠?"
    "아, 응. 동아리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다시 한번 묻길래 저번에 말했던 거짓말을 다시 했습니다. 그러자 되묻더군요.

    "정말요?"
    "어?? 어."

    당황했습니다. 애가 바로 되묻는데 뜨끔 하더군요.

    "은하 언니랑 아는 사이였내요. 신기하다."

    이 녀석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_-;

    "그러게."

    일단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했습니다.

    "어쨋든... 그런거면 다행이내요."

    지수는 그렇게 말하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더군요. 순간 소름돋았습니다. -_-; 애가 뭐 저렇게 날카로워?; 거짓말 하는 도둑 입장인지라, 발 저리더군요.

    전 쟤가 원래 감이 날카로운 앤가보다, 했는데. 나중엔 그 이유가 있었더군요. 전 그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쨌든, 저 먼저 볼일 보고. 지수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담배 한대 태울까 했지만, 역시 실내에선 별로 내키지 않더군요.

    "먼저 안갔어요?"
    "어둡잖아."

    그러자 지수가 픽 웃더군요.

    "무서워요? ㅋㅋㅋ"
    "아니. 위험할지도 모르잖아?"

    제가 그렇게 말하자 지수는 조금 웃다가 느끼하다며 퍽 치더군요. 어쩃든 둘이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고 나서 별 일 없다는 듯 술을 마셨고, 별 다른 사건은 없었습니다. 눈에 거슬리는게 있다면, 한이 일어날때 커피녀가 같이 간다고 일어 섰다는 것 정도. 또 다시 머릿속에 '둘이 애인 아냐?'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만약 그런거면 전 한방에 새되는 거고 말이죠. 지수한테 물어볼까 했지만, 저런 질문 받은 입장에서 어떡게 대놓고 물어봅니까... 나중에 본인한테 직접 물어봐야 할까 싶었지만. 그것도 그러기 뭣하더군요. 대놓고 나 너 좋아해 이렇게 광고하는 꼴이 될까 무서웠거든요

    "기수오빠 언제 갈꺼에요?"
    "어? 나?"

    생각하고 있으니까 지수가 말하더군요. 멍때렸나 봅니다.

    "나도 이제 가야지."
    "그러 갈때 쓰레기좀 같이 버려주실수 있어요?"

    앞에 쳐다보니, 정리 다 되있는 쓰레기가 보이더군요. 정리는 넷이 헤어지기 전에 다 해놨거든요. 그래서 흔쾌히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지수는 동아리 방 정리하곤 불 끄고 나와서 문 잠그더군요.

    "오늘 재밌었어요. ㅎㅎ"

    어두워서 얼굴은 못봤지만, 말에 웃음기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기쁘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쑥쓰러운지 히히 웃더군요.

    "새로운 부원이 오는건 언제나 즐겁내요."

    아, 그래. 하고 입 다물까 했지만. 술 기운 때문이였을까요, 지수가 조금 기뻐 보이는 것 같아서 장단을 맞춰 줬습니다. 마침 커피녀가 했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사람이 많으면 좋으니까. 아니.. 줄어드니까 아쉽다? 뭐였드라?'

    뭐 어쨋든. 비슷했으니까, 커피녀가 했다고 칩시다. 술기운 이였잖아요?

    "사람이 많으면 즐거우니까."
    "네.. ㅎㅎ"

    쓰레기 3봉진데, 지수가 2개 들길래 말없이 하나 뺏어서 제가 2개 들고 나와서 같이 버렸습니다. 쓰레기통 있는 곳 까지 나오니 그제서야 가로등이 있더군요. 지수 얼굴을 보니까 조금 빨갛더군요.

    "어? 너 얼굴 빨갛다. 괜찮아?"
    "괜찮아요.."

    말 끝을 흐리더군요. 그래서 얼핏 귀동냥 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기억 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취기가 오기도 한다.'

    그러니까 술 권하지 마라. 뭐 어쨋든 그런 얘기였 던 것 같습니다만, 그런건 지금 중요한게 아니죠.

    "정말로?"
    "네~ 괜찮아요."

    말은 똑바로 하더군요. 근데 얼굴이 조금 많이 빨갛고, 살짝 웃고있는 모습에서 취기가 느껴졌던 걸까요. 아니면 저도 취기가 올라서 뭔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 걸까요 -_-;

    "대려다 줄께."
    "괜찮다니까요~"
    "술 취한 사람중 안괜찮은 사람 못봤어."
    "진짠데."
    "어. 알겠어. 가자."

    그렇게 말하고 기숙사 쪽으로 먼저 걸었습니다. 한동안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던 것 같지만, 전 그냥 말로만 "어 그래." 라고 말하고 걸었어요. 그러니까 포기하고 그냥 같이 걷더군요.

    "기수 오빠는 기숙사 안살잖아요...?"
    "나 기숙사 살아."
    "어? 아니라면서요."
    "내가 언제?"
    "잘못 들었나..."
    "그랬나보내."

    그렇게 말하곤 지수를 기숙사 까지 대려다 줬습니다. 들어가면서 손 흔들더군요 애도 아니고 무슨...

    라면서 저도 손 흔들어 준건 비밀입니다. O_0);;;;



    그렇게 보내고 들어가는 거 보고 전 바로 제 자취방으로 향했습니다...

    혼자가 되자, 적막함이 절 덮치더군요. 보이는건 드문 드문 가로등이 수놓인 도로뿐. 혼자가 되자 파티때 봤던 한이라는 남자와, 커피녀의 다정했던 모습이 아른거리더군요. 그러면서 알수없는 기분 나쁜 마음과, 꾹 눌러놨던 질투가 고개를 내밀더군요.

    한이라느 남자...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스타일도 좋았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를 보고 웃고있던 커피녀. 이유 모를 짜증이 나더군요... 전 그렇게 길을 걸었습니다. 평소에 친구 대려다 줄때 자주 오던 길이였는데, 왜 이렇게 길게만 느껴 지는지... 에휴.

    *

    자, 오늘은 여기까지.^^* 기다려 줘서 고마워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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