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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02092
    작성자 : dac
    추천 : 83
    조회수 : 5106
    IP : 124.61.***.32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0/04 09:49:37
    원글작성시간 : 2010/10/03 19:32: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02092 모바일
    [타온]최근패치 관련 올드비의 푸념
    이 테마는 너무 선이 명확해서, 게시자가 어떤 성향인지를 밝힌 다음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관례라던가요.
    (에픽하이 겔러리에서는 타빠인지 타까인지 글자가 하도 많아서 헷갈립니다만)

    굳이 밝히라면, 저는 '타까'입니다. 네, 비판도 좋고, 비난도 좋고, 악성 댓글도 좋고, 호응도 좋습니다.

    다만 열린 시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까요.

    '부모도 의심할 의심병자라 그렇다'는 주장은 그리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번에 상식을 운운한 학생(일명 스콜피)을 의심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학교를 의심하는게 아닙니다. 특정 인물과 해당 학교를 잇는 행위 자체를 의심하는 것 뿐입니다.


    증거자료는 지금까지 제시된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있던 성적표는 학교에서 한 번 더 인쇄되었고(공신력이 올라갔네요),

    지인이라며 옹호하던 사람들이 얼굴을 들이밀고 Dan을 보았다고 말해주고(신뢰도가 상승합니다),

    초기에 발표된 92년도 여권은 07년 여권을 덧붙였습니다(이건 별로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중립적인 사람들을 '안티타진요'로 만들었습니다.

    관심없던 사람들을 '타블로 동정론자'로 만들었습니다.

    타블로 옹호론자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연해야 했던, 주 타겟이어야 했던 의문자들에게는 백안시를 받았습니다.


    여러 자료 중 일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탠포드는 12월 중순 방학, 1월 초 개강입니다. 본인이 (예전에) 제시한 성적표에 있었어요.

    그런데 01년 겨울에 학원을 올 수 있나요.

    오면 또 e-dreams 조감독은 어떻게 되는거죠?


    미국갈 비행기 삯과 인증서를 땔 의지가 있었는데,

    강남 어학원에 확인하러 갈 지하철비와 원장 인터뷰할 생각은 안 드셨나요.

    의심받는 사람이 '사실 저는 그렇습니다'라고 변명하는 일로 모든 오해가 풀리던가요.

    이미 주 대상자는 '적대적 청중'이어야 했습니다. 그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방송이었다고 보시나요?

    증명서 때고 교수까지 찾을 거, 확실하게 학원가도 증명했어야 했습니다.

    주변 지인의 '몇 개월 단위로 했던데요'로 말하면, '의심하던 사람'의 눈초리가 풀릴거라 생각했나요.

    이미 시작한 일입니다. 공중파에서 손을 댄 일이라면, 철저하게 따졌어도 좋았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사람에게 한국의 불신 풍조를 드러낼 정도의 뻔뻔함이라면, 강남가는 전철 삯이 그리도 아까웠습니까.


    이외에도, 그들 전문가의 인터뷰가

    "본인 눈 앞에 있는 동양인 청년이 초고속 졸업이라는 천재라는 사실에 대해 보증하시나요"

    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


    도올은 논문번호로 인증했다 -> 타블로에게는 논문이 아닌 다른 제도도 가능했다

    라는 논리의 끝을,

    "논문으로 인증하듯 그 다른 제도로 인증 가능한지 확인해보자"로 가지 않은 점
    (가능하니까 그건 확인할 필요는 없고?)

    의심과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차'를 의도적으로 묻은 점
    (슈퍼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의심받는 아이가 3개월 뒤에 옷 뒤져보라고 한다면, 그 옷을 뒤지고 용의선상에서 지워줄까요?
    애당초 늑장대응이 가장 큰 심증 아니었던가요?)


    타까의 의지로 두드리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다른 말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는 누구보다도 합리적 지성체임을 지향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일어나는 이른바 '선비' 문제도 그 시각차의 산물이겠지요.


    그러니, 일단 여기서 손을 놓지 않겠습니까.

    전혀 끝나지 않았고, 아무런 변화도 없으며, 단지 동접자가 배추 가격 마냥 폭등한 것 뿐입니다.


    여기서는 소수겠지요. '타까'들의 논리는, 불신자의 그것이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무신론자와 유사합니다.

    의심과 의혹으로 상대의 주장을 쳐다보고, 거기서 균열을 찾습니다. 그런 간접 증명밖에 불가능합니다.

    여기는 무신론갤러리 만큼이나 유명한 회의주의자들의 공간 아니던가요. 신에 대한 의심 마냥 의심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그와 같은 논리로 의심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아직 결정적인 증거를 보이지 않았고, 지금껏 대응이 '의심을 하고 보자면' 너무나도 수상했습니다.

    버드런트 러셀의 "신이 만약 자신을 믿지 않은 이유를 묻는다면, 난 더 많은 증거를 주지 않은 것은 당신이잖느냐고 대답할 것이다"는 수학적 대답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

    십 수만명의 타진요, 상진세, 기타 '타까'들은 정신병 집합체가 아닙니다. 여러분 같은 이성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욕하기 전에, 그들이 왜 아직도 비판의 잣대를 거두지 않는지 한 번 더 생각해 주세요.


    각자의 생각은 생각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인간들"이란 냉소를 받지 말도록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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