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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lo_302
    작성자 : 봄봄Ω
    추천 : 6
    조회수 : 578
    IP : 211.187.***.7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1/28 15:31:34
    http://todayhumor.com/?solo_302 모바일
    너무 외로워서 일기를 쓰겠어요.
    2011.1.28.금.

    너무 외로워서 여기에다가 생각나는 대로 일기를 쓰겠어요.

    그래도 되겠죠? 라고 물어도 대답할 사람도 없겠지만, ; 저는 외롭고, 혼자 살고, 그러면 자유게시판이나 고민게시판보다는 솔로게시판이 적절한 듯 해서 여기에 써요.

    저는 대학생이지만 졸업을 아직 안하고 있습니다.

    아 , 오늘 늦게 일어났습니다.

    매일 매일 꿈을 꿉니다. 공부를 1분1초도 아까울 정도로 해야 하는데, 저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참, 배부른 소리일까요. 

    매일매일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 저는 복수도 하고, 염려했던 것이 그대로 꿈에 나와 실제처럼 다가와서 우울하기도 하고, 꿈 속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욕망을 풀기도 하고, 꿈 속에서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갑니다.

    자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꿈을 더욱 더 꾸지요.

    아참, 저는 자취를 하고 있지만 밥은 잘 챙겨먹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 여가로 하는 짓(?)은, 오유에서 베스트 보기와 무서운 이야기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무서운 이야기에 잘 빠져있습니다. 왜일까요. 참 신기하죠.

    오늘은 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밥을 먹고 공부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참, 사는게 지겹고, 그냥 매일매일 누워만 있고 싶네요. 아니, 장애가 생겨 누워만 있는거 말고, 이렇게 게으른것 말이죠... 누워서 12시간 이상 잠만 자고.. 꿈 꾸고.. 사실 더 재미난 일도 세상에 많은데, 공부해야되서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니 잠이랑 오유로 여가를 달래보는 것 같네요.

    제가 스스로 비참하다고 여겨서 남들에게 좋게 포장을 해서 말을 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지만
    여기에 있는 그대로 쓰니 참 머릿속이 조금은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에서는 아무도 제게 돌을 던질 사람도 없고 제 인생 전체를 깎아내릴 사람도 없으니까요.
    저는 사랑을 받고 싶고 위로를 받고 싶지만, 여기서는 그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기대하거나 실망하거나 그 어느것도 안하게 되어 마음이 가볍네요.

    저는 음식을 잘 하는 편입니다. 종종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저는 제 음식을 먹고 맛있다 하는 사람들의 미소와 감탄이 저를 즐겁게 합니다. 그들이 맛있어하고 즐거워하는게 저도 좋습니다.

    뱃속이 꼬르륵 거립니다. 

    저는 매일 밥을 새로 지어 먹습니다.
    전날에 국을 끓여 아침에 데펴 먹습니다.

    가끔 사먹거나 씨리얼을 먹긴 하는데,
    요새 다시 밥을 매일 해먹으니 밥알이 그리 달고 맛있습니다.

    또 하나의 저의 문제랄까요.
    저는 담배를 피웁니다. 하루에 한 가치 혹은 두 가치씩. 보통 두 가치 이상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굳이 안 피워도 되긴하는데,
    생각이 납니다.
    어쩔땐 담배를 하나도 안 피우고 있으면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담배를 피울까 말까로 고민하며 오유를 하기도 합니다.
    참 이상하죠.

    배고플때 담배가 생각납니까 밥이 생각납니까?
    저는 그 둘중에 고민을 합니다.
    밥을 먹고 담배를 피울까 담배를 피우고 밥을 먹을까.

    근데 밥먹고 피우는 담배보다 담배 피우고 밥먹는게 더 맛있긴 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고민을 하곤 합니까?

    일기가 길어졌습니다. 이따가 또 , 혹은 내일, 생각나면 또 쓰기로 할께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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