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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는 초지일관이라고 하는데 난 장부는 못 되나.. 문재인이 그나마 나으니까 투표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요즘 흔들리고 있다. 나꼼충들의 네거티브도 한 몫했지만(그걸 듣는 분들에게는 죄송한데 난 나꼼충을 신뢰하기는 커녕 정치를 배반하는 ㅄ들이라고 치부한다..), 무엇보다 문재인이 당선된다고 세상이 변할 거 같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그게 그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니 문재인을 찍을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사람 중심이니 뭐니 중도 캐치프레이즈, 반 새누리당 독재니 뭐니.. 이런 386들의 김빠진 술, 뻔한 정치 레토릭들은 통하는 사람한테나 통하지... 나같은 좌파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말들일 뿐이다(어떤 부분에서는 정치를 배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설득히 전혀 안 된다는 말..
난 그래서 안철수가 사퇴 한 이후로 문재인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뭘? 예를들면 반 신자유주의나 뭐 이런 것들? 그러니까 사람중심이니 시장이나 찾아가서 사진이나 돌려찍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새로운 담론과 사회에 대한.. 노무현을 뛰어 넘는, 486 담론을 뛰어 넘는 세기의 장을 만들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것이 안철수를 지지했던 분들이 요구해야 할 것들이었고(안철수 지지의 핵심은 그거였으니까..), 좌파들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나같은 뻔뻔한 좌파들이 안철수에게 거는 건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그걸 문재인이 바통을 이어가길 바랐던 것인데.. 심상정도 그렇고 또 안철수도... 제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반 새누리당, 즉 어떻게든 새누리당은 안 된다는 개념으로 흡수되 그들의 희생이 그렇게 선전되고 있었다. 민주당에 의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표가 아니라, 누가되면 안 되는 수준의 투표라니.. 욕망이 죽은 선거다.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유령들이 불려나와 싸우는 꼴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욕망의 투표로 당선 된 양반이다. 그 양반은 그 정도는 했다. 근데 그 양반은 자신을 지지해준 그 목소리를 배반해서 정권을 내 주게 되었다.. 근데 문재인은 초장부터 그렇다. 보편복지? 솔직히... 세금 더 내야 한다. 부유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그러기 위해선 먼저 빚 탕감을 해야 하고.. 그 과정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타협과 새로운 정치-경제 문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근데 문재인은 그걸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지금까지 봤을때 전혀 아니다.... 말만 성찬이다. 경제 민주화도 보라.. 그것도 재벌 문제가 핵심이 되어선 안 된다. 중요한 건 민주적 통제지 시장에 의한 통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것은 노동자와 서민의 힘을 향구적 정치의 힘으로 결속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경제 민주화의 핵심인 보편적 복지 사회란 것도 가능해 진다. 근데 문재인은 그걸 말하고 있나?
뭘 해주겠다라고만 말하고 있다. 표퓰리즘의 전형이다. 국가가 스스로 대타자가 되어서 모든 걸 해주겠다라는 건 전 근대적 관념이다. 그것을 위해선 거시적인 플랜이 있어야하고, 그것을 위해서 촘촘이 짜여진 미시적인 관계들이 만들어져야 한다. 근데 구약 성경의 하느님처럼 복지가 있으라~ 하시메 복지가 생기고.. 이런 건가?
박근혜야 뭐.. 일천한 인간들과 일천한 사람이니 그렇다고 치자. 근데 문재인은? 지금 안철수표 빨아가고 진보표 빨아가고 촛불도 빨아가고.. 그렇게 다 빨아가서 만든 인간이다. 박근혜와 무게가 다르다는 것이다. 친노만의 후보가 아니란 말이다...
핵심이 빠진 정치, 핵심이 빠진 정책, 핵심이 빠진 선거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 베충이라는 먹잇감에 홀려서 반 새누리라는 레토릭에 급급해 정작 자신들의 존재의 미학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나서서 테클을 걸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야 반석같은 양당체제 아랫목에서 편히 김빠진 술이나 쳐 먹고 있는 돼지들 긴장 좀 타지 않겠나? 에혀........
솔직히 이대로라면 난 투표를 포기 할 것이다. 투표를 포기하는 게 비윤리적이라고? 아니 어쩌면... 그것이 윤리적일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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