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고요, 제가 다니던 교회가 아닌 죽전 쪽의 다른 교회에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었습니다.
예배당 안에서 결혼식이 진행되었는데, 우연히 자리앞에 놓여있는 헌금봉투들을 보던 중, 깜놀했습니다.
그 인터넷에서만 보던 동그란 구멍이 가운데 뚫려 있더군요.
저는 그런 헌금봉투를 인터넷으로만 보고 진짜 일부 교회겠지 했는데..거기가 그런 헌금 봉투를 쓰고 있더군요.
일단 여기서 너무 놀랬는데, 2차로는 목사님이 주례보시는데 또 멘붕이 왔습니다.
일부러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려고 했는지 몰라도 결혼식 내내 농담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즐겁게 축하해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점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랑,신부가 마주보고 키스하는 시간이 됬습니다.
"자 신랑 ㅇㅇㅇ군과 ㅇㅇㅇ양은 서로 마주보고 키스하세요."
(입맞춤 중)
"사랑의~ 혀를 주고 받으세요"
이것도 농담으로 해주신 말씀이지만, 이 멘트듣고 벙쪘습니다.
거기다가 목사님께서 저런 농담을 하시니 멘붕이 오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재밌다고 웃는데, 저는 혼자 벙쪄서 표정관리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나오면서 속으로 '나는 이 교회는 절대 못다니겠다...' 다짐을 하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