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에게는 아무거리낌없는 행동이 다른사람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잖아요.
저도 그런걸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제 경우엔 젓가락질이 그래요.
젓가락질을 희한하게하면 내가 원한건 아닌데 순간순간 빠직 하거든요.
DJDOC 노래가사의 옆집아저씨처럼 남 젓가락질하는거보고 뭐라고 하고픈마음이 울컥 치밀어요.
근데 사실 젓가락질 특이하게 하는게 저한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거든요.
그냥 제가 그렇게 느끼는거지...
한번은 왜 그렇게 빠직빠직할까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문득떠올랐던게
제가 젓가락질을 처음 배우던 순간이에요.
저는 울고있어요.
검은색 교자상에 식사가 차려져있었는데,
다른 식구들이 밥을 다먹어가는데도 저는 한술도 못떴어요.
젓가락질을 못해서.
젓가락질을 못하면 밥먹지말하는 엄마의 말에
아무리 연습해도 (정석으로는 )안되니까 혼나면서 밥도 못먹고 억울해서 조용히 울고있었어요.
여기까지 떠올린 후
다시는 다른사람 젓가락질로 나무라지 않아요.
젓가락질을 못하는 사람이 사실은 아무잘못이 없다고 생각 했어요. 그사람은 그저 저로 하여금 그사람도 그리고 저 자신도 모르게
그날의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했을 뿐이니까요.
물론 작성자님은 저랑은 좀 다른 경우지만
누군가의 행동으로 불쾌함을 느끼고 그 잘못된 행동을 '교정'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잖아요.
저는 마음을 너그러이 먹고 그냥 두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낀다면 다 내려놓고 부탁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이러이러하니 협조를 해줄수있겠냐. 그래주면 정말 고맙겠다 하고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