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 까지 나에게 하신 말씀은 남에게 피해주지 마라
남에게 항상 베풀어라 무시받는 삶을 살지 마라 였다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걸 자식이라도 이뤘으면 한다고 생각해서 늘 어머니 말씀을 생각하면서 행동했다
작은이모네서 눈치아닌 눈치를 보면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내가 중2때 조카가 태어나 그 행복을 뺐고 싶지 않았다
티는 안내려고 노력했지만 언니의 아들인데 어떻게 힘들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대학 진학은 생각도 않고 고1때부터 이것저것 알바를 했다
한편으론 나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서글펐지만 어머니 생각을 하면서 참았다
어렸을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던 탓일까 내키는 평균보다 많이 작다
거울을 보면 너무나 슬퍼보인다 처음 만난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떨칠겸 내눈이 슬퍼보인다고
하는데 그럴때 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남들까지 무기력하게 하는 외모 탓인걸까 알바를 구할때도 힘들었다
생각해 보면 여태까지 합격한 알바는 어머니,아버지 같이 나를 애정있게 바라봐 주신 분들 뿐이었다
내 사정을 묻지도 않고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일자리를 내주셨다
거기에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한달에 한번만 쉬고 일만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모집을 나왔다 남 모르게 준비하고 있던 탓에 수월했다
대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방을 얻고 대학생 행세를 하며 방을 얻었다
대학 다니는 사람들이 엄마가 용돈을 안준다 수업이 너무 힘들다 불평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모르게 빤히 쳐다보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럼 대학생들은 나를 보면서
웃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빤히 봐서 좋아하는줄 아는 모습에 웃는줄 알았다
하지만 길을 지나갈때 일을 하고 있을때 웃음 소리가 크게 들린다
웃음소리가 잦아짐에 따라 내 모습을 봤다 마른 나뭇가지같은 몸에 옷이라곤 바지3벌 상의 5벌
꾸미지 않은 모습에 촌스러워 웃는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날부로 살을 찌기위해 밥도 더 먹고 옷도 샀다 살면서 처음으로 2만원을 주고 컷트를 했다
이제는 사람다워 보이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이게 착각인걸까? 착각인데 이렇게 자주 들리는 걸까? 그렇다면 내모습을 보고 웃는것이 맞는것 같다
근데 왜 웃는걸까 키가작아서? 못생겨서? 촌스러워서? 이유를 모르겠다
평생 살면서 남한테 피해주고 살지 않았다 한달에 한번씩은 봉사도 갔다 착하진 않아도 남에게
욕먹을 만한 행동은 한적이 없다 그럼 이렇게 느끼는게 나혼자 느끼는 정신병일까?
온갖 생각들로 머리는 터질것 같다 무엇때문에 나를 비웃는걸까
제일 많이 비웃는건 여고생들이다 길을 지나가면 깔깔깔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낙엽 떨어지는것만 보고는 웃는 나이이니 나를 보고 웃는게 아닐꺼라 생각했지만
내 눈을 바라보며 깔깔깔 웃어댄다 이건 착각이 아니다 아마도 나를 보고 비웃으면서
자기가 더 우월하다고 느끼는 행동일꺼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를 바라보며
웃을떄마다 죽고 싶다 우울하다 이게 반복되니 사람 만나기도 싫고 사람만 보이면
놀라면서 고객를 숙인다 제발 나를 보지 말기를 그때마침 상대방에게 통화가 오기를 기도한다
이제는 그런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끌고가서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
어머니가 나에게 그런말만 안남기고 엄마아빠가 누군지만 몰랐다면 벌써 죽였을텐데 하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무시를 당하는데 복수를 해도 되는걸까
오늘도 답은 풀리지 않는다 알바를 끝내고 집을 오는데 또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얼굴을 들어보니 또 여고생들이다 지나가고 뒤를 돌아보는데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럼과 동시에 더 크게 소리를 내며 웃는다
내가 잘못인건지 상대방이 잘못인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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