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관련된 고민이에요.
제가 이제 고2를 들어갔어요. 게다가 이과
제가 요즘 공부를 안해서 큰일이에요. 자각하고 있는데도 공부를 딱 열심히 해야겠다. 이생각이 잘 안들어요.
공부생각보단 장래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많은것 같아요. 공부도 안하면서 ㅋㅋ
제가 초중학교 때는 그냥 학교 수업은 열심히 들었어요. 그리고 시험대비 공부만 하고 56학년때 처음으로 수학학원 다니고 초등학교땐 학습지 하고 그냥 평범 했어요. 사실 56학년때 학원보다는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걸 해보고 싶었는데. 부모님 마음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공부에 대해 좀 강압적이신 분들이라. 어렸을떄 공부 안하면 맞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면 또 혼나면서 울고 ㅋ 좀 그러면서 트라우마같은게 생긴것 같기도 하고.
중학교때도 그냥 좀 했던거 같아요. 1학년때 친구가 공부를 굉장히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 제가 아 이친구는 본받을만 하다 하면서 같이 다니면서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같이 공부도 열심히 했죠. 사실 근데 저는 그친구가 굉장히 부러웠어요. 집안도 넉넉하게 잘 살고 공부하면서도 여가시간에 기타 독학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농구도 하고. 그런게 그냥 마냥 부러웠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친구를 동경한것 같기도 하고. 저도 공부는 그냥 친구보다 조금 못하는 정도로 중상위권 정도 됬고 친구는 상위권 됬던것 같고. 친구가 저한테 많이 영향을 끼친것 같아요.
근데 갈수록 공부가 하기 싫더라고요. 너무 부모님이 잔소리도 심하고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을때 하고 그러면 좋을텐데. 저는 수업듣는건 굉장히 좋았어요. 수업들으면서 이해하고 그런게 좋아서 수업만 열심히 듣고 집에가서는 책보고 좀 놀고 먹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게 습관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가 사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한테 기대 그런게 있었어요. 주위에서 막 머리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듣고. 책도 많이 읽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것 같았는데. 그런 애가 정작 시험점수는 안나오니까 속이 타셨겠죠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탈이다... 이런이야기도 하고
참 그러면서 저도 속으로 자기 합리화를 했던거 같아요 ㅋㅋ 난 머리좋은데 그냥 공부를 안하는거야 이러면서. 그리고 주위에서 그런게 있으니까 맨날 잘난척이나 하고 다니고. 어렸을땐 나 잘난 맛에 사는것 같았어요. 초등학교 때 막 알고있는거 자랑하고. 뭐 그래도 친구가 있었다는게 신기방기 ㅋ 중1때 오면서 그걸 아직도 하니까 좀 친구들한테 욕 많이 먹었죠 ㅋㅋ 저는 사춘기가 늦게 와서 그때도 초딩이었던거 같아요. 중2정도 되서 왜 욕먹었는지 알게됬고 ㅋㅋ
그러고 중3 땐 하도 공부 안하니까 다니던 학원 다 끊어버리고 부모님이. 그때까지도 고등학교 가면 열심히 하겠지 그런 마음이 있으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고1때는 학교 자습시간에 복습정도만 하고 좀 놀았어요.그러다보니까 내신 국어 과학 사회 이런건 1~2등급 정도 나오고 수학이나 영어는 3등급정도. 제가 사춘기가 중3 말쯤에 온것 같은데. 그게 고등학교까지 가서 맨날 부모님이랑 싸우고 그러고 저는 부모님이 절 이해하시지 못하는게 좀 답답했어요. 항상 고리타분한것만 말씀하시고. 공부외엔 딱히 깊은 대화를 해본적도 없고. 아버지가 좀 공부에 대한 그런게 있으세요. 특정 대학을 가고싶으셨는데 재수했는데도 떨어지셔서 그냥 대학굔 안나오고 그냥 일자리 구하셨어요. 그게 참 많이 후회되시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저한테 그러시는것 같고.
참 그리고 얼마전에 오유에서 얼룩말이란 만화를 알게되서 봤는데
보면서 참 이런걸 나만 겪는게 아니구나 하면서 세태가 꿈을 꾸는데 그걸 보면서 눈물이 주륵 흐르더라고요.
보신분들은 아시겟지만. 그냥 슬프더라고요.
결국 고민은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공부도 해야겠는데 다른건 괜찮은데 수학은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안오네요. 한번 공부 놓으니까 공부 방법도 모르겠고. 다른건 공부 하면 점수가 나오는데 수학은 힘드네요. 그리고 마냥 공부만 해도 될란지 그것도 걱정이고. 수의사가 하고싶어서 건대를 가고 싶은데. 하... 시간관리도 못하겠고. 자꾸 노는 시간이 많아서 큰일이네요. 지금 공부 다시 잡아도 안늦었는지 고민이고. 수학문제 푸는법도 모르겠고. 시간은 가고. 중학교때 논것보다 고1때 놀아 재낀게 참 후회되네요.
사춘기가 왜 늦게와서 이모양인지 참. 맨날 공부하기 싫어서 환경탓 하고 사회 탓하면서 합리화나 하고. 미루고.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이딴 생각이나 하고.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고. 지금 시작해도 안늦었으려나요.
이런고민 저만 하는것도 아니겠지만 괜히 서러워서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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