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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품 사용, 콘솔 제2의 중흥기를 열다
당연한 얘기지만 불법복제 게임이 주춤하자 정품 이용자의 수가 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콘솔 게임기의 판매량 역시 늘기 시작했다. 일례로 작년 2015년, SCEK는 PS4의 판매량이 동일 기간 기준으로 PS3 판매량의 2.5배가 넘게 팔리는 등 연일 인기를 얻었었다. 거기에는 물론 로컬라이징에 힘쓴 SCEK의 노력도 있지만, 이면에는 PS4가 가진 강력한 보안 성능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앞서 콘솔 게임기는 PC보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여지없이 해커들의 손에 농락당하곤 했다. 모드 칩을 이용한 복제 CD에서부터 하드로더, 닥터칩, 커스텀 펌웨어까지, 그야말로 개발사조차도 미처 예기치 못한 온갖 방법이 동원됐다. 그렇기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심기일전했다. 자사의 콘솔에 플랫폼 보안 프로세서라는 강력한 방패로 무장한 PS4, Xbox One은 여태껏 해커들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PS4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콘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품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 혜택 역시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많은 수의 타이틀이 공식 한국어화해서 출시되는가 하면,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된 사례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그들 복돌이들의 "게임을 뭐하러 사서 하냐?"라는 물음에 직접 던져줄 수 있는 대답이다. 회사의 이익이 커짐에 따라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이전에는 즐기기 어려웠던 게임들이 한국어화해서 나오는, 소비의 선순환이 정착되고 있는 것이었다.
복돌겜 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