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소감 쓰기가 가장 기대되는 한주였네요.
이번 주에 좋은 일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핳.
연재하는 소설에선 본격적으로 커다란 갈등구조가 드러났습니다. 흐흐.
지난 1달간 8회를 썼습니다! 6만자 가까이 썼네요. 처음엔 1주에 1회 업로드 예정이었다가, 2~3일에 한번 업로드하자 라고 해서 엄청 고생했는데, 결국엔 주당 2회를 채웠습니다!
준비한 원고도 있었는데 연재하다보니 큰 줄거리 말고는 세세하게 덧붙이는 부분이 너무 많아져서 거의 매번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걸 겪고 나니 매일 업로드는 전업으로 하더라도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간이 있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한번 쓴 뒤에 꽤 많이 수정하는 편이라...
이번 주엔 처음으로 후원을 받았습니다. 소설을 써서 받은 것은 정말 처음입니다.
익명으로 후원해 주셨는데, 사실 리액션을 해주시는 분이 얼마 없어서 누군진 예상이 됩니다 하하.
무엇보다 조금은 내 글이 가치있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에, 더 잘해보자. 잘 쓰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리뷰로도 후원을 받았고, 금액을 걸고 리뷰 의뢰도 받았어요.
리뷰 의뢰 치고는 꽤 큰 금액이라 놀랐습니다. (한 편에 2만원 상당) 해당 사이트에서 걸 수 있는 최대금액이었어요.
그럼에도, 글밥 먹고 살기에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단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좋은 글 매일매일 뿜뿜 하시는 분들 보면 못 따라겠어요 정말 하하...
어찌 됐건, 분수에 맞게 천천히 가더라도 잘 쓰자는 생각이 더 드는 주였습니다. 진솔하게 내 기준대로 써 나가도 가치 있게 봐주는 분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제 글에 대해서도 어떤 점을 더 풍부하게, 잘 살려 보자 하는 아이디어도 생겨서, 이전 주에 비해 좀 더 의욕적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늘 쓰는 이야기 같은데, 연재해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신기해요.
워드 파일로 글을 저장하는 것과,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행위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이 제가 쓰고, 읽고, 고친 뒤에 저장하지요.
하지만, "남이 읽는다. 내 글을 기다려준다." 그런 의식만으로도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물론 독자가 댓글을 달고 리뷰를 써주면 그것 만한 피드백이 없긴 한데, 그러지 않아도, 내 글이 남들에게 공개된다는 부담만으로도 훨씬 더 자주 읽고, 자주 고치고, 더 객관화해서 보게 되네요.
이번 주도 최선은 다했습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큰 한 주네요.
이것도 이전 주 글과 마찬가지로, 홍보 글입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