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시사게시판은 지금까지 그냥 홍삼이좋아요~ 정도의 악플만 만나봤을뿐이죠.
 한마디로 아마추어 찌질이들만 만나봤을뿐, 진짜 찌질이를 만난적이 없었을 뿐입니다.

 프로 찌질이는 여기저기 찌질짓을 하면서 누군가가 진지하게 말해준 것들을 주워듣고 성장한
 언뜻보면 많이 아는듯한 찌질이입니다. 초보분들이 보면 그걸 '생각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죠.

 프로찌질이는 언제나 그 부분의 주류와 반대위치에 섭니다.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죠.
  의제나 상대방,토론분위기 유지에 관계없이 (자기 멋대로 규정한) 상대방의 약점이나 민감해하는 
 부위,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걸 발견하면 크게 기뻐하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함부로 막말하지만 끝에 요짜를 붙이고, 평소 정상적인 사람들이 주장하는 상대이야기도 듣기,
 논리적으로 해석하기, 토론상대를 존중하기 등등을 잡고 늘어집니다. 물론 자신은 지키지 않습니다만.
  만일 소수진영이 있었다면 그들과 손을 잡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지금 어떤당 지지하시는 기타분들. 크게 착각하고 있는겁니다.
  
  내성이 없었기때문에, 최근 등장한 프로찌질이의 등장으로 조금 당황하고 있을 뿐이죠.
 전의 게시판에 이성적인 토론이나 이야기 많았습니다. 지금 잠시 혼돈스러워보입니다만...

 속어로 말하면 'DC좃뉴비' + 'Naver캐허접' 의 합체판이 오유에 왔습니다.
 이미 DC는 내성이 생기고, 그런 고도의 찌질이들이 많았기때문에 낄데가 없고,
 NAVER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진탕질 하는 사람이 많아 튀기 너무 힘들고...
 비교적 내성이 덜했던 오유에 와서
 신나게 흙탕질을 합니다만, 그래봐야 논두렁 한구석일뿐이죠. 

 걍 무시하시거나, 데리고 좀 놀아주시거나 하면 해결될 일이지,
 이런 것에 놀라서 시사게시판을 폐쇄하자거나, 하는 짓이 국회의원 같다고 할 일은 아닙니다.

 카지노 광고글 매일 올라온다고 게시판을 폐쇄하자고는 안합니다. 관리가 안되니까 폐쇄해버리는거죠.
 하지만 시사 게시판의 특성상 찌질게시물을 삭제할수도 없고, 운영자가 관여하기도 힘듭니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게 될까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까봐 그러는 것이죠.
 벼룩에겐 자기로 인해 초가삼간 태우는 것이 큰 영예이자 훈장이 되겠지만, 사는 사람에겐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사실 찌질에게 최대 영예행위가 될겁니다. 자신의 찌질짓으로 게시판이 폐쇄됐다는건... 아마 찌질계의 영웅이 될듯. 자기에게 잘못걸리면 게시판도 폐쇄된다고.) 

 시사 게시판의 찌질이 청소는 우리들 몫입니다.
 세상 원래 험한 곳이니까요. 그리고 오유도 점점 익숙해질겁니다. 
 악플 버튼으로 단순찌질이들을 처리했듯 적절한 방법을 채득해 나가겠죠.

p.s 그 전까지는 게시판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든 아니든)'먹을만한 글'이 올라왔고, 풍성하게 장식된 멋진 요리도 왔지만, 이제 쓰레기 던지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게시판에 있다고 해서 모두 '식품'은 아니란겁니다. 

 글을 보시고, 읽을만한 글이 아니면 그냥 반대 누르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왜 이런 글이 올라왔는가!에, 왜 식탁에 쓰레기를 올려놨는가라고 따질 필요 없습니다.
 물론 식탁에 쓰레기가 뿌려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계신것을 알고있습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또, 물론 그걸 꾸짖는걸 멈추실 필요도 없습니다. 대체로 그러면 멈추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강제력은 없잖습니까?^^ 그러니 꾸짖어도 쓰레기 올려놓기를 멈추지 않으면 놔두세요.
 
 쓰레기는 버리고, 남이 뚜껑안열어보게 반대한번 눌러주고,
 안익은건 스스로 익혀먹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과 댓글로 공동요리도 좀 해보고
 멋진 요리에는 찬사를 보내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