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을 저번년도 한 .. 8월? 즈음에 만들었었습니다.
뭐 애초에 남친이라고 하기도 민망합니다.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 ㅋㅋ .. 그냥 고백 받고 OK 하고 했죠.
오랫동안 친구였었으니, 친구로써 좋은 감정을 좋아하는 감정으로 착각하고 OK를 했죠.
친구다 보니 집에 놀러오게 하는걸 많이 했거든요. 그때 집에 보낼때 고백 받아서 .. 허허
이때부터가 불행의 시초일줄은ㅋㅋㅋㅋㅋ역시 덥썩 답하는게 아니였습니다..
그 이후 교류가 그냥 문자로 하고 하는 .. 그런게 다였습니다 .
오랫동안 친구였던 애라 애인으로 대하는것도 어색하고, 그리고 저는 그런게 처음이다 보니
완전 어색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랫습니다.
근데 반면 그애는 막 .. 여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1위 2위 다하더군요
종이 접어서 주기, 집앞으로 찾아와 노래 불러주기 .. 면역력 없던 전,
걔가 불러 전송한 노래를 듣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뭐 .. 이런게 중첩되고, 부담 백퍼가 되다보니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얘기를 해보고,
저도 생각해본 결과 친구로 좋아하던 것이 다고, 애인으로 감정은 없다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3달 후에 전화로 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감정이 맞긴 한데, 친구 이상은 아닌것 같다고. 너무 늦게 답을 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게 처음이다보니 뭐가 연애 감정이고 뭐가 우정인지 구분을 못했었거든요
얘가 선물 공세를 한 것도 있고 .. 평소에 막 부담스러운 말 한것도 있고 "너랑 결혼하면 어떨까?"
뭐 이런 .. 그래서 좀 잡을 줄 알고 엄청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니더라구요.
그래, 하더니만 "그런데 말야,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어" 하길래, 아 괜찮겠구나 하고 그대로 바이바이 했어요.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통수를 칠줄이얔ㅋㅋㅋㅋㅋ
그 날 이후, 매일매일 문자 한통을 보내면서 엄청 서정적인 시구같은걸 보내오는겁니다 ㅋㅋㅋ....
만날때마다 할 얘기 있다고 하고 ㅋㅋㅋㅋㅋ 근데 또 뭐냐고 하면, 아니라고 하고
막상 대면할때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문자같은걸로는 막 .. 뭐라 하죠? 삽질?
니가 날 차버린게 내 탓이구나, 내가 못낫구나, 아프지 마 .. 막 ..드라마 신파극 찍는여자마냥;
그러더라구요 .... 그래서 참다 참다 문자를 보냈었죠
"난 이제 그냥 니 친구인거고 너도 수긍했지 않냐. 그만해라."
랬더니 답이, "난 아무하고도 친구 못해 ㅋ 정상인 아냐 ㅋ"
..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요 정말 ㅋㅋㅋㅋㅋㅋ
우울증 드립 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어쩌란거지?ㅋㅋㅋㅋㅋㅋㅋ
친구일땐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삽질쟁이일줄이얔ㅋㅋㅋㅋㅋㅋ교회에서 교사일 하는데 계속 옆에 와서 얼쩡대는게 이제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허 .........ㅋ......
오유인은 역시 생기지 말라는 계시인가봅니다. 그냥 솔로로 살렵니다, 어중간한게 커플 하려했다 똥됐어요.
오유인들을 위한 3줄 요약.
1. 친구가 고백을 해서 처음이니 뭣모르고 받았다.
2. 지내다보니 친구 이상은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서, 말을 했다.
3. 이제 그놈이 삽질을 하고 저에게 폭탄을 들이 붓습니다.
결론은?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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