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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3002
    작성자 : z769451
    추천 : 4
    조회수 : 617
    IP : 110.15.***.2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7/27 20:32:03
    http://todayhumor.com/?military_3002 모바일
    추억#

    '군대는 줄을 잘서야 한다'
    라는 말의 의미를 깨닳게해준 102보에서의 며칠후 배치된 사단으로 가는 버스,
    꾸벅졸다 눈떴더니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져 있던 소양호,
    ''배타고 자대가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다''는 102보 기간병에말이 귀속에서 메아리치며
    멘탈붕괴된 상태로 배위에서 억지로 목구멍에 집어넣던 전투식량..

     

    1~2주 정도 차이나는 한기수 위의 훈련병들마져 부러웠었던 사단훈련병 시절..
    온몸에 땀, 진흙 범벅되어 구르던중
    ''뒤로 취침 자세로 초전박살 10분간 휴식''을 외치던 냉혈인간 처럼 보이던 조교들..
    잠시후 한 조교가 우리에게 부르도록 시켰었던,
    연병장에 누워 강원도의 맑고 파란 하늘을 보며 불렀던 그 누구도 끝까지 부르지 못했던 '어머님 은혜'..

     

    훈련소 퇴소식에 찾아와 이등병 견장을 달아주시는 아버지 앞에서
    "이병~..." 을 외치며 왠지 모를 북받치는 설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던 스물한살의 나..

     

    50명정도가 함께 생활하던,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참으며 각잡고 전방45도의 빨래줄만 바라보고 있던, 온갖 욕설이 난무하던 자대에서의 첫 점호..
    가끔 점호시간 바로전, 하얀 런닝구에 활동복바지를 배꼽위 까지 한껏 치켜올린 상태에서

    국방색 팬티를 오랜지색 활동복 바지위에 덧입고 침상을 넘나들며,
    빨래줄을 응시하는 나와 동기들을 웃게 만들려고 애쓰던,
    그렇게도 부러웠었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말년병장..

     

    밥먹을 시간이 항상 부족했던 이등병 막내시절,
    빵이나오는 날이면 몰래 하나 따로 싸서
    짬나는시간에 구더기와 역한 암모니아 냄새가 가득한 퍼세식 화장실에서 문걸어 잠그고 숨죽이며 허기를 달랬던,
    그나마 주린배를 조금이라도 채울수 있었고 공식적으로 먹을수 있었던 유일한 단것인 딸기쨈을 먹을수 있었기에 기다리고 기다려 지던
    수요일, 일요일..

    살짝 잠이 든 취침시간 조금후,
    어느새 옆자리로 다가와 누워 고참들이름과 입대년월,
    간부들 목록, 처부 숙지사항을 소름끼치도록 나즈막한 목소리와 욕설로 물어보던 두달위 고참들..
    어두웠던 세면장과 화장실뒤, 창고등
    고참들의 갈굼의 강도에 따라 장소가 바뀌던 아직도 선명히 생각나는 그곳들..
    낫이 닳도록 베어도 베어도 고개를 치켜들던 잡초..
    쓸어도 쓸어도 구멍뚫린듯 쏟아지던 눈..
    끝이 없어 보이던 작업들..
    자대배치후 얼마뒤 받게된 첫 훈련 유격과 100키로 행군.. 타는듯한 갈증과 더위를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던 표현할수없이 고맙던 빗줄기..
    선임 뒤를 졸졸 따라간 공중전화 박스에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어머니의 따듯한 목소리에 '괜찮아' '좋아' 몇마디 외엔 한동안 말을잇지 못하고 끊을수 밖에 없었던 이등병시절..


    영하20~30도, 체감온도 영하 50~60도를 넘나들며 안그래도 추운 군생활을 더욱 춥게 만들었던 겨울 Gop..
    발아래의 펀치볼을 가득 채운체 장엄하게 흐르는 구름바다 위로 떠오르던 강열한 태양..
    동기들..
    친했던 선임들..
    아버지군번..
    바로 아래 후임과
    이제는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선임과 후임들..
    따듯이 잘하주던 간부..
    갑자기 미친듯 성질내던 간부..
    그때 그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을까..?
    나는 그들의 기억속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을까..?
    문듯 스치듯 떠올라 미소를, 때론 가슴 휑한 알수없는 그것을 안겨주는 기억들..

     

    어떤 이들에겐 그저 남의 일,
    어떤 이들에겐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직업,
    어떤 이들에겐 술안주거리,
    어떤 이들에겐 평생의 트라우마를 짊어지게 만든곳,
    또 어떤이들에겐 자식과 피붙이를 잃어버리게 만든 곳,
    군대라는 이름의 각기 다른 모습..
    또는 어떤이의 말처럼 대대장을 비롯한 지휘관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

     

    국가를 지킨다는 의무와 따를수 밖에 없는 명분아래,
    인생에 다시는 없을 좋은경험이라는 자위로 사고없이 재대한것에 지나간 시간을 합리와하기엔
    나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이십대 초반의 사라진 2년이 넘는 시간은,
    '줄을 잘못서면 2년을 고생한다'는 그말처럼 이나라에 태어난 나의 업이였던것일까?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그 업들은 언제까지 서로에게 인연과 악연으로
    끊임없이 엉퀴어야 하는가..
    내 아들이 군대를 갈때 즘이면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 지는 그런 군대의 모습이 되어 있을까?
    꾸벅 인사를 하고 훈련소로 입소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때즘 나는 무슨말을 그에게 해줄수 있을까..

     


    눈팅만 하다 새로생긴 밀리터리 계시판을 보며 추억과 아쉬움에 젖어 몇자 끄적거리며 적었습니다..
    어느덧 재대한지 15년이 지났지만 요즘들어 다시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은 군생활이였네요..
    좀더 잘할걸.. 좀더 잘해줄걸.. 미안한분들과 고마운분들...
    간간히 연락하던 사람들도 군대라는 놈과의 악연을 지우고 싶어서인지 세월의 핑계인지 서로 연락이 끊겼는데 요즘 좀 그립고 좀 그러네요..
    올 여름 휴가땐 간단히 가방싸서 그곳으로가 오줌좀 싸고 와야겠습니다..
    입대를 앞두신분들은 정말 몸건강히 재대하는것 그것 하나만 생각하시구~
    군대 잘 다녀오신분들은 모두 사회에서 화이팅하시구요~


    올대선에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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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7 20:39:47  121.66.***.86  그곳에가봤나
    [2] 2012/07/27 22:02:52  59.23.***.148  
    [3] 2012/07/27 22:48:54  59.2.***.219  
    [4] 2012/07/27 22:54:32  210.20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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