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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0006
    작성자 : ^ㅡ^
    추천 : 230
    조회수 : 11411
    IP : 222.109.***.98
    댓글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7/25 14:59:10
    원글작성시간 : 2009/07/25 11:25:5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0006 모바일
    MC.빡돈 평소 좋아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훈훈)
     
    정형돈 팬카페에 올라온 글 중...
     
    훈훈한 내용....
     
    ==============================================================================
     
     
     
    - 팬카페 회원 사과쥬스님이 'Dear 형돈' 이라는 게시판에 올린 글...

    ===============================================================================
     
    형돈씨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17] 
     
    안녕하세요?  
     
    먼 나라 미국에서도 형돈씨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매력에 빠져 항상 관심 깊게 보는 주부 팬입니다.
     
    매주 무한도전을 챙겨보고...  형돈씨가 나오는 프로도 잘 챙겨 보면서 웃음을 주시는 모습 항상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9월에 행복에 결심을 맺게 되신것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건  그냥 평범하고 소심하게 살아가는 주부지만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서 용기내어 글을 적습니다.
     
    내용이 좀 길더라도 부디 끝까지 읽어 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미국에 살면서도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는 지금 세상에서 저는 착하고 순수한 동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밝게 인사하고..  같이 통화하고  정겹게 채팅해도 아픈거 틔를 안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제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동생입니다.
     
     
    그 동생의 이름은 ***이라고 합니다.
     
     
    정이는 항상  난 내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하다고...  언니를 만나 다행이라고 말하던 아이인데..
     
    실은 큰 병이 있습니다.   
     
     
    위암이라는 병이... 
     
    이제는 죽는 병이 아닌데...   살 수 있는 병인데...   안타깝게도 그 친구는 위암 수술을 몇차례 받았으며, 
     
    급기야 위를 제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술로 삶의 희망을 찾아 갔을거라고 생각한때에  이미 암이란게 너무 많이 퍼졌답니다.
     
     
    위암이라는게 3기까지는 살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있으나 4기로 넘어가서 그 힘들 치료를 겨우 버티는 상황입니다...    
     
     
    아직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인데, 하고 싶던 공부도 접고 치료비를 벌기위해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피씨방을 운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입원해서 그 힘든 치료를 겪고 나올때면 너무나 힘들어 목소리도 내기 힘들때도 많았고..  
     
    그 다음 치료가 너무 무섭다고 저에게 이야기 한적도 많습니다...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기운을 복돋아 주려고 같은 동호회 사람들의 응원 메세지를 이벤트로 전해주기로 했을땐
     
    눈물 흘리며 치료 잘 받겠다고 용기 내던 그런 동생입니다.
     
     
    어느 날 통화를 하다  저와 같이 형돈씨를 좋아 한다고 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 맘에 작은 추억... 아니 조그만 희망이라도 만들어 주고자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해봤습니다.
     
     
    매니저 분과 무한도전 작가들께도 말씀을 드려보고 편지도 보내봤지만 연락이 없으시더군요...
     
    그 이후로 저도 살짝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포기가 아닌 절박함으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지금 저번달 항암 치료  이후로 너무 많이 상태가 안좋아 졌습니다.   
     
    매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기운이 없어서 계속 누워만 있다고 하네요...
     
     
    그 동생이 이젠  마음도 너무 지쳐있고...    
     
    자기도 점점 이 세상에서 빛을 바랄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이야길 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정이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착한 애가 왜 병에 걸려야 한거냐며 원망아닌 원망이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이제 곧 병원에 다시 입원을 합니다.
     
     
    지금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무사히 잘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염치가 없지만 그래도 정이를 위해서 용기내서 부탁드려봅니다.
     
     
    만나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저도 아픈 정이의 모습을 보이는건 싫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꼭 무사히 넘길 수 있을꺼라고
     
    치료 잘 받아 달라는 말을 전화로 전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이런 부탁들 많이 받아 보셨을꺼 같지만...   
     
    남은 목숨이라도 건넬 수 있다면 나눠주고 싶을 정도로 제가 아끼는 동생이라 감히 부탁드립니다... 
     
     
    형돈씨의 한마디에 기억남는 이벤트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정이와 전화 통화 한번만 부탁드려봅니다.    다른건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힘내라는 이야기면 됩니다...
     
     
    그 친구는 제가 이런 부탁을 한걸 모르고 있어서 저에게 연락 한번만 부탁드리면 
     
    그 친구 연락처와 통화 가능한 시간을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락 좀 꼭 부탁드립니다.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기억을 만들고...  
     
    힘을 싫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글을 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 7/24일 새벽 윗글의 환자분이 통화 후후기를 올려주셨네요.
     
    ===========================================================================================

     
    안녕하세요 형돈오라버니.. [6]  
     
    얼마전 사과쥬스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렸던 저희 언니를 기억하시는지..
     
    혹시나 하는마음에 마지막 바램으로 이곳에 글을 올렸다는 언니의 말이 기억나 
     
    이렇게 가입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 전화를 받고 얼마나 놀랐던지..
     
    개그맨 정형돈입니다..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오빠랑 통화하는동안 참 많이 웃었던것같아요..
     
    이렇게 가슴 따뜻하고 재밌는분이 어찌 방송에선 어색함으로 몰아갈까요..
     
    곧 좋은 인연을 맺으신다구요..
     
    인터넷에서 언뜻 본기억이 나네요..
     
    행복하세요 ^^ 
     
    아.. 오빠가 저에게 용기를 주셨던것처럼 뭔가 좀더 특별한 말을 해드리고싶은데
     
    워낙 글재주도 없어서..
     
    언니가 올렸던 긴 글도 읽어보았어요..
     
    자꾸만 눈물이 나는게.. 너무도 행복해서.. 겠지요?
     
    언니도 형돈오빠도.. 이곳 팬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힘내서.. 불끈불끈 힘내서.. 열심히 치료 받을께요.. ^^
     
    글을 쓰기 시작할땐 할말이 너무도 많았는데
     
    왜이리 머릿속은 하얘지는지..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신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었을텐데..
     
    어색하지않게.. 너무도 흔쾌히 통화해주신덕에..
     
    저도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보네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저희 결혼식에 사회봐주시겠다고.. 어디든 달려오시겠다고 했던거...^^;
     
    아직 계획은 없지만.. 꼭 와주셔야해요 ^^
     
    몸이 다 나으면.. 낫게되면.. 그때 결혼하자 약속했으니.. 오래기다리셔도.. 잊으시면 안되요 ^^
     
    두서없이 써내려간글이라.. 성의가 없어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름 많이 힘내서 쓰고있답니다 ㅎㅎ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저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위해서라도..
     
    많은분들의 관심에 새삼 부끄럽기도하고.. 
     
    더 힘을내야겠다 다짐도하고..
     
    저 힘낼께요 ^^
     
    오빠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늘 그곳에 계셔주세요..
     
    한사람의 팬으로써.. 동경하고.. 사랑합니다 ..
     
     
     
     
    보태기. 
     
    혹시 언니가 이글을 볼지 몰라서..
     
    늘 언니에게 감사하고있어요..
     
    언니.. 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참 많은 응원과 사랑이 담겨
     
    콧끝이 시큰할때가 많아요..
     
    고마워요 언니.. 
     
    고마워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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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7/25 11:30:34  210.118.***.97  
    [3] 2009/07/25 11:34:43  124.55.***.82  
    [4] 2009/07/25 11:42:32  114.199.***.23  
    [5] 2009/07/25 11:42:38  119.67.***.183  새벽녘
    [6] 2009/07/25 11:43:49  58.141.***.119  
    [7] 2009/07/25 11:45:29  122.35.***.157  크림밀크푸딩
    [8] 2009/07/25 11:48:41  121.139.***.78  무기력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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