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게시판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제가 근무했던 부대의 100%실화를 바탕으로 쓴 나쁜여군 썰을 밀리터리 게시판에 처음으로 썰을 풀었는데
많은분들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베스트게시물에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한번 못보신분들은 한번 봐주시고 추천을 해주신다면 여자친구가 생기실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목이 선배님들이 자극적일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군대에서 개죽음이 뭐냐 ㅡㅡ 이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다고 생각을합니다.
하지만 이사건역시 우리부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실을 바탕으로 100% 거짓도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제가 11군번 연대작전병으로써 항상 사건사고를 수방사나 전방으로부터 지휘통제체계로 날라오는것 외에
굵직한 사건사고를 연대 주간회의에서 짧막하게 보고를 하고는 합니다 (필자의 연대에만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
11군번들은 크게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하나는 1사단 GOP대대에서 1주일에 걸쳐서 1명씩 총 3명의 병사가 자살을 한 사건과
하나는 논산훈련소에서 같은연대의 훈련병이 군의관의 진찰미흡으로 죽은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이 수방사예하에도 크게 보고가 되어서
각별히 신경을 썼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그때 기간이 머랑 겹쳤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우리연대는 위에 글에서 언급을 했었지만 11년 부대증편및 해체로 인해 옆 연대에 있던사람들이 타연대로 전출을 가거나 우리연대에 몇명이
전입을 왔습니다. 물론 이등병은 없고 거의 상병장으로 기억을 합니다.. 저는 그때 상병1호봉이었습니다
정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은 옆연대에서 우리연대로 전입을 오게된 탄약군수계원으로 저보다 7개월정도 선임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았고 친했기때문에 형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선배님들 글을 보아하니 전입을 온 병사들은 선임대접을 하기가 껄끄럽다는 글을 많이 봤었습니다만
우리연대는 연대본부직할이라 사람도 별로없어서 그런걸로 터치하거나 부조리 같은것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연히 선임대접을 했구요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월래계급상으로는 그렇게 빨리 친해질수가 없고 타연대에서 와서 이질감도 솔직히 안들었다고 말을 할수는 없었지만
희한하게 금방금방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형이 자주 PX가서 맛있는거 사주고 지통실와서 고생한다며 먹을것도 던져주고 정말 고마운형이었습니다
사건을 당하기 전날까지 잠자기전에 담배를 피면서 노가리를 까고 다음날이 주말이었고 근무도없었기 때문에 꿀잠을 자고 신나게 놀수있을생각에
그렇게 점호를 받구 잠에 들려고 하는데 희한하게 이형이 정말정말 기분이 좋은지 잠을안자고 계속 얘기를 하는거였습니다.
같이 넘어온 사람들도 다 말년병장에 병장초봉이라 다 서로서로 얼마안남았기 때문에 얘기나하구 장난이나 치면서 그렇게 늦게까지 보냈던걸로
기억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정말 푹자고 일어나서 환복을 하구 점호를 받을려고 하는데 이형이 움직이지를 않는것입니다.
사람들이 다 점호준비를 하는데도 침낭에서 망부석마냥 움직이지를 않는것입니다. 아 좀더 시간여유가 있어서 잠자고있는가보다 하구 좀더 기달리다가
옆에서 같이 잠을 잤던 일병녀석 하나가 이형을 깨우는데도 일어나지를 않는것입니다.
계속해서 말을하는데 미동도 없고 이상해서 사람들이 먼가가 이상하다 하면서 시선이 집중이 되고 얼굴까지 덮은 모포를 걷은순간 우리는 기겁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그렇게 새파래질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입술도 무슨 맞은사람마냥 입술도 퉁퉁붓고 파란색이었습니다. 꼭 죽은사람마냥요
급히 먼가가 심상치않다고 느꼈고 바로 당직사령한테 보고를 했고 군의관이 와서는 당직사령과 군의관이 얘기를 하더니
갑자기 의무병을 불러서 이형을 의무실로 데려가는거였습니다.
그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음을 느낀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의무병에게 얘기가 나올때까지 기달리는걸로 일단은 지냈습니다
나중에 의무병이 얘기를 하기를 그형은 새벽에 심장마비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전역일 50일이 깨진상태였는데요..
곧 전역한다고 그리 좋아하던사람이 영영 전역을 할수없는곳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얘기를 듣자하니 심장에 강한쇼크사로 인하여 새벽에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사람이 떠나는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군인도 함부로 죽을수가 없는모양인가봄니다.
부대에서 유족들에게 연락을 하더니 유족들이 정말 반나절만에 오더니 시신을 보고 하루종일을 통곡을 하는거였습니다.
사단에서도 감찰이 나오고 수방사에서도 감찰이 나오고 정말 엄청난 후폭풍은 물론 분위기 자체도 많이 가라앉았으니까요
유족분들은 죽은 아들 살려내라고 하는데 우리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으니까요 매일 상황으로 자살이다 뭐다해서 죽는건 봐도
직접보는건 아마 평생에 계속 기억이 남을까합니다
그리고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대에서 조문까지 하구 장례를하구 화장을 하구 하려는데 군대의 높으신분들은 이 병사에 대한 국가유공자를 바로 해줄수가 없고
심의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얘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군부대 내에서 자살도아니고 타살도아니고 심장마비 쇼크사로 정말정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는데 유족들은 장남을 잃고 여동생 하나밖에없는데
그렇게 유족과 국가와의 싸움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부대내에 중대장님과 연대장님은 계속 왔다갔다하구 유족들은 더이상 부대에는 오지않지만 억울하게 죽은 피같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위해서요
그렇게 길게길게 시간이 지나는동안 부대에서 화장을 다하구 난 유골은 정말 눈물이 나는게 사단의 유골을 모시는 이상한 컨테이너같은공간에
보관을 하는거였습니다. 밖에서나 보는 납골당이 아닌 그냥 허름한 곳이요.
정말 이걸 직접보면서 내가 만약에 이런상황이었다면 쉽게 떠나지 못할것이다 이런생각을 했으니까요.
결국 무슨놈의 회의를 그렇게 오래하는지 거의 반년을 시간을 끌고나서야 이 형은 국가유공자로 인정이 되어 현충원에 안장되게 되었습니다
인정이되고 마지막으로 유골이 연병장을 한바퀴돌고 나가는데 정말 설움이 복받쳐 오르는걸 느꼈습니다.
군대에서 죽은것도 정말정말 억울한데 그렇게까지 싸우고나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는걸 보니 정말 군대는 올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이 사건으로 인해 군대는 올수있으면 당당하게 오는게 아니라 걍 뺄수있으면 빼는게 좋을거라구..생각이듭니다
우연히 입대전에 이런기사를 봤습니다 어디 유공자관련공단에서 운전미숙으로 가드레일을 박아서 그쪽 사람들이 죽었는데 죄다 국가유공자 명단에
올라가서 혜택받다가 걸린사건을 우연히 본적이 있습니다.
정말 끼리끼리 세금을 챙겨먹지말고 지금 군대에서 고생하는 장병이나 챙겨줬으면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