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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99991
    작성자 : 최토끼
    추천 : 11
    조회수 : 1742
    IP : 110.70.***.7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7/04 01:49:2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99991 모바일
    김불곰님 가슴만진 얘기보고...남자 중학생 죽빵 날린 설...
    눈팅하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씀. 

    나는 20대 후반의 녀성이었음. 

    막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매일이 힘들었던 나의 한 가지 낙이 있다면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떡볶이 집이었음

    당시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자주 가던 떡볶이 집이 일하는 곳에서 걸어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나는 일을 마치면 항상 20분을 졸랭졸랭 걸어 떡볶이와 쿨피스를 션하게 들이키며 '이게 인생이지' 이카면서 그 날의 스트레스를 잠시 위안 받고 다시 20분을 졸랭졸랭 걸어 집으로 귀가하곤 하였음.
    그 날도 맛난 떡볶이 한 사발을 들이키고 
    기분 좋게 딸기맛 추파춥스를 빨며 눈누난나 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골목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뭐가 후다닥 달려드는 거엿슴
    나란 녀자 반응이 느린 녀자
    어, 뭐지? 하는 틈에 뭔가 내 슴*-_-*가를 확 움켜쥐는 느낌

    어, 뭐지?????? 하는 틈에 내 수줍은 품 안으로 후다닥 뛰어 들었던 생물체는 
    나를 가로질러 도망을 튀엇슴
    그 생물체는 교복을 입은 체구가 작은 중학생이엇슴-_-
    쪼맨했음-_-

    아, 저거! 도망간다!!! 어어어!!!!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도왔는지 
    그 생물체가 내 발 앞 10m 지점에서 쭐떡 자빠지는게 아니겟슴!!!!!

    그 늠이 바닥에 자빠지는 걸 확인한 순간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부리나케 튀어 그 늠 쪽으로 전속력 질주!!
    급기야 그 늠 멱살을 쥐고는 
    죽빵을 날렷슴!!!!! 

    @ㅁ@

    죽빵 날려 보셔씀?
    나 이 사람 곱게 큰 녀성으로 여중 여고 대학교 4년 다니면서도 머리끄댕이 한 번 쥐어본 적 없이 컷슴
    태어나서 죽빵을 날린 첫 소감은
    '악!! 내 손!!' 이엇슴
    손이 아파 죽겠는거임 

    정신이 들고 나니 화가 갑자기 확 나는데 
    이때까지 살면서 만난 모든 변태들의 얼굴이 그 순간 다 지나갔던 것 같음
    분노한 나는 자빠진 상태에서 죽빵까지 맞은 중학생을 두들겨 팻슴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가방으로 퍽퍽 
    이노무 새끼 이노무 새끼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야
    너 이노무 새끼 무슨 학교 몇학년 몇반이야 
    이카면서 분노의 해드뱅잉 + 발길질도 몇 번 했었는 것 같음

    그 중학생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카면서 
    오지게 처맞앗슴 
    나는 지칠때까지 쎄려 패다가 헉헉 카면서
    한번만 더 걸리면 죽을줄 알아 <- 이래 시크한 멘트를 날려주고 집까지 휘청거리면서 갔음 

    주변에 다른 무리가 형광등 켰을 때 바퀴벌레 흩어지듯이 후다닥 카면서 없어지는 걸로 봐서는 
    아마 무슨 벌칙 같은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듦-_-

    운도 더럽게 없는 불쌍한 녀석
    그래 여자 가슴 한번 만져 보겠다고 그 용을 썼는데 
    하필이면 마이너스 에이컵인 내한테 걸려가지고..........;;;;;;;;;;;;;;;;;;;;;;;;; 
    기왕 그렇게 처 맞을거면
    만질 거라도 있는 녀성이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왜 하필 거기서 그렇게 자빠졌니
    난 양처럼 순한 녀성이라 니가 튀었으면 걍 집에서 이불이나 뻥뻥 차고
    스턴건 가스총 쌍절곤 셋트로 주문해서 
    담에 마주치면 튀기 전에 급소만-_- 가격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빡세게 했을텐데 ㅠㅠ

    그리고 한편은 내한테 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엇슴...
    꽃같은 여중생 여고생이었으면
    영혼에 기스났을지도 모르자나...

    이런 생각이 나중에서야 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중학생

    좀 짠함......

    보고있니...
    쪼매나턴 중학생아....
    밥은 먹고 다니니...............

    혹시 이 글 보는 남자 중고등학생들
    이런 장난 치면 안됨
    길거리 지나는데 웬 시커면 흑형이 척척 걸어와서 니 똘똘이 턱 쥐고 가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써 놓고 보니 별로 재미없네...

    걍 그랬다고요...







    네...;;;
    최토끼의 꼬릿말입니다
    추천 좀...;;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7/04 01:57:28  218.239.***.139  
    [2] 2012/07/04 03:31:27  59.11.***.149  오공자
    [3] 2012/07/04 03:56:31  203.217.***.229  아띠아리
    [4] 2012/07/04 04:07:09  58.143.***.26  YDG?!
    [5] 2012/07/04 10:40:25  118.36.***.212  진지함
    [6] 2012/07/04 10:48:19  211.193.***.14  
    [7] 2012/07/04 12:19:38  223.62.***.27  말세
    [8] 2012/07/04 12:48:15  211.202.***.124  김불곰
    [9] 2012/07/04 12:50:48  119.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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