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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2992
    작성자 : 도도한암탉
    추천 : 85
    조회수 : 11040
    IP : 182.222.***.67
    댓글 : 85개
    등록시간 : 2016/07/07 23:49:12
    http://todayhumor.com/?wedlock_2992 모바일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3075

    말재주가 없는데 많은분들이 보셔서
    베오베까지 갔네요 신기방기
    또 옆에서 코골고 자고 있어서 써봐요 ㅎㅎ
     
    저..제목을 수정해야 할것 같아요..
    오ㅐ때문이냐면...
    제가 ㅋㅋㅋㅋㅋ실수를 했어요
    어떠한 것에서 1살이 모자라는것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데 10에서 한살 모자르는게
    아니라 띠동갑에서 한살이 모자라서 
    저희는11살 차이가 나요....
    그냥 제 무의식에 남편이 한살이라도
    젊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봐요.ㅋㅋㅋ

    제가 제목을 가만히 보고 있는데
    으ㅇ?? ㅇㅅㅇ?? ㅎㄱ...
    제목을 바꾸려니 이어지는 글이라는것을
    모르실까봐 그대로 해요...

    첫만남 첫데이트 첫키스 썰을 풀고나니
    왠지 19금썰이 다음에 이어져야 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결혼게라 써도 될것같지만
    제가 묘사할수있는....그런 썰이 아닐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ㅎ

     
    저희 보스와 소개팅남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만나려고 할때
    서로 각자의길을 갔음 세굿바~
    근데 난 좀 불편한게
    나의직장보스 , 추리링남의친구
    이렇게 좀 아는 사이에 엮이는 기분이라
    양쪽에서 물어보기도 하고 좀 애매했었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추리링과 만나기 시작할때쯤 야근이 좀 줄어들었음
    그래서 저녁에 만날기회가 많아짐
    나는 서울로 상경와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는 추리링이 멋져보였음ㅋㅋㅋㅋ

    서울을 벗어나 가까운 경기도로 드라이브나
    저녁을 자주먹으러 나갔는데 
    오리고기를 먹고 봉주@를 감

    세상에나 마상에나 봉@르같은데 처음가본 나는
    분위기에 뻑이감 ㅋㅋ우와~~~!!!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들이 잘 가는 코스였음
    땡땡오리고기->봉@르
    그사실을 알고나서 '몇명이나 오리 사먹이고
    봉@르 데꼬왔냐 ㅡㅡ 어휴 내가 어휴~' 했었음

    최근에 다시 가보니 시장이 따로 없어서
    이제 다시는 가지 않을 예정ㅋㅋㅋㅋ
     
    거의 매일같이 추리링은 퇴근하고 집에서
    씻고 옷갈아 입고 우리회사앞으러 데리러 왔음

    어느날 어?? 하고 봤는데 완전 내 취향저격
    아니....제가 제일 멋있어하는게 남자들이
    검정색 셔츠 입고있는거.....
    검정색 셔츠를 입은거......아 뭐지
    콩깍지가 씌었나 넘아 멋져보이는거

    사실 수트핏이 좀 되는 신체구조를 가짐
    하지만 맨날 추리링만 입고다님
    저기는 고딩때부터 이런 패션이었다고 함
    근데 나 만나러올때 신경써서 입고오는 편이라고
    말하는데 꽤 고마웠음
    근데 연애초반에 다 그러지 않음?ㅋㅋㅋㅋ
    나도 미팅없는날이면 안경끼고 회사다니다가
    너님만나서 풀메에 원피스에 힐신은거라구여

     무튼 취향저격 당한 모습에 그날 양평인가
    어딘가 밥먹고 드라이브 했는데
     엄청난 MT 거리를 지남 우왕.............
    이남자가 뭐지?
    '나 데리고 들어갈려고?!!!!!
    할대박 이런수작이었어 ㅡㅡ
    그래서 여길왔구만!!!
    할참나 진짜 내가바보지'

    하며 또 김치국 한사발 마심
    추리링은 유유히 그 거리를 빠져나감ㅋㅋㅋ
    나는 속으로 또 그렇게 생각함
    방금까지 '이남자가 날 뭘로보고?!!!' 했으면서
    막상 그러지 않으니
    '나는 매력이 없나...나 안건들이고싶나'
    뭐 이런 생각을 했던것같음 

    이런식으로 나랑 놀다가 12시 넘어서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거의 일상이었는데
    나야 올빼미 족이라 별로 지장이 없었음
    추리링도 매번 괜찮다 잠하나도 안온다 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추리링남은 10시취침6시기상이
    완전 몸에 벤 사람이었던것임

     그날 검정색셔츠 입었던날
    집앞에 나를 내려주고 잘가세요~하고
    볼뽀뽀를 해주고 내리는데 암청 피곤한
    얼굴+하품에 눈이 풀려있는것임
    너무 잠이 온다고 ~~~ 가다가 사고날것같다고
    오늘왜이렇게 유난히 피곤하지? 하는거임

    그래서뭐어쩌라구요 ㅎㅎㅎ하며 철벽쳤는데
    아 오늘 왜이렇게 가기가 싫냐며 땡깡부리는것임
    몇번 이런적이 있어서 어르고 달래서
    보내면 또 그냥 집에 잘 갔음
    이번에도 달래면 그냥 갈 추리링인데
    괜히 아뭐여~어떠라고요~ 하다가 내가 말했다

    그럼 자고 가시던가~   
    어우 글쓰는데 정말 요망하네욯ㅎㅎㅎㅎㅎㅎㅎ
    어머 내가 이랬다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그래서 우리집에 처음으로 추리링이
    오시게 되었음 ㅋㅋㅋ
    추리링남을 오늘 우리집에 모실줄 몰랐던 나는
    아침에 전쟁과도 같은 출근전
    우리집 날것 그대로를 보여줬음

    손님이 오면 뭐라도 줘야하는데
    커피는 그때그때 사먹어서 없지
    차? 그흔한 녹차티백도 없지
    냉장고엔 생수밖에 없는지라
    내어줄것이 없었음



    그래서 나를 내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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