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그러니까 9일 전에 직장 박차고 나온 여자사람입니다.
2주 이틀 근무했었고 그동안 있었던 치가 떨리는(개인적으로) 일이 있는데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해서 글 써봅니다.
문자는 증거 다 남아있구요, 월급도 9일이나 지났는데 입금을 안해주네요.
두서없지만 쭉 봐주세요. 해결 안될 시 노동청 갈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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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100이라고 되있는 공고를 보고 면접을 갔습니다.
공고에는 연봉 2100, 점심제공, 격주토요일근무였죠.
A라는게 제일 큰 할일이고 나머지업무를 B라 명명합니다.
갔는데 월급 150에 3개월에 보너스형식으로 지급이 되고 첫번째 분기엔 그 보너스를 안준다는 겁니다.
집에 가서 계산을 해보니 월급 150이면 연봉 1800이고 그나마 2,3,4를 받으면 2025였던겁니다.
(뒤에 써야하는 내용이지만 월급도 통장입금이 아니라 그자리에서 준다고 합니다. 4대보험때문에
등본떼고 당연시 통장사본까지 복사해갔더니 통장사본 필요없다고 했을때 안 사실입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 언제 쓰냐 했더니 첫날 출근하면 사장님께 부탁해놨으니 쓸거라 해서
아침에 출근했는데 9시 40분이 되도록 아무도 안옴. 45분이 되서야 한분 오셔서 문 열어주심.
첫인상이 찝찝했지만 일이 괜찮으면 견뎌보자 하고 일을 시작했어요.
근로계약서? 말도 안꺼내시고 사장님이 70이 넘은 분이라서 꺼내시길 기다렸죠.
인수인계도 없이 첫날부터 시작했고 첫주는 B를 했습니다.
A는 2주는 줘야 하는 일인데 아무 말이 없더군요. 격주 토요일근무라고 해놓고
저보고 첫주토요일도 나오고 다음주 토요일도 나오랩니다. 일있다고 해서 토요일은 안갔어요.
게다가 A라는 일에는 그림이 많이 들어가고 합성이 필요한 일이 병행으로 들어가요.
근데 실장이라는 사람이 이걸 자기가 해줄테니 계속 뽀뽀해달라는겁니다.
얼굴이 동안이에요. 동갑이라길래 진짜 믿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43에 애도 하나 있고....
뭐 어쨌든 이때는 나이도 몰랐고 그래서 말까지 텄는데 계속 뽀뽀해달라는겁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전화할때마다 그러네요.
슬슬 짜증이 몰려옵니다. 전 애인도 있다 했는데 멈추질 않더라구요.
두번째주가 왔습니다. 인수인계는 수요일날 와서 말을 하는데
도통 뭐라하는지 알 수가 없겠더군요. 파일도 이상하게 오고 배면표도 없고.
이쯤해서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집디자인쪽입니다. 책을 만드는데 지도가 없는거죠.
그럼 알 수가 없습니다. 고정프레임이 없다는거니까요.
회사에는 저 혼자 근무합니다. 사장님은 거의 주무시죠.
그래서 저 실장이라는 분이 카톡을 계속 보내십니다.
여기는 돌(특이하게 생긴 돌)이 주제로 만들어지는 서적인지라 돌 사진이 많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자몸매같이 생긴 돌, 여자 둔부와 비슷하게 생긴 돌 이런 사진을
보내고 저보고 뭐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모른척 했더니 너 몸이지 그러는겁니다.
순간 머리에서 줄이 놓이더군요. 화를 내고 다음날 사장에게 말하고 그만둔다 했습니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책은 치고 가라더군요. 업무던지고 도망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하기로 했는데 3일을 저녁 11시까지 업무를 시켰습니다. 아직 월급안들어왔는데 이거 안쳐줄거 같네요.
사장앞에서 자기가 실토하는데 자긴 그런 의도로 한 것이 아닌데 제가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하다네요.
아... 사장까지 제가 세상 물이 덜들어서 그런거라고 안그런다 하니까 참고 다니라는데
그런 모욕감을 당하면서까지 있어야 하는지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그렇게 해서 3주째 화요일날 마감하고 나왔는데 월급 쏴준다고 해놓곤 지금 10일째가 되는 이 시점까지
월급이 안들어왔고, 전화를 3번정도 했더니 수금이 안되서 다음주가 되야지 넣어준다 하는데 날자약속도
안잡고 넣으면 전화준다고 합니다. 법정시안이 퇴사후 2주후로 알고 그 후엔 이자가 붙는다고 들었는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 쪽 아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해 봅니다.
증거 문자내역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수정 1 : 문자내역은 가지고 있습니다. 음성으로 저런건 가지고 있는게 없네요...)
(수정 2 : 직장상자로 되있던 제목 상사로 수정합니다. 알려주신 잡아라님 고맙습니다.)
주변 남자들한테 물어보니 찌질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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