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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2988
    작성자 : 입술킹
    추천 : 2
    조회수 : 827
    IP : 121.174.***.8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06/14 15:01:37
    http://todayhumor.com/?phil_2988 모바일
    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솔직하게묻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제친구가 한창 철학에 심취해서 철학...대회였나..무튼 거기도 나가보고 블로그에 글도쓰고 토론도 

    많이 하더군요. 그친구 고등학교3학년 1학기..여름방학떄 자퇴했습니다. 솔직하게 몇개월만 더버티기만하면 졸업장을 딸수있는데..사회적 구조와 고등학교의 현실을 말하며 자신의 길을가겠다고 진짜 자퇴를 했더군요. 그뒤로는 거의 연락도 못주고받습니다만...

    그당시에 철학에대해 조금 관심이있었던 터라 그친구와 대화를 자주하긴했습니다만..일단 저희들도 어린나이였고 그만큼 여러가지로 부족한면이 많았던터라 여러가지로 충돌이많았습니다. 서로 감정은 최대한 드러내지않을려고 하지만 결국엔 서로 미움만 가진체 반박만 계속하는..뭐그런식이였지요.

    솔직하게 그친구는 철학자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그친구가 직접 말한적은없지만 대학과도 그런식으로찾고있었지요. 그런데 그친구...

    상당히..폐쇄적이라고 할정도로 다른친구 선생님 부모님 등등 모든것에 철학적으로 접근하기시작했습니다. 저도 철학에 관심이있긴합니다만 그저 관심이있어서 진지하게 공부해보는것 정도였습니다. 그친구는....심하다 싶을정도로 철학적으로 모든것을 접근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점점 대화가 통하지않게됬습니다. 

    모든..상황 아니 모든 것들에 논리적 이유와 근거 철학적의미를 요구하고 자기가찾을려고하더군요. 그리고 다른사람에게도 그것을 요구하기도했습니다. 

    뭐..그친구도그렇고 다른반친구들도그렇고 저도그렇고..다들 미숙하고 어리지만..그떄문에 또그친구와 더더욱 대화를할수가없겠더군요. 

    논리와 철학으로 무장했다시피할정도로...

    답답하고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뭐라고하면 "현실에 순응하고사는 멍청이 " 라는 식의 말을하더군요.

    사실 점점 그친구가 변하고있다는것을느꼈고 좀더 진지하게 대화해볼수도잇었지만

    그친구가 자퇴를해버렸고 제기억속엔 그런모습들만 남겨졌습니다..그친구가 못되고 ...나쁜친구엿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그친구도 저도 소통하는데 문제가있었으니까요.

    전그친구가 바뀌길 원했습니다. 그친구를 그 친구가아니게바꾼다는게 아니라..좀더..살갑게 대하도록요

    이런 친구...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하여야하나요. ?

    이런친구 어떻게보이나요? 철학을 공부하시는분들에겐?


    제가 그때 그친구에게 어떻게 말했어야 했나..싶습니다.  
    입술킹의 꼬릿말입니다


    그친구...고3시절에했던말인데요.

    산에들어가서 집짔고 채식주의자로 평생살고싶다고..하더군요..젊은나이에 부터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6/18 20:02:02  59.152.***.34  도도새나머겅
    [2] 2012/06/24 08:02:30  110.11.***.4  난쟁이뮤지션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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