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여친이 엄스므로 음슴체로 씀.


요즘 날이 엄청 덥슴.

저는 여름맞이 몸 만든다고 주위에 평행봉이나 철봉이 있으면 그냥 하는 타입임.

(물론 저녁 일 끝나고 집에서 웨이트도 따로 함.)


암튼 그 날도 점심 후 안양 만안구청 쪽 놀이터에서 친구와 평행봉과 턱걸이를 하는 중 이었음.

근데 고딩들 세명이 놀이터를 들어오더니

주위에 할아버지, 할머니, 애기들을 보지 않고 담배를 무는 거심.

사복이면 그냥 봐줄려 했는데 (우리도 어릴 때 다 그랬잔씀?)

하지만 그 중 한명이 교복을 입고 있었음.

이에 빡친 저는 그쪽으로 다가가 이야기함.


"애기들아 교복입고 담배피면 안되지 얼른 꺼"

"우리 학생 아닌데요?"

말도 안되는 학생 아닌데요 드립에 본인 빡침. (대한민국 남자가 다 그렇듯 90%는 어릴 때 침좀 뱉어봄)

"야이 씨xxx 뒤저서 민증안나오면 뒤진 시간만큼 처맞는다 씹xxx"

라고 하니 순순히 담배를 끄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함.


다시와서 친구랑 쓸때없이 정력낭비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중요한건 내 친구임.

살면서 팔씨름이란 건 저 본적이 없는 놈임.

고딩들 훈계하러 갈 때도 왜 내가 갔냐면

그놈은 아예 모른척 하면 모른척 했지, 한 번 신경쓰면 애들이 죽는상황임.


암튼 다시와서 평행봉을 하려는 차에 이색기들이 또 담배를 핌.

나는 빡처서 소리침

"야 xx 교복입은 색기 너 일로와바"

암튼 여차저차 해서 부름.

간단히 볼때기 꼬집으면서 좋을말로 타일르고 보내는데

요 세놈들이 놀이터를 나가면서 내 친구를, 산적같은 놈을, 힘이 장사인놈을 

꼴아보고 감..

대충 흘깃~ 본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꼴아보고 감..ㅋㅋㅋ


일단 딴엔 안 맞을거 같아서 그랬는지 자존심이 있었는지는 모르겟는데

천하장사 같은 친구놈이 드디어 빡침.

애들 세명을 끌고 어디론가 가는데,

지갑과 핸드폰, 시계를 챙기고 나니 어디론가 사라짐..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고딩들이 셋 다 17살이었는데

나이차도 나이차거니와 (저흰 31살 아저씨 랍니당 ㅠㅠ)

내 친구한테 한 방만 맞아도 다들 뒤질거 같아서 완전 불안 해젔음.


다행히 1분정도 찾다보니 근처 주차장에서 애 한명을 잡아먹을려고 하던 중이었음.

혹여나 괜히 또 애들 훈계시켯다가 폭력죄로 입to the건 이런 상황이 요새 빈번한지라

일단 화가난 친구를 말리고 꼬꼬마들에게 몇마디 하면서

걍 셋 셀테니까 빨리 사과해 라고 말함.

"하나 둘 " 좀 빠른 타이밍으로 셋는데 둘 나오기 전에 애들이 죄송하다고 고개를 깜.

그 와중에 한명이 짝다리를 짚고 서 있다가 곧휴 뜯길뻔 한 걸 또 말림.


자세하고 더 스펙타클한 얘기가 있는데 님들이 읽기 귀찮을까봐 완전 간추려 씀.



세줄요약.

1. 고딩들이 놀이터에서 담배피고 있다가 저한테 욕먹음.

2. 고딩들이 놀이터를 나가며 산적같은 나의 친구를 째려보고 감.

3. 빡친 산적같은놈이 애들을 잡아먹으려 하는걸 말린게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