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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예쁘단 소리 못 들었다
눈 띄지 않는 고독 아는가
그림자마저 발가벗긴 투명한 살갗병 타고나
유령이듯 외로워 좀 봐달라 애써
낙엽과 터럭 일어 옷 입기도 하고
꽃잎 쓸어 향수처럼 흩치기도 했다
나비랑 와 한눈팔게 한 사이
팔도 제일 곡주다 너스레 떨었어
나라 수난이면
민족 핏기로 외적 침소 침투해
뒷골 채어 암살 도모하고
여차 산 나이 궁금할 땐
옛 깎아둔 지반 들러
어디 더 깨졌나 훑어 어림잡았지
호수 우 일렁인 양 떼 소풍이
철새 배웅한 절기가 다
그저 그림자 한번 갖고 싶어 본 흔적이었다
정적을 동적으로 전령 자처하면서
정작 제 형상은 없고 마는 바람이라던 자요
비를 휘어 울었다
꽁꽁 닫힌 창 밤새 두드린
빗줄기가 내 운 눈물 방향인 거 아느냐
먼저 창피함 텄으니
그냥 털어놓듯 말해보라
여인네 휘날린 머리칼엔 반하고서
그 바람이 예쁘다 한 적 있는지
날 느끼면서도 딴생각뿐 아녔던가
바람은 비를 휘어 우는데
적시는 것만 가련해 뵈지
곡주穀主 :곡식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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