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모임이 있어서 늦게 까지 놀다가 택시를 탔는데

그만 핸드폰을 놓고 내렸지 뭡니까...ㅠㅠ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집전화로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잠시후 다행이도 기사아저씨 께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죄송하지만 방금 택시에서 내린 사람인데 좀전 그자리로 

핸드폰좀 가져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요금은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차 돌려서 바로 가겠다고 하시더군요...

아까 그자리로 갈려면 걸어서 5분정도 가야하는데 최소한 제가 내린 시간까지

대충 계산하면 10분은 족히 넘었을 시간인데

할증붙고 해서 넉넉히 1만원 드려야 겠다 싶었습니다.

아....근데 택시기사 아저씨 께서 한사코 안받으시겠다고 하시네요.

그리 멀리 가지도 않았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내릴때 팁으로 천원 더 주지 않았냐...그걸로 됐다.

비오는데 비 맞지 말고 빨리 들어가라 하시면서 쌩~하니 가버리십니다.

ㅠㅠ

비오는날 택시타고 집 골목 안까지 와주신게 고마워서 천원 더드렸더니

그게 고마우셨나 봐요.

7월12일 오전 1시30분경 홍대에서 한성대 까지 저를 태워주신 서진택시 기사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아저씨 자녀분 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좋겠네요...

성함은 모르겠고...서진택시 라는 것만 봤습니다. 차번호도 어두워서 잘 못봤구요...

ㅠㅠ

아. 그리고 택시 뒷자석에서 티비같은걸 볼 수 있도록 앞좌석 의자에 모니터를 설치해 놓은 

택시입니다.

며칠전 파리 닭가슴살 사건도 생기고 핸드폰 분실도 생길뻔하고...

이번달 왠지 몸조심좀 해야할 거 같습니다...ㅠㅠ

다시한번 아저씨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