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고
대학교 2학년 학생이구요 남자친구랑은 동갑입니다.. 서로 알고지낸지는 고3때 독서실에서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이후로 약 1년 반 정도 되었어요. 줄곧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 사귀게 된 건 한 40일 정도
전 부터였어요. 둘다 대학입학후 연애 한번씩 했구요.

<<읽기 싫어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졸려서 두서없이 막 썼지만 너무 고민이 되서요 ㅠㅠ>>

단순히 절친이었다가 뜬금없이 사귀게 된게
얘가 절 엄청나게 따라다니고 끊임없이 사귀자고 하다가 두달만에 제가 넘어가서 사귀게 된 거거든요.
저한테 되게 잘해주고 볼때마다 귀엽다 예쁘다 매일 전화하고 매일 만나자고 조르고.. 절 너무너무
좋아하는게 보여요. 저도 물론 겉으로 틱틱대고 욕해주고 하지만 좋아요. 
근데 문제는 제가 연애는 몇번 해봤지만 진도를 제대로 빼본적이 없거든요. 
괜히 싫고, 그러려고 만나는거 같고해서요.
그런데 얘랑은 키스를 했어요 그다지 거부감도 없었고 진짜 첫키스인데도 쉽게. 친구로 지낸 사이다 보니
장난스럽게 하고 그래요. 네 여기까진 괜찮아요 키스? 할수 있죠 당연히 나이가 몇인데..

그다음 단계가 가슴 만지는 거잖아요. 뭐... 친구들 얘기들어보니까 그럴수도 있죠.. 근데 그 가슴만지는게
단순히 만지는 단계를 지나서 약간 성적흥분을 불러오려고 하는(뭘 말하는지 아시겠죠?) 그런 행동으로 이어지는거에요. 제가 싫다고 그만하라고 웃으면서도 말하고 정색도 해보고 했는데 '에이 뭘 이거가지고 그래'라는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장난치듯이. 너무 이뻐서 가만히 못두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그때까지는 그래도 내가 너무 좋은가보다, 친구로 지낸 시간이 길어서 너무 편해서 그런가 보다 그랬어요. 

그런데 자꾸 카페나 어디 놀러가서 이야기를 하면 점점 할얘기가 없어지고 틈만나면 자기 집에 가서 놀자그래요. 집이 편하고 좋대요. 물론 걔네 집에 가면 침대도 있고 해서 저도 편하긴하거든요 마음대로 떠들 수 있고 돈도 안들고. 문제는 집만 들어가면 바로 스킨쉽이 시작된다는 거죠. 가슴까지야 큰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하실 분도 있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제가 싫으면 그만해야되는거잖아요. 그런데 저랑 이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고 나서도 또 시작하더라구요. 오늘 딱 느낀건데 카페에서 이야기할때는 뭔가 지루해하는 것 같았어요. 빨리 집이나 가자고 그러고.. 

아직 서로 좋아하려고하는 거 같긴 한데. 얘가 자꾸 스킨십에 집착할수록 전 마음이 떠나가려고 하네요. 얘가 저를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스킨십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

지금 이 단계가 그냥 정상적인 건가요? 지금 불타올라서 잠깐 이러다가 또 사그라들면 다시 이야기도 많아지고 하나요? 아니면 얘가 단순히 스킨십에 굶주린것 같나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오유님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