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게시판 닥반러가 문제가 많았죠.
그리고 비공감리스트가 보이면서 닥반러들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떤 댓글을 보다 약간 충격받아서 이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좋은데 이유가 없다." 라는것 분명 좋은데는 이유가 없을 수 있죠.
이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습니다.
자.. 이제 우리가 논해야할것은 "싫은데 이유가 없다."라는 말이죠.
물론 어떤이들은 누군가를 그냥 꼴보기 싫을 수있습니다.
사회생활 중에도 꼭 어떤 사람하고 트러블이 있던것도 아니고,
뭔가 이유없이 꺼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것들 대부분은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친 어떤 제스처가 나와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싫어진 '이유'가 된거죠.
즉, 싫어하는데 이유는 있지만, 그 이유가 기억안나는 것이라는거죠.
대화를 통해 풀어보라는 말이 많잖아요.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상대방이 나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내가 왜 그렇게 대했는지 결국 사소한 '이유'라도 나오게 되있습니다.
이제 연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사람이 사람 싫어하는데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이유가 논리적일 필요는 없죠.
예를들어 한 가수가 싫은데, 그 이유가 그가 검은색 옷을 즐겨입기때눙일 수 있다는거죠.
싫어하는 이유가 전혀 타당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싫다는거죠.
왜냐하면 인간은 애초에 시기와 질투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적 존재라는 거죠.
근데 우리가 연게에서 문제 삼는 닥반의 경우는 사람을 싫어하고의 문제와 다른 문제입니다.
연게 게시물 대부분이 제목에 본문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이 거론되어있습니다.
즉, 내가 '아이유'가 싫으면, '아이유 게시물'을 안 보면 되는 문제라는겁니다.
나는 아이유를 싫어할 권리가 있거든요. (실제론 아이유 좋아합니다. 프로듀사 만세~)
다만 제목에 아이유가 들어가있는 게시물에 들어가서 비공감(반대)를 눌러주는 수고를 하고있는 그 분들은..
인생이 정말 한가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들의 행동는 포비아적 행동에 가까운겁니다.
단순히 어떤 대상이 '싫다.', '거북하다', '꺼려진다' 정도의 반응이 아니라,
'안보이게 만들고 싶다.','공포다' 등의 반응이 오는거란거죠.
어떤 사람이 길을가는데 상하의 모두를 형광색 옷을 입고 길을 지나간다고 생각해봅시다.
보통 그것이 취향이 아닌 사람의 반응은 속으로 '아 왜저렇게 입고다녀?' 라고 잠깐 생각하고 자기 갈길을 가는게 일반적인겁니다.
그런데 포비아적 사람은 그사람을 보고 "당신 그런꼴로 돌아다니지마!" 라고 외칩니다.
그 공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형광색 옷을 입은 사람이 꼴보기 싫을까요? 길가는 사람 붙잡고 이래라 저래라 소리지른 사람이 싫을까요?
우리가 닥반러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라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