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너 뭐하냐길래,
키보드 뜯어서 닦는 중이라고 했더니,
뭔 키보드를 닦아서까지 쓰냐며 놀라더라고요.
토프레사의 리얼포스와 Type Heaven 2개를 쓰고 있는데요.
타입헤븐은 토프레사의 정전용량무접점식 키보드중에서 제일 싼 제품입니다.
그래도 아마존에서 154불이라는 슬픈 전설이 있죠.
토프레는 자기네 제품에 애착이 너무 강한거 같아요.
팔기 싫은 마음으로 대충 가격을 막 부르는 느낌 -0-;;;
여튼 이번에 뜯어서 세척한 키보드는 타입헤븐입니다.
리얼포스는 뜯으면 보강판 도색까지 할 예정이라 조금 시간이 더 있을 때 뜯으려고요.
일단 키를 전부 뽑았습니다.
살때 사은품으로 받았던 빨간 ESC키가 한 가운데 있네요.
보시다시피 먼지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상판...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저게 한 번 닦은 상태입니다 -0-;;
무지막지하게 먼지가 많더라고요.
퐁퐁풀은 물에 키캡들을 넣고 문질문질해서 기름때를 벗겨주고 잘 헹군뒤 말리는 중입니다.
잘 말리고 긴 키부터 자리잡아줍니다.
키보드세척 덕력이 아직 부족해서 가끔 엄한 키를 엄한 곳에 장착하는 사태가 꼭 한 번씩 일어나기 때문에,
글자 자판은 꼭 제품설명 페이지를 보면서 검수하면서 끼웁니다.
다 끼우고나서 봤더니..
타입헤븐이 ABS수지 키캡이라 마모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오...
리얼포스 정품키캡이 10만원쯤 하는데...
괜히 닦았어..
리얼포스에 장착된 PBT캡들은 아직도 완전 새것 같은데....
저는 이만 아마존에 키캡구경하러 갑니다.
PS : 이래서 다들 PBT, PBT하는 군요...
PS2 : 여러분, 영문 자판에 익숙해지면, 아무도 여러분의 컴퓨터를 건들지 않습니다. 영문자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