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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96865
    작성자 : 37남
    추천 : 66
    조회수 : 6945
    IP : 164.124.***.147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9/07 07:43:30
    원글작성시간 : 2010/09/06 11:39: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296865 모바일
    나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그녀 ~_~
    37세의 남자입니다. 글이 적다보니 길어지네요.
    중간중간에 반말 이해좀 해주세요! 
    하 내가 이런 글을 적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주변에 연애상담도 많이하고 나름 연애도 많이 했습니다. 
    모 결혼정보회사에서 어떤 여성(나이30)분이 마음에 들어서 데이트 신청했는데 
    여자분쪽이 좋다고 해서 만날 줄 알았는데 웬걸 바빠서 3주후에 보자고 하네요. -_-;

    연락처는 알고 있어서  2주동안 열심히 문자질하고 전화도 자주하고 안부를 묻고
    했는데 3주째는 씹더군요 ~_~
    뭐 이나이 먹구 자존심 있나 열심히 안부 묻고 3주째 결국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7시에 보기로 했는데 여자분쪽이 1시간정도 지각 ~_~
    전화로 천천히 오세요 했습니다.

    도착한 그녀..
    뭐 이런 여자가 나온거야! (프로필하고 왜 이렇게 다른거야! )
    내 기준으로 5명 ~ 10명의 남자가 쫓아다닌다고 믿을  
    신체 미끈한 미모의 여성이 내 앞에 떡 서있는 겁니다.
    말투에는 또 애교까지 ..
    머리속은 순간적으로 텅텅..
    흔히 김태희가 앞에 있으면 머리가 비어버린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

    이 여자분은 단순히 오늘 나랑 2시간 정도 대화하러 나온 아무 인연없는
    여성이다 내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잠깐 걸어가면서 밖에 나와서 내가 이 시선을 받을줄이야! 
    나도 크게 평범한 못난편은 아닌데 밖에 나오니 여자분쪽으로 시선 집중하면서 
    나에게 오는 시선의 느낌은 딱 돈 많은 넘의 자식이군 -_-;

    띠리띠리 벨소리 
    친구왈: 어디냐
    나: 누구 만나고 있다.
    친구왈: 빨리 와라 
    나: 웅

    여자분: 약속있나보죠
    나: 네 친구 모임 있어요 
         시간되시면 가실래요 @_@(넝담으로)
    여자분: 와 재밋겠다 같이 가요 ~_~
    나: 멍~~~

    회식자리 도착
    소개하니 다들 멍~~~

    여자분 잠깐 화장실 간 사이 
    난 ~~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
    화장실 갔다온 그녀

    어머 갑자기 왜 부시시해 지셨어요
    아저 그게 넘어졌어요 ~_~

    그리고 봤다
    첨오는 자리에 남자 8명을 압도하는 그녀.
    한잔하세요 받으세요 오빠어머~~ 말도 잘하고 애교까지
    자기일에 대해서 얘기할때는 칼같이 냉혹하게 말하는 그녀
    친구들 내 뒤로 화장실 왔다갔다하면서 발로 툭툭치면서 시비를 건다. -_-;

    남자 8명을 압도하는 그녀를 보고 난 반했다 아주 푹~~
    열심히 주변을 압도하고 있는 그녀의 손을 은근 슬쩍 잡았다.
    그런데 있을 수 없는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그녀도 내 손을 은근히 꽉 잡는 것이닷~~~
    이생각 저생각 "이건 현실이 아냐!! "

    회식 끝나고 택시로 같이 가면서 몇잔의 소주에 얼굴이 살짝 빨간 그녀
    잠시 쉬세요! 
    또 은근슬쩍 손 잡았다.
    '네 오빠' 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더군요! 
    네 나이 37에 이런걸 느끼다니 가슴은 쿵꽝 몸은 얼어버렸다.

    회식자리에 오빠는 담배 안하죠.
    그 한마디에 일주일째 금연 상태 -_-;

    3주째 문자, 전화를 씹던 그녀.
    그 만남 이후 전화 메시지 답변은 칼같이 해준다.
    대신 먼저 전화 문자는 없다.

    그녀의 신상 정보를 유추해보니 
    다니던 대학에서 새침한 퀸카로 추정

    그녀는 나에게서 뭐가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
    지각할때 천천히 오세요라는 매너말과
    오빠는 날 보는 눈빛이 날 몹시 좋아한다는게 눈에 보여요
    라고 말하면서 배시시 웃는 모습 이게 전부이다.

    그녀를 내여자로 만들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현실감이 없네요! 

    37세 남자 가슴에 불을 지르다니 뭘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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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6 11:42:00  211.253.***.34  Nov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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