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패치 진행되고 있어서 대격변 클베하시는 분들 다들 손 놓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뭐, 어차피 퇴근 후 밤에 접속해야 하니 별로 답답하진 않지만요..
현재 대격변 클로즈베타는 현재 83렙까지 풀려있고,
어제오늘 패치 진행하면서 85레벨까지 풀리고, 신규지역도 제대로 오픈될 예정이라는데요..
미국,유럽 및 우리나라 모든 섭이 다 아직 닫혀있는 모양입니다...
스토리 라인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정말로 내용이 너무나도 대격변(?)되는 바람에 좀 어리버리해진 느낌입니다만,
현재까지 몇개 오픈된 신규지역과 5인 인던 만으로도 정말 심하게 재밌다 싶네요..
지금 고블린이랑 늑인은 초반 퀘만 진행해 뒀었는데...
대격변 오픈하면 새로 슬슬 키워봐야겠어요.ㅎㅎ
퀘스트 수행 구역도 완전히 다 바뀌고, 내용도 많이 수정되었거든요.
아제로스를 다 뜯어 고쳐놔서...
현재 클베는 미국,유럽애들이랑 같이 인던서 만나는데요...
그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ㅋ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인던 가면 거의 초스피드로 극딜 인던쫑인데...
외국애들이랑 같이 가면 옷가지 다 거덜나서 수리비만 60~70골 날릴 정도로 힘듭니다.
대충 끄적이는 콩글리쉬로 얘기 나누다가 미쿡넘들 쓰는 욕도 들어봤네요..
wtf가 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what the fuck이라데요...?
나중에, 정식 오픈했을때도 무작 인던 외국넘들이랑 가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데.ㅎㅎㅎ
뭐, 어쨌든 대격변 현재까지 클베 진행된 중간 상황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감 몇가지 두서없이 끄적여 봅니다.
1. 예상했던 대로 얼왕 아이템은 조용히 창고에 모시든지, 팔아먹든지...ㅡㅡ;
83렙에 천딜러 체력이 이미 5만, 탱커는 8만이 넘음. 84렙 되면 탱이 아마도 10만 되겠음.
테라제인 연퀘 마지막 보상템 이거 받았는데...
어쨌든, 현존 최고 한손무기인듯..ㅎㅎ
2. 여기저기 돌아댕기려니 힘드네...ㅠㅠ
불성 때는 아웃랜드로 휭 가면 거기서 알아서 해결, 얼왕 때는 배타고 노스가면 거기서 알아서 해결...
근데, 대격변은 아제로스 여기저기서 해야되니 좀 귀찮네요..
높디 높은 하이잘산 꼭대기에도 가야하고, 스톰윈드 앞바다 속에서도 열심히 수영쳐야 하고(바쉬르),
바다 한복판에서 늙은이 쓰랄 꾐에 꼬여 혼돈의 소용돌이 안에도 들어가야 하고(심원의영지)...^^
아직, 포탈이 제대로 구현 안되서 들어가면 추락사가 다반사이지만, 어느정도 정비되면 견딜만할 듯..
이제 곧 열리게 될, 황혼의 고원은 저습지 뒷쪽, 울둠은 타나리스 밑에 있네요..
3. 제어도란 무엇이다냐??
아이템에 새로 붙는 "제어도" 이게 당췌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 알쏭달쏭함.
중요한 건, 제어도가 그동안 좀 복잡했었던 능력치 종류를 많이 통합하는 것 같은데,
탱커든 딜러든 하여튼 요놈의 제어도가 뭔가 심상찮은 능력을 발휘하는 건 확실한 듯 해요.ㅎㅎ
4. 고블린은 굿, 늑대인간은 오노~~ㅠㅠ
고블린은 시작점에서부터 무척 아기자기한 퀘스트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초기 지역 나올 때 까지
쉴 새 없이 재밌는 반면,
늑대인간은 태생 자체가 무척 불쌍한 존재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스토리도 좀 우울하고,
버그도 너무 많아서(아직 여캐는 구현도 안된ㅠㅠ) 지루한 느낌이 있네요.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은 늑인쪽이 훨씬 수준 높아 보입니다.
5. 아제로스를 날아다닌다니... 오호호~~
아시다시피 그동안 뛰어다녀야만 했던 아제로스를 다 날아다닙니다...
지도도 완전 다 바뀌었구요.
얼라에겐 진정한 불모의 땅이었던 "불모의땅"에 얼라 깃발이 날리고,
소금평원은 소금호수(?)가 되었고, 황야의 땅에서는 용암이 좔좔 흐르네요..
잊혀진땅에 초원이 펼쳐지고, 서부역병지대는 이제 역병이 거의 사라진 듯 하네요.
스톰윈드 공원쪽은 폐허가 되어버리고, 오그리마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규모가 거대해졌습니다.
대격변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날탈 타고 아제로스 유람 댕기실 듯...^^
6. 가슴 설레는 새로운 5인 던전의 첫경험...
현재 개방된 대격변 던전은 총 3개입니다. 검은바위동굴, 파도의왕좌, 바위심장부..
각각의 던전이 정말 기존에 경험했던 던전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로 진행해야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던전 하나 당 한 두 네임드는 클리어하기가 무척 까다롭고 팀웍을 요하죠..
물론, 나중에 템빨 좋아지면 걍 닥딜하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처음 도전할 때는 몇번은 전멸해야 쬐~~끔씩 이해되는 난이도의 네임드들이 좀 있습니다.
(이거, 브리핑 아무리 해도 솔직히 감 잘 안오고요, 일단 뎀벼 보고,
몇번 누워 봐야 어렴풋 이해하면서 할 수 있어요...
솔직히 검은바위 막넴 드리블 방법이랑, 파도 막넴 거인 변신은 하다하다보니 나중에 알게된..ㅠㅠ;
아직도 할 때마다 새롭게 헤딩팟으로 갑니다.ㅎㅎ
오히려, 바위심장부는 그에 비하면 좀 널럴하게 진행하는 편임.)
7. 내 옷은 헝겊쪼가리... 털어서 먼지 하나 없는 몹... ㅠㅠ;;
현재, 83렙업 지역인 심원의영지 지역에서는 몹들이 아템을 안 떨궈요..ㅠㅠ;
퀘템만 몇개 받을 수 있는데, 이넘의 것들도 룩이 개발이 안됐는지, 몽땅 똥색 천쪼가리들입니다.ㅎㅎ
한동안은 각목에 대못 박힌 양손도끼를 들고 다녔다는..ㅋ
8. 특성은 갈았다만, 이게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ㅇ벗다.ㅠㅠ
모든 캐릭터에 대한 특성이 초기화 되고, 새로운 특성 시스템에 따라 특성을 결정해야 하는데,
하이브리드(?)특성은 이제 불가능해졌어요.
한가지 특성치에 31개 포인트 이상 줘야 다른 특성치를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죽기를 예를 들면 처음에 혈기를 찍기 시작했다면, 혈기에 31개 투자 안하면 냉기나 부정 특성창 자체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탱을 할려면 무조건 혈기를 주특성으로, 딜을 하려면 냉기를, PVP를 즐기려면
부정을 주특성으로 해야 하죠.
새 캐릭을 키울 때는 더 심각해요. 첫 삽(?)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캐릭 육성 방법이 달라지는 거죠.
물론, 100골 주고 이중특성하면 되긴 해요..
문제는, 새로 특성을 찍고, 문양도 박았는데, 지금 버그와 외부인터페이스 금지로 인해 딜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내가 때린게 몹한테 얼마나 뎀쥐 들어갔는지 스크롤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좀 갑갑하네요..ㅠㅠ
패치되면 이 부분부터 좀 수정됐으면 좋겠네요..ㅎㅎ
...
그 밖에도 각종 버그 투성이에다가 심심하면 서버 다운, 아직 제대로 구현 안된 길드경험치..
제대로 배울 수 없는 전문기술, 보조기술들..
이런 것들이 언제나 정상화될 지 깜깜해 보이긴 합니다만,
예전 최초 오리지날 클베 때에도 "햐~ 이래갖고 오픈하겠냐?" 했었는데, 오픈 임박해서 거의 모든 문제가
후다닥 해결되었던 전례를 보면 나름 올 년말에는 오픈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ㅎㅎ
어쨌든, 오늘 저녁엔 서버가 열렸길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줄여봅니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