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이엇어.
나는 알바로 공연을 뛰는 놈이야. 어떤공연인지는 말하지않겟엉. (이바닥이 너무좁은 까닭에 ㅠ)
나는 공연을 양로원 실버타운 치매병동 이런데서 조를짜서 용돈을 근근히 마련 하곤해. 좋은일이고 페이도 꽤 많이 쳐주시 때문에 프로정신으로 공연에 임하지. 어느날이었어 남자로만 구성된 우리팀이었는데, 동생놈 한명이 펑크를 낸거야, 그래서 여자 한분이 땜빵을 하러온다더군! 그래서 리더형, 나, 동생1, 여자사람
이렇게 공연을 하게됫어. 집합장소는 횡성 터미널!!! 두근대는 맘으로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만 득실대는 터미널에 왠 스타일좋은 여인이 한명이 서있더군! 그래서 '헤헤헤, 예브다!' 하곤 형들을 기다렸지. 한 30분쯤 지낫을까 리더형이 차를 끌고 나타낫어, 그리곤 그 여자사람도 그차로 와서 리더형과 인사하는게 아니겟엉? 혹시나햇는데 흠. 인연이란 이런건가, 혼자또 소설을쓰고! 차에탔지. 그리곤 공연장소인 카톨릭재단의 실버타운르로 향햇어. 진행은 성당 미사 중간에 우리가 나가서 특송식으로 하는거였지. 간단히 우리끼리 연습을 하고 우리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그 여자분이랑 많은 얘기를 나눴지. 왜 이공연바닥을 떠나게 되었는가, (여자사람은 그 근처 대학의 의상학과 학생이었음) 얘기를 나누며 많이 친해졌지! 놀라운건 이여자 분도 터미널에서 나를 봤다는거야. 가감없이! '스타일 좋은 남자분이 있길래 계속 눈이가드라구요' 랬드랐다. 모 그러면서 우리순서가 찾아왔고, 공연을 멋지게 마치고 이제 의상을 갈아입고 있었지. 공연이 끝난시간은 오후4시쯤?
각자 집에 갈방법을 찾고있는데, 그 여자사람이 슬쩍 오더니 귓속말로 'ㅇㅇ씨는 저랑 저녁먹고 가요. 저희 학교안에 6시에 수도권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그거타고 가시면 되겟네요^^' 하는거야!!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뒈에박. 내인생에 드디어 로멘스가 펼쳐지는구나 했어. 그래서 둘이 눈빛으로 스스슥 사인을 주고받고, 차에서 내리기로햇어. 같이 공연햇던 무용단 단장님 차에 리더형, 나, 그 여자사람이 타고 터미널로 향하고있었어. 그러다가 여자사람이 저쪽 학교에다가 세워달라구 단장님께 말씀드리드라구. 더욱더 고지가 눈앞에 찾아왔어. 그래서 드디어 자동차가 섰고 여자사람이 내리고, 내가 뒤따라 내렷지. '저는 여기서 여자분과 저녁먹고 가려구요^^'
말하곤 내리려는 찰나!!!!!!!!
리더형이 '아. 그럼 나도 저녁먹고 가볼까~~' 하더니 내리는거야.
이무슨쉬부라어우댜러어노노어츛 ㅓ유
내 모든계획(?)과 시나리오가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했어. 결국..
셋이 닭볶음밥 집에 들어갔지. 그래서 오후5시부터 소맥을 달리기 시작햇어. 물론? 여자는 먹지않았지. 그 리더와 나만 둘이 뭔가 말못할 신경전이 오가면서 엄청나게 달리기 시작햇어. 기억에 6시가됫을거야. 여자사람이 갑자기 '더 놀다가요!! 밤새 놀아요 우리!!!' 하는거여. 이미 자제력은 잃은지 오래고 막차를 보내버리고 2차로 치킨집을 갔어. 아직도 리더형 나 그여자 . 이상한 조합이었지. 그런데 셋이이제맥주를 열심히 들이키고있는데,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왓어. 여자의 전화였어!! 근데 꽤 퉁명스럽고, 날카롭게 전화를 끊어버리는거야. 나한테 그렇게 친절햇던 여자가! 그래서 내심또 흐뭇했지! '우키키키키키키, 나한테만 친절한 여자군'
근데 10분에 한번꼴로 들려오는 전화속의 남자의 목소리는 '어디야!' 엿다.
여자는 스토커 같은놈이라구 무시하라구햇지.
근데 그렇게 몇통이 걸려오니까 여자도 짜증났는지 그냥 그치킨집으로 남자를 불러내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조합이 이상해졌어. 남자셋에 여자하나야. ㅋㅋㅋㅋ이조합으로 밤10시까지 맥주를 먹기시작했어. 그러다 마지막에 합류한 그남자가 '우리 편하게 모텔방잡고 소주나 한잔 더하죠^^' 하는거야. 이미 우리의 자제력은 상실됫고 남자셋 여자 하나의 조합으로 소주 세병과 볶은김치 새우탕을 사서 인근 어느 모텔로 향하게됫어.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여기까지. 형들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 베스트를.가야겟어. 200%실화 이야기를.더듣고 싶다면 날 베스트로 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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