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냥 만났던 1년반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기자...
너 술 먹고 전화 자꾸 하는거 받는것도 이제 지친다...
너도 알잖아 나 사정 크게 있는거... 그것때문에 우리 어쩔수 없이 헤어졌잖아...

나도 힘들어 나도 정말 힘들어 아직도 너 생각 하면 너무 미안하고... 힘들어...
그런데 어떻게 하냐... 나 이제 너한테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다.
3년이다 이제 대충 2년 정도 남았지만... 3년 동안 다 갚는다 해도...
다시 벌라면 또 몇년이 걸릴지 몰라... 그럼 내나이 니나이 
혼기 훌쩍 넘는다... 나는 솔직히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고 
어차피 33살까지 장가 못가면 그냥 혼자 산다고 내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었자나 나 그거 진심이야.. 근데 너네 집안에선 아무것도 가진거 없는놈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아버지 딸 저에게 주십시오 하면...
오메~~ 우리 딸이 사윗감 데려왔네 하고 덜컥! 허락 하시겠니?? 

너무 현실적이라고 해도 머라고 할말은 없어... 근데 나 만나서 고생하는것보단
그래도 어느정도 자리 잡고 여유 있는 남자를 만나는게 더 좋을꺼야...
그게 내가더 마음이 편할거 같어 너 정도 여자면 충분히 능력 있는 남자 만날수 있어...
그건 내가 보장 하지... 너처럼 남 배려 하고 아껴주고 챙겨주고... 
너정도 여자라면 충분히 더 좋은 남자 만날수 있어...

내가 너 만나면서 처음으로 너 정도 여자라면 평생을 같이 할수 있겠다 싶었어...
그래... 그래서 내가 널 만날때 더 엄격하게 술먹으면 집에 보내고...
니가 내가 사는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하면 더 안된다고 했던거야...
니가 외박이 잦고 하면 너네 부모님이 니 남자친구를 멀로 생각 하시겠냐...

이제 그만 추억으로 남겨주라... 내 이름 3글자 그냥 기억 뒤편에 추억으로 새겨주라...
좋은 놈으로다가...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 할수 있어 ^^

잘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