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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공식명칭 닭가슴살. 줄여서 퍽퍽살. 조금 은유해서 퍽퍽살. 야하게 찌찌살.
전 사실 닭 알레르기? 같은게 있어요. 특히 닭 껍질. 그래서 닭 먹을때 계속 곤욕이었답니다. 또..돼지 비계도..(삽겹살의 얇은 비계는 제외)
예외적으로 튀긴 껍질은 거부감이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랬죠. 어릴때 어머니는 음식 가리는걸 싫어하셨기 때문에 닭을 먹게 되면 제일 무난한 찌찌살을 주시곤 했어요.
처음엔 삶은 찌찌살에 소금 찍어 먹여주시곤 했는데 그냥 밍밍하기만 했어요.
그렇게 어릴때부터 조금씩 찌찌살과 우정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시점인지 모르겠으나 닭을 먹으면 찌찌살만 먹게 되더군요.
닭날개? 닭다리? 닭봉? 닭목? 닭발? 다 필요없습니다. 오직 찌찌살만 찾았습니다.
제나이 30대 초반...닭이라는 식용동물의 개념을 이해한지 언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저에게 닭은 오직 찌찌살뿐입니다.
몇번..닭날개나 닭다리를 먹어보려고 시도했습니다. 못먹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되더군요.
닭날개는 예~전에 사귀던 여친이 닭날개 먹으면 바람핀다는 이유로 닭날개를 먹지 못하게 하여..안먹었습니다.
닭다리는 몇번 먹어봤습니다.
그런데...찌찌살이 가진 그 특유의 빡빡함과 잘 정돈된 살결....이게 없고 그냥 부드럽기만 하길래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하..그리하여..전 지금도 찌찌살만 먹습니다. 치느님을 분석했을때 최대 4조각 정도의 찌찌살이 나오는데 그것만 먹고 다른것은 안먹습니다.
저랑 닭 먹는 사람들은 참 행운아들입니다.ㅋㅋ
찌찌살이 들어간 케이준 샐러드 참 좋아합니다. 하림 찌찌살 팩 좋아라합니다. 허브솔트 뿌려서 살짝 구워먹으면 그맛이 일품이거든요.
그리고..하림 치킨너겟도 좋아합니다. 물론. 첨가재료가 닭의 전부위가 되겠지만.. 씹는맛과 먹을때의 맛은 찌찌살의 그맛이 납니다.
그리고..예전에 혼자 살때 해먹던 방법이 있는데..찌찌살에 칼집을 내어 우유에 재워놓고 허브솔트로 양념을 한후 각종 야채와 불고기 소스에 볶아 먹는것도 생각나네요.
참고로 복날은 저에겐 참..애매한 날입니다. 멍멍이도 안먹고 삼계탕도 먹기엔 남는 부위들이 애매하거든요.
아무튼 찌찌살 얘기들 하시길래 저도 나름 썰을 풀어봅니다.
근데 요즘은 운동한답시고..찌찌살조차 먹지 않네요..찌찌살..찌찌살..찌찌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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