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다보면

점령전인데 뭐하냐, 화물 안 미냐,,

이런걸로 신경질 내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제가 공격 때 주로 하는 캐릭은 디바랑 솔져, 루시우 인데,

거의 제가 혼자 화물 밀 때가 많아요.

근데 참 재미있는게,,

자기들은 점령 화물 안 밀면서 욕을 한다는 겁니다.

리퍼, 겐지 하면서 위도우 뭐하냐 화물 안미냐,

트레이서 어딧냐며 험한말 하시는데,,

애초에 트레이서, 겐지는 전방에서 애들 휘젖고 다니며

방해하는게 주 역할이고, 치고 빠지면서 중간 중간 감초 역할을 해주는 거잖아요.

애들 모여 있으면 휘저으며 한두명 따라오게 만들어 진영 부수고,

난전 중 도망가는 애들 있으면 쫓아가서 마무리하고,,

트레이서가 화물 밀거나 점령지에 붙어 있으면 오히려 민폐죠...

위도우, 한조도 그래요. 스나이퍼 잖아요.

스나이퍼란 멀리 숨어서 다가오는 애들 미리 정리 해주는 역할이지,,

얘네들이 화물, 점령지에 붙어있으면 그게 더 도움 안되죠.

사실 2위도, 1한조, 2트레 저는 디바 였는데,

저 혼자 화물 밀고 있어도, 나머지 분들이 중간에서 다 해치워 주니깐

정말 쉽게 이기기도 했습니다.

꼭 탱커 힐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위도우 한조 트레이서 겐지가 많다고 민폐 되는 애들 아니에요.

개개인이 잘하냐 못하느냐, 팀원간에 호흡이 맞냐 안맞냐 문제지,,,

재미있게 게임 하고 있는데,

팀챗으로 욕설이 오가면 상당히 불쾌해집니다.

그 욕설이 절 향한게 아닐지라도 말이죠.

점령하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점령하면 되고

화물미는 사람 없으면 내가 밀면 됩니다.

힐러가 없으면 내가 하면 되고 탱커가 필요하다 싶으면 내가 하면 되죠.

게임에 공격 지원 돌격 수비는 그냥 알아보기 좋게 구분한거지

꼭 누구는 뭐해라 이런 포지션도 아니고,

무슨 맵인데 왜 이걸 고르냐 욕할 필요도 없어요.

왜냐 이 겜은 정답이 없으니깐,

무슨 맵에선 무슨 캐릭으로 해야 되고, 어떤 캐릭은 무조건 어디에 있어야 된다

이런 규칙 없ㅇㅓ요.

제가 수비 할 땐 토르비욘 자주 하는데,

터렛 위치로 시비거는 사람도 있어요. 뭐하러 거기 설치하냐고, 금방 부서질걸,,,

금방 부서질거 알고 설치 한거고, 금방 부서지더라고 결정적으로 뒤통수 칠 수 있는 위치라 판단해서 설치 한겁니다.

정답이 어딧어요. 하다가 여기가 좋겠다 싶으면 설치하고 부서지면 다른데 또 설치하면 되는데,,

암튼, 결론은

팀들 간에 소통을 하고 타이밍 맞춰서 같이 들어가고 이런 얘기 하는건 좋은데,

캐릭 선택하는거, 화물 밀고 점령하는 거 가지고

얼굴 붉히는 얘기 안했으면 좋겠네요.

정해진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