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개인의견일뿐 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하면 더욱 완벽하겠네요
이번 발단이 된 베오베 글이 아주 그 전형입니다
아주 토나와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까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못 보는 일기장에 적는거 까지도 괜찮습니다
근데 아무나 볼 수 있는 게시판에 문자화해서 게시한 순간 그건 문제가 됩니다
차라리 이런건 괜찮아요
요새 애니는 개나소나 벗기고 흔들어서 장사하다. 그것도 약빨이 떨어지니 애들까지 벗긴다
딱 봐도 오류가 넘치는데 왜 괜찮냐고요?
적어도 이건
1.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2. 암시적으로 동의를 구하지 않으며
3. 자기 주장을 통한 비평의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비판과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논리적이고 합당한 근거제시가 함께해야 합니다
위에서 예시를 든 문장은 이에 속합니다
다만 근거로 댄 것에 오류가 있을뿐입니다
근데 '불편해요~' 식의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 논리는 없습니다
내가 감정적으로 느끼기에 어떻다 하는 감상뿐이죠
이런 감상문의 게시 목적은 여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 없니? 하며 찾는 것 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논리구조도 없으니까 오히려 동조하기 쉽습니다
그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모이면?
게시판 구조상 그 운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면?
그 자체로 취좆입니다
쉽게 생각해 보세요
'난 게이들한테 직접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데 내 주위에 있으면 불편하긴 할 거 같다'
라고 이마에 써서 돌아다니는 사람
그 근처에 '맞아 맞아' 하면서 군중을 이루고 있으면 게이가 느끼기에 어떨지
그래서 아까 우익=보기 불편=로리 라는 논리로 로리까는데만 왜 열폭이냐는 글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부류들은 정작 자신은 공격당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예를 든 '요새 애니' 문장처럼 절대로 글을 공격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글 모든 곳에 건수 안 잡히려고 방어적으로 쓴게 티가 나요
근데 제가 볼 땐 이게 존나 비겁해 보인다 이겁니다
깔라면 논리로 근거를 들어 제대로 까던가
논리는 ㅈ도 없고 내 할 말은 하고 싶으니 택하는게 감정적 동조입니다
그리고 그 동조자들의 유대는 합리, 이성적 연결고리는 아무것도 없고 결국 관습, 도덕뿐입니다
걔네 뭉쳐 있는 거 뭐라 하려면 상대해야 하는 건 도덕이란 말입니다
도덕을 어떻게 이겨요
왜 댓글 개판 되는지 모르겠다고요?
거기에 동조 외엔 어떤 반대 스탠스를 취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도덕률에 거스르게 되니까요
로리보고 성적인 뭔가를 느끼면 빨리 정신병원에나 가라 하는 소리가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이 소리말곤 할 게 없어요
현실과 2D는 다르다는 것을 구별한다
이건 다른게 아니에요
2D가 아닌 현실에선 당신네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도덕률에 공감하고 있다,
즉 '당신네랑 같은 편이니 공격하지 말아달라' 이거밖에 안됩니다
더 쓸라다가 어깨 수술해서 한팔로 타자 치는게 힘들어서 수미쌍관의 구조로 급 마무리
ㅆㅂ 로리캐가 섹스어필 까짓거 쫌 하면 어때
뭔 일 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