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왜 내 주변 애들은 다 유학떠나는지..

보는거만 5명짼데.. 나도 유학가고싶다

아 정말 인종차별이든 말이안통하든 향수병걸리든 다 버틸자신 있는데 진짜

어차피 중학교때 동성애자인걸 들켜서 왕따당하면서 온갖 인신공격 차별 다당해서 충분히 단련됐는데

급식도 뺏겨서 국에만 말아먹고 선생님이 발표시키시면 게이라고 쑥덕대서 선생님이 게이냐고 물어보고 다 쳐웃고

그냥 그때 피투피사이트 비밀번호 알려주지말걸.. 다운목록은 지웠는데 캐시 사용내역을 왜 못봤는지..

엄마는 3년전부터 서울에 작은 가게차려서 돈번다고 한달에 한번만 오시고

누나는 성형한다고 난리쳐서 몇백만원 쓰고 공부도 안하고..

차라리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하기라도 했다면 방송이나 다른곳에 지원이라도 해볼텐데

맨날 외국인같이 영어하고싶어서 오메글 가서 대화하고 팝송듣고 발음연습하고 깜빡이로 단어주구장창외우고

카페에서 미국 유학생들이 쓰는 글만 읽고.. 아.. 나도 유학가고싶은데.... 부산이라 바로옆이 일본이니 일본이하도 갔으면 좋겠다...

이제 고2면 너무 늦었나 빠른년생으로 학교들어가지말걸

괜히 남앞에서 주눅들기 싫어 맨날 웃고 떠들고 장난받아주면 집에오면 피곤해서 바로눕고

고등학교에도 동성애자인거 들킬까봐 마음 꾹꾹 눌러담고 스스로 억누르고 끝까지 속마음 감추고살기도 힘드네요

그냥 자유롭게 미국같은곳으로 가고싶다 이글쓰면 욕먹을게 뻔하지만 그냥  저도 누나처럼 다른사람한테 어리광이라도 부려보고 싶었어요 세상엔 힘든사람 많은데 어린데다 동성애자가 이런글 쓰니까 어이없으시죠...

악플남기셔도 상관없어요 저같이 동성애자에 주제도 모르는애들은 충분히 악플받을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