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명박,대운하에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
좀 길게 쓰려고 합니다.
이전시장의 핵심 공약이죠. 대운하~ 비용이 12조원(이명박측)-20조원(그외 후보,정부) 투자되는 사업입니다. 각종매체 여론조사에서 40% 지지율을 확보하고있는 사람의 핵심정책~ 선거권을 가진 사람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하기위해서라도 제대로 알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문제제기를 하겠습니다.
크게 2가지 부분을 보면 되겠죠 1.경제성 2.환경성
1.경제성이 있는가?
540Km 19갑문을 통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이후보측 주장에따르면 24시간(기술적 최단시간)
실제 예상시간은 36시간 정도임이 '100분 토론회'의 이씨측 패널의 주장입니다.
자 비교해 보죠. 인천에서 부산까지 해상물류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이 30-35시간 입니다. -_-;;;
해상 물류운송은 수심이 깊어서 더 큰배를 사용하게 되고 따라서 물류운송 단가도 운하보다 적습니다.
그냥 해상으로 물류운송하는게 어떨까요...
또한 36시간에 통과할것이라는 주장도 터무니 없습니다.
이씨측이 모델로 세운 독일의 MD운하와 비교해보죠.
대운하 계획: 540Km, 19갑문, 바지선(물류운송하는배)평균시속 22Km/h, 소요시간 36시간 << 이씨측 주장
MD운하: 171Km, 16갑문, 바지선 평균시속 13Km/h(법정속도) 평균 운송시간 30시간이상~
MD운하를 째려 보십시요. 171Km를 13Km/h에 달리면 1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럼 나머지 17시간은 뭘까요. 갑문통과 시간입니다.(참고:갑문 - 물류운송을 하기위해 운하는 일정한 수위,일정유속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댐이나 보와 같이 물의 속도 및 물의 양을 조절할수 있는 갑문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MD운하를 모델로 한다는 경부운하... 갑문당1시간(세계적 평균시간임-각종 자료참고) 잡는다면 갑문통과만 19시간입니다. 그럼 대체 바지선속도가 몇이 되야 하는걸까요? 쌀집계산기 써보면.. 평균 31Km/h가 됩니다. 19개의 갑문 통과시간을 이씨측은 최대8시간으로 계산해서 바지선속도를 20Km/h정도로 하면 된다더군요.-_-;;;;;; 줄여도 정도껏 줄여야지..기네스북에 오를 일입니다.
바지선 속도를 올리면 되지 않냐구요? 독일이 법정 13Km/h로 제한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류수송에 사용되는 바지선은 굉장히 무거운 배이죠. 화물을 가득 실으면 균형잡기도 힘들고, 깊은 수심을 요구하게 되거든요. 쉽게 말해서 바닥을 긁을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한강유람선의 법정속도는 16Km/h) 서울-부산간 평균 수심은 3m입니다. MD운하경우 1500톤의 바지선을 사용하며 평균수심 4.20m라고 합니다. 이씨측의 계획에 따르면 무려 2500톤급 바지선을 사용하며 36시간에 540km를 통과하기 위해 최소 시속20Km를 유지하려면 6m의 수심이 필요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해상운송시간(30-35시간)보다 더 늦는 36시간의 운하물류운송 시간을 위해 평균수심3m를 6m로 즉 바닥을 현재평균수심만큼 파낸다는 겁니다. 물론 폭도 넓혀야 합니다.<< 환경문제 작살..
갑문통과시간을 터무니없는 주장인 8시간으로 줄여줘도 이렇다는 말입니다. 경제성이 있어보이십니까?
좀더 근본적이고 웃기는 질문을 하죠. 왜 부산으로 물류운송을 해야 하죠?
우리나라 물류운송의 70%는 서울,부산내 50km범위에서 볼장 다 봅니다-_-;; 서울에서 부산으로 물류운송할 일이 별로없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인천공항등의 역할이 커지면서 상당히 줄어가는 현 시점에서 왜 느려터진 경부운하가 필요한 걸까요? 경상도 지역표를 의식한거 정말 아닙니까?
독일은 MD운하등의 건설에 총30여년이 걸렸습니다. 이씨측은 4년만에 끝내겠답니다! -_-;;; 솔직히 무섭습니다 4년만에 끝낸다니요... 환경영향평가만 4년해도 모자르지 않을까요. 또 날림공사입니까?
고용창출효과 70만... 지금이 70년대입니까? 토목공사하면 자기분야 다 버리고 토목쪽으로 70만 고용이동 합니까? 외국인 불법채류자는 획기적으로 증가하겠네요... 이런 발상은 저 옛날 대공황때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경제 살리자~~ 이런 구시대의 논리입니다. 일자리의 질과 다양성을 논해야죠~
년간 가뭄,홍수등으로 입는 피해 몇조원을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이씨측의 계획에는 경부운하에 소요되는 시설유지비, 토사유지비는 책정되어있지도 않습니다. 각종사고로 인해 생길수 있는 피해나 독일에서도 간간히 발생하는 동계에 갑문등에 문제가 생겨서 물류이동 장애가 발생한다던가... 이런거 반영하지 않은 예산이라는 겁니다. 에혀.. 줄이고 줄인건데요.. 경제성문제는 이쯤하죠.
2. 친환경적인가?
이씨측은 우리나라 강의 일부에 40년이 넘게 소위 퇴적물들이(찌꺼기) 쌓여서 파내주는것이 환경에 이롭다고 합니다. 또 수심이 깊어지고 강폭이 넓어지면 물의 양이 증가해서 물이 더 깨끗해 진다고 합니다. 일견 상당히 일리있는 얘깁니다. 실제적으로 매년 그런 작업을 위해서 많은 정부예산이 투자되기도 하구요. 그런측면은 일부 동의 합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부 퇴적물이 쌓여있습니까? 평균 수심 6미터를 유지하려면 더러운부분만 조금 파내서 될일이 아닌겁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지금의 평균수심만큼 파내야 합니다. 더러운 일정부위를 파내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몇년간의 공사로 인해 강물의 탁도(혼탁한 정도)는 나빠질 것입니다. 국민은 고스란히 그 물을 먹어야 겠죠. 또한 물류이동을 위해 유속을 제어하려면 상당부분 물을 가둬놔야 합니다. 즉 고인물이 된다는 겁니다. 선진국들은 고인물이 되지 못하게 하기위해서 있던 보들도 뜯어내고 있습니다. 왜 우리만 반대로 가려고 하는건지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속을 제어하게 되면 오히려 갑문쪽으로 새로 퇴적물이 쌓이게 됩니다. 쓰레기를 흐트러트리는 결과밖에 안된다는 얘깁니다.
전체적으로 물속을 들어내고 강폭을 넓히고, 최대한 물길을 직선으로 하려 할테니 사행천들은 없어질것이고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것이 뻔하죠. 덧붙여서 40km정도는 없는물길을 강제로 뚫어야 하니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 알수 없습니다.
정말로~ 처음에는 환경영향평가만 4년한다는 말인줄 알았습니다.환경이 고려될 시간이 있겠습니까? 새만금문제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습니까? 대운하는 그 정도가 새만큼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몇십배는 커다란 환경문제 입니다. 이런 공사를 4년만에 끝낸답니다... 여러분 믿음이 가십니까? 저는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네요...
결론입니다.
대운하의 경제성 - 이씨측의 4년 12조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없을뿐더러 경제적 필요성도 효익도 없습니다.
대운하의 환경성 - 퇴적물을 파내고 물의 양을 늘리는것 만으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주장은 환경문제를 얼마나 좁은 소견으로 접근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일뿐이며, 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말그대로 너무나 심각합니다.
청계천 공사할때도 이랬죠. 후다닥 끝내고 지지도 올리고 단물 빼먹고 그만뒀습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년간 유지비 18억 한다는 그의 주장에 무색하게 실제로 최소 평균70억원 이상이 유지에 소요되고 몇년동안은 년간230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청계천의 친환경적인가는 아직도 객관적인 검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딱 보기에 냄새 안나고 보기 좋으면 친환경 적인것이다~ 라고 말하지는 말아주시길...
대통령이 되면 임기내내 대규모 토목공사로 지지도 유지하다가 대강 차기 정권에 넘기고 도망가겠다는 심보 아닐까요? 굳이 필요도없는 경부운하 만드는거 경상도표 의식한것, 부동산 부자들의 표를 의식하고 있는것이 아닐런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던, 좀더 깊게 생각해 보시길... 적어도 심심할때 한번쯤이라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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