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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29561
    작성자 : 무연히
    추천 : 10
    조회수 : 534
    IP : 112.171.***.10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9/08 00:57:59
    http://todayhumor.com/?readers_29561 모바일
    무의식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술에 취한 와중에도 책게에 와서 글을 남기다니...
    오늘 일어나서 오유보다가 베오베에 있는 제 글 보고 충격받았어요...ㅋㅋㅋ큐ㅠㅠ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셔서 심리적으로 술이랑은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어제는 피하지 못할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그만 이성의 끈을 놔버렸어요..
    변기를 부여잡고 고해성사한 기억까지 나네요...
    사람들은 힘들면 술을 마신다는데 나도 한 번 마셔볼까...하고 혼자 10분동안 한병을 마신 것 같아요... 천천히 마셔야 된다는걸 뒤늦게 알았네요 ㅋㅋㅋㅋ...반병 먹고 집앞 소나무 부여잡고 울다가 다시 들어와서 나머지 반병 먹고 화장실에서 너무 어지러워서 기절할 뻔했어요...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확 솟구쳐서 마음에 분노가 일어요... 살면서 누구랑 싸워본적도 없고 다들 친절히 대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억지로 제 자신을 억누를 자신이 더이상 없네요... 착하게 살기 싫어졌어요 ㅠㅠ...

    하루종일 술병이나서 많이 고생했어요 ...정말 끔찍한 하루였습니당 다시는 술 마시지 않을래요 ㅠㅠㅠ

    주저리 말이 많은데 아직도 머리가 아픈게...술이 덜깬 것 같고 그러네오 ㅋㅋㅋㅋ
    어쨌거나...책게에 저런 이상한 글을 써서 죄송하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 자기 전에 들어와봤어용.... 댓글 남겨주신 분들..시 적어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위로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ㅎ
    사랑합니다 책게여러븐...♡

    정신차리고 열시미 글쓸게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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