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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295130
    작성자 : 엄마밥좀제발
    추천 : 13
    조회수 : 484
    IP : 221.153.***.223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08/04/11 10:51:20
    http://todayhumor.com/?freeboard_295130 모바일
    특이한 두분의 여성손님이오셨습니다.
    저는 편의점 알바입니다.

    오늘 아침에 두분이나 특이한 성격을 지닌듯한 여성분이 오셨었습니다.

    냉장고에 음료를 채우고 있을무렵, 왠 여성분의 목소리가..

    나가보니 이쁘장한 누님이 계셨습니다 -_-*

    "여기 아무도 없어요?" 

    "예~ 나갑니다!"

    -두리번, 두리번-

    "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아뇨,, 풋"

    그 여성분 생리대를 가져왔습니다.

    "4900원입니다!"

    "오빠 뭐 까만봉지같은거에 안넣어줘요?"

    "넣어드려야지요 ^^"

    "빨리좀 해주세요 나 지금 쌀꺼가태요.(발을 동동구르며)"

    "네..네?;;; 네!"

    -여기 영수증이요!-

    "저기 오빠 여기 화장실 어디에요??"

    "아... 화장실이 우리들 쓰는데밖에 없는데..;;"

    (우리 쓰는 화장실은 창고랑 연결되어있어서 화장실 찾는분들에겐 원래 없다고 대답해야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솔직하게 튀어나오더군요..)

    "좀 열어주시면 안되요?? 나 지금 진짜 쌀꺼같단말이에요 !"

    그래서 저는 창고안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편의점 정문을 잠근채, 그분을 창고 화장실로 안내했지요.

    "설마 화장실안에 같이들어오는거에요?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뭐, 상관은 없지만...)

    "아 아니요!! 창고 정리하고있을께요 빨리 일보시고 나오세요.."

    약 5분정도 창고 정리를 하다보니 나오시더군요.

    "휴 살았다! 수고하세요~"

    (이런 성격의 여성분이 아침시간에 편의점와서 화장실을 빌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_-
     아무튼 신기한 첫번째 손님이 가셨습니다)

    -약 20분후-

    (파자마 차림의 여성분이 들어왔어요. 단골이셨지요)

    "꺅! 나 잠옷인데 흐흐흐"

    "안녕하세요 풋"

    "아 쪽팔려라 크"

    "괜찮아요 평상복 같아요."

    "아 진짜요? "

    "설마 진짜겠어요"

    "흠 놀리지 말아요 하하하"

    이 손님은 막 쪽팔리시다면서 약 이십여분동안 저랑 수다떨다 가셨습니다.

    파자마 차림으로요.. 알고보니 스물두살이더군요. 나랑 동갑일줄은...

    (아무튼 파자마 차림의 손님이 아침에 찾아와서 이십분간 수다떨 확률은 또 몇프로나 될까요)


    오늘 정말 신기한 하루입니다 -_-;;; 
    엄마밥좀제발의 꼬릿말입니다
    배고픔->우울->짜증->분노->발악->체력소진->배고픔

    평범한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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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1 10:56:56  210.125.***.104  똥꼬에후시딘
    [2] 2008/04/11 11:02:05  61.72.***.57  배나온몸짱
    [3] 2008/04/11 11:02:09  163.180.***.177  저수지
    [4] 2008/04/11 11:09:36  220.86.***.72  
    [5] 2008/04/11 11:16:16  210.119.***.72  
    [6] 2008/04/11 11:35:55  211.193.***.21  
    [7] 2008/04/11 11:43:18  152.99.***.29  밥풀삼촌
    [8] 2008/04/11 11:44:26  222.112.***.79  
    [9] 2008/04/11 11:54:31  59.21.***.81  Be_the_F1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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