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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2951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20
    조회수 : 20634
    IP : 122.46.***.151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02/21 02:11:08
    http://todayhumor.com/?soda_2951 모바일
    전 회사를 퇴사하게 된 사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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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고, 오늘은 마무리를 짓는걸로.. 영화를 하나 결제해놔서 ㅋㅋㅋ
    갑자기 A특공대가 너무 땡기더군요. ㅋㅋㅋ
     
    그럼 서둘러 글을 쓰죠!! 사실 하루에 이리 많이쓰면, 추천률이 떨어지지만,, 찾아서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신경쓰지 않습니당. ㅎㅎ 감사해용~
    -------------------------------------------------------------------------------
     
    부사장과의 일을 참 많이 있었지만, 너무 에피소드를 나열하면, 또다시 누군가의 연락을 받게될것 같아서
    하나만 더 하고 다음 발암으로 넘어가지요. 그 발암으로 퇴사를 하게 됩니다. ㅋㅋㅋ
     
    첨부터 언급했지만, 부사장의 무능력...사실 이건 성급한 결론인걸 나중에 알게되었음.
    과거 국가프로젝트를 따낸 경력이 있는 부사장..그가 보고서를 참 잘쓴다고 언급도 했듯이. 확실히 돈이 쪼들리니까.
    정확히 명칭은 잘 모르겠으나, 또다시 국가에 지원을 받는 지원서를 만들기 시작했음.
     
    그리고 마치 거짓말처럼 국가에서 5억이라는 돈을 지원받게 됨. 우린 정말 5억이 필요해서 한게 아니었음.
    부사장이 회장님께 자기 능력을 어필하는거임. 5억이면, 이제 새로 창업하는 청년들이나, 사업자들에겐 정말 가치 있는 돈이지만,,
    그 사람들이 국가에 지원을 못받는 이유중에는, 이 부사장 같은 보고서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임.
     
    정말 이사람은 편하게 대충대충했는데도 하던 버릇이 있던지라, 국가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이 뭔지 정확히 알고있었음.
    그리고 손쉽게 5억을 받아옴.
    업무를 하네 마네, 나같은 개미사원이 개미처럼 일해도, 이런 사람들은 놀다가 몇억씩 툭툭 물어오니...
    분명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 능력은 인정해야 했음. 그래..어떤 기업이든 부장 이상 올라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욕을 먹어도
    그 직급까지 올라간데는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누군가는 암투의 전문가, 누군가는 업무의 전문가, 누군가는 인맥의 전문가, 또하나가 부사장 같은 전문가..
    역시 사람은 뭔가 특출난 유니크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걸 느끼게 되었음.
     
    뭐 그사람을 대단하다고 인정했다고 해서, 본인에게 개똥같이 굴게 놔둘수는 없는거 아니겠음?
    그냥 가만히만 있었어도, 본인에게 어른으로서의 대접과, 직급에 대한 존중을 받았겠으나...당신이 나를 불편하게 만드니, 어쩔 수 없었음.
     
    사설이 길었음.. 어쨌든 이어서 과장님과 커피를 한잔 하게 되었음.
    --------------------------------------------------------------------------------------------------------
    과장: "ㅇㅇ씨. 나랑 같이 일 안해볼래요?"
     
    나: "저야 좋지요."
     
    과장: "ㅇㅇ씨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처음에는 아...저러다가 축출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보니, ㅇㅇ씨는 앞을 다 내다보는거 같애.
             원하는대로 상황이 척척 움직이는게 되게 신기해요. 그 통찰력은 어디서 배운거래요? ㅋㅋ"
     
    나: "그렇다기 보다는,, 저는 인생이라는건 등산을 하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정상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목표만을 향해서 빨리빨리 산을 오르죠. 그런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보다 앞서 산을 오르는 사람 등만 바라보면서 산을 오르죠. 이런 사람도 괜찮습니다.
          어떤 사람은 앞서 산을 오른 사람을 추월하려고 산을 오릅니다. 그런 인간들은 또, 뒤를 보면서 누군가 따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노심초사 하며 산을 오르죠. 이런 인간의 유형은 조심해야 합니다. 누가 자기보다 높은곳에 오르는걸 용납못하거든요. ㅋㅋ
          항상 파악해두고,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면 되요. ㅎㅎ"
     
    과장: "오...그렇네요. 표현이 참 적절하네요. ㅇㅇ씨는 그럼 어떤 방식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이지요?"
     
    나: "ㅎㅎ 저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등산을 합니다. 제 페이스대로요. 잠깐 멈춰서, 주변에 단풍이 얼마나 예쁜지. 공기는 어떤지. 
          혹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산을 오르다 다치진 않았는지, 정상에 가서 라면을 먹는게 좋을지 밥을 먹는게 좋을지 고민하면서요. ㅎㅎ
          등산은 그렇게 즐기면서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ㅎㅎ 산에 오르는데 산을 안보고 정상만 바라본다는건 참 어리석은 일이지요."
     
    과장: "그러다가 ㅇㅇ씨 혼자 뒤쳐지면 어쩌려구요?"
     
    나: "그게...뒤쳐지는 기준이 뭔지 좀 애매해요...ㅋㅋ 산을 오르다가 스스로 만족할 만큼 오르고, 내려온다고 해서 그게 포기는 아니잖아요. ㅎㅎ
          그 부분이 그사람에겐 정상이겠지요. 포기한게 아니라 만족하고 내려온거니까. ㅎㅎ굳이 높은산에 오르려고 욕심부리는거 보다야...ㅎㅎ"
     
    과장: "ㅎㅎㅎ 재밌는 친구네요 ㅇㅇ씨는."
     
    나: "그럴까요? ㅋㅋ 아까 말한 노심초사하면서 산을 오르는 인간들이 제 등산을 방해하면, 저는 거리낌없이 절벽에다 밀어버리는
          미친 등산 싸이코패스인데. ㅋㅋㅋㅋ"
     
    과장: "재밌네요. ㅋㅋ 그럼 ㅇㅇ씨. 나는 어떤 사람 같아요?"
     
    나: "ㅎㅎ 등산 하시다가, 등산이 귀찮아 지신분 같네요.ㅋㅋ 좀 편하게 오를 방법이 없을까? 하시는거 같은데요.ㅋ"
     
    과장: ".....ㅇㅇ씨 무서운 사람이네요."
     
    나: "ㅎㅎㅎ 대충 저에 대한 파악은 다 하셨지요?  제가 어떤걸 해드리면, 될까요?"
     
    과장: "난 솔직히 현장에 나가서 뭘 하기가 힘들어요. 현장 분위기에 적응도 잘 못하겠고, ㅇㅇ씨는 현장에 강하시잖아요."
     
    나: "ㅎㅎ 지금 저보다 프로그램을 잘 하세요. 제가 못하는걸 하시기 때문에, 그럼 저는 제가 할 수 있는걸 해야겠지요.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 누가 저 안잡아가게 과장님이 잘 쥐고 계셔야 겠지요? ㅎㅎㅎ 저도 바쁘다보니..."
     
    그렇게 과장님과 본인은 그날 협력관계를 다지게 되었음. 과장은 얌전하지만 고집이 강한 스타일인걸 지금껏 사무실에서 묵묵히 자기 할일만
    한거봐도 충분했음. 그런 사람이 현장에 약해? ㅋㅋㅋ 그러나 거기까지 파고들진 않았음. 누군가의 개인 영역을 깊이 들어가는건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는걸 경험을 통해 알고있었음. 이미 위험 선상에 올랐겠지만,,
     
    그때부터, 좀 할만 해진게 중국의 업무를 처리하다가, 시간이 날때는 과장님 옆에 앉아서 과장님 업무를 서포트 할 수 있었음.
    혼자서 독학하는거 보다, 실제 지시를 받고 무언가를 만들고, 시도하는게 더 나은 경우도 있음. 본인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일이었음.
     
    하지만 방심하진 않았음. 본인이 부사장을 대하는걸 지켜본 과장이었기에, 혹여나 자신이 관리하기에 벅찬 성격의 부하직원이 아닌지
    가끔 경계하기도 하였음. 그럴때면, 항상 눈치껏 양보를 해드렸음. 그래서 과장님과는 사이가 매우 좋았음.
     
    나보다 업무를 잘 하고, 모르는걸 가르쳐주는 상사라면, 약간 하자가 있다한들 무슨 상관임?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그래도 본인은 운이 좋았음. 과장님은 정말 순수 프로그래머였음. 프로그램 경험, 차분한 성격, 업무에 대한 고집, 격식안따지는 스타일..
    하자가 없었음.
     
    당시, 회사에서 쓰다만,,,아니...중국에서 돌고는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해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 쓰레기 검사기가 있었음.
    어느정도 기본 틀은 만들어 져 있었으나, 워낙 소스를 이것 저것 가져다 붙여넣은 결과.. 소스 줄 정리도 안되어 있었음.
    코그XX라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걍 필요한 검사 기능만 대충 때려박아 넣은. 정말...재활용 해먹기 힘든 컨셉이었음.
    오로지 하나의 제품만을 위해 만들어진 검사기 프로그램이랄까..?
     
    그걸 개조해서 국내 매출 규모 2000억을 한다는 업체에 공급한다는 거임. OLED생산 기업이었는데..
    정확히 OLED가 맞는진 모르지만, 투명하고, 플렉시블한 글라스였음. 투명하다보니, 검사부를 보기위해서는 조명도 특수한 조명으로
    특정 각도로 세팅을 해야했음.
     
    제품 이미지 사진을 받고, 일단 검사 알고리즘부터 짜야했음. 과장님께선 "ㅇㅇ씨가 해봐요." 하셨음.
     
    나: "저기 과장님..쬐금 부담되는데요..ㅎㄷㄷㄷ"
     
    과장: "나 큰거 바라는거 아니에요. 진짜 못하겠으면, 그때 내가 해줄께요. 마음 편히먹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요."
     
    그말에 힘을 얻고, 학교에서 잠깐 배웠던 컴퓨터 비전수업 관련 피피티들을 보면서, 노력했음. 지금까지 메트XX, 코그XX 라이브러리 위주로
    공부를 했었다면, 이건 걍 포인터 생성해서 말그대로 첨부터 영상을 저장하고, 처리해야하는 일이었음.
    본인은 과장님의 "그때 내가 해줄께요." 보다 "최선을 다해봐요."라는 말에 겁을 먹었음. 혹여나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나는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러울 것이기에..
     
    그렇게 나름 주먹구구로 알고리즘을 만들었음. 테스트 결과, 원하는 결과가 나왔음. 그걸 과장님께 보여드리려고 갔는데,
    잉? 과장님은 이미 알고리즘을 다 만들어 두신거임. 그때 좀 힘이 빠졌음. 고맙기도 했지만, 조금 김이 샜음.
     
    지금까지 글이 지루했을거임. 본인이 말했었지 않음? 부사장 특징이, 낄데 안낄데 다 끼어든다고.
    지금까지 쥐죽은듯이 있던 부사장이 왠걸 자꾸 본인에게 알고리즘에 대해서 엄청나게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거임.
    당시 팀원들은 "저놈 저거, 회사 그만두기 전에 뭐 하나라도 습자지 처럼 얇게 배워갈라고 용쓰는거임." 하며 비웃었음.
     
    프로그래머들은 알꺼임. int, double, float, bool, char 아니,,배열, 포인터도 모르는 인간이 알고리즘을 왜 파고드는지...;;;
    #include<stdio.h> 저걸 스튜디오라고 읽는 인간이....ㅋㅋㅋㅋ 스튜디오 저거 왜 적는거임? 하는 사람이 왜 알고리즘을 물어보냐고...
    물론 <iostream>은 존재 자체를 몰랐으니, 안물어봐서 다행..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일 지라도, 공과사는 확실히 했음. 상사가 물어보는데, 아무리 물같은 상사라도 귀찮더라도, 본인은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리고,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알고리즘을 설명해드렸음.
    본인은 도리를 다 했으나, 결국 이게 또 혈압을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니..
     
    한창 설비를 셋업했음. 혼자서.. 과장님이 도와주신다고 내려오셨지만, 과장님께 말씀드렸음.
     
    "제조팀이 보고있습니다....!!"
     
    마치 슬램덩크에서 상양의 김수겸이 경기에 참가하면서, 팀원들 엉덩이 때리고.."얼빠진 표정 짓지마라...해남이 보고있다..!!"
    처럼 비장하게 말씀드렸음.
     
    "아무것도 손대지 마시고, 뒷짐지고 서서 눈으로 파악만 하세요. 아~~주 거만하게!!!"
     
    제조팀은 단순해서, 일단 프로그래머가 셋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능력을 결정지었음. 자기들 보다 못하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사람을 볶아댔기에... 만일에 과장님이 UPS를 어디둬야 될지 어리버리 타시면, 조명 케이블 어디에 꽂아야 되는지 왔다갔다 하시면,,
    전장 CP박스 스위치 뭘 켜야되는지 모르시면...제조팀은 먹이를 노리는 야수처럼 달려들것이 뻔했음.
     
    제조팀은 본인이 얼마나 미친 광견인지 뼈저리게 체험했음. 그리고 나는 그런 제조팀 앞에서 과장님께 완전히 각잡고, 뛰어다니고,
    복창하면서 뛰어다니는 연기를 했음. 과장님은 왜그러냐고 그런거 싫다고 하셨지만,, 애초 본인이 경험한 제조팀과 역대 상사들의
    최후를 얘기해드리며, 이유를 설명해 드렸음.
     
    그리고 우리의 연기는 효과가 탁월했음.
    "저 미친놈이 저렇게 뛰어다닌다면, 저 과장은 성질이 얼마나 더러운거야?? ㅎㄷㄷㄷㄷ"
    그거 하나로, 제조팀은 과장님께 꼬리를 말았음. 그리고 과장에게 본인을 갈궈달라고 부탁까지...ㅎㅎㅎㅎ
    그런 과정을 통해 과장님은 자연스레 대접을 받게 되었음.
     
    어쨌든 그 와중에 부사장이 현장에 내려와서 초를 치기 시작함. 아무리 병신이라도 우리팀 대표자가... 여기저기 기웃 기웃 거리면서
    한창 무거운거 옮기는 제조팀 직원한테, "지금 옮기고 있는게 뭐에요?" 지금 조립하는게 뭐에요? 하면서 제발 갈궈달라고
    광고를 하고 다녔음. 진짜... 여유있게 현장 관리하는 제조팀 과장들 눈앞에 두고, 일하느라 바쁜 아랫직원들 쫓아다니면서 방해질이었음.
     
    본인과 중국에서 알흠다운 추억을 만든 당시 중국현장PM 과장이 얼이 빠져서 본인에게 말을 걸었음.
     
    PM: "ㅇㅇ아. 저 아저씨좀 딴데 좀 치워봐라. 머꼬 현장에서;;;"
     
    나: "그러게요...저도 좀 당황스러워서;;"
     
    뭐랄까.. 저 발암물질 부사장 보다는 중국에서 본인과 지지고 볶던 제조팀 과장이 더 가슴에 와닿았음. 이게 미운정이란 거구나... 싶었음.
    어쨌든 부사장을 치우러 갔음.
     
    나: "부사장님."
     
    부사장: "어. 그래. 내한테 설비좀 알려도. 이게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검사가 되는건지."
     
    나: "......그건 저기 현장 관리자 보이지요? 저분께 여쭤보세요;; 적어도 저보단 수십배, 수백배 설비를 많이 아시는 분이니까..;;"
     
    부사장은 그래? 하면서 지금까지 현장의 미친 광견으로 군림하다가 미친 흑염룡에 제압당한,,,그래도 여전히 서열 2위를 유지하고 있는
    PM에게 다가갔음.
     
    부사장: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PM: "(특유의 백치미가 느껴지는 반쯤 풀린 눈으로 말 없이 응시 + 짝다리는 서비스)....."
     
    부사장: "내가 여기 설비에 궁금한게 되게 많은데, 좀 알려줄수 있습니까?"
     
    PM: "(특유의 백치미가 느껴지는 반쯤 풀린 눈으로 말없이 응시 + 짝다리는 서비스 + 귀파는건 보너스)..........."
     
    부사장: "하하... 지금 좀 많이 바쁜가 보네. 하하하;;; 수고 하세요!!!"
    (그러고 사무실로 후다닥 도망을 쳤음)
     
    PM: "(특유의 백치미가 느껴지는 반쯤 풀린 눈으로 말없이 응시 + 반대쪽으로 짝다리 바꿈 + 고게를 절레절레)........."
     
    ...PM 역시 과묵한 경상도 남자 다웠음. 똥파리는 말한마디 하지않고 쫓아내는 신기의 카리스마. 저 눈빛에 본인도 몇번을 긴장 했던가..!
    부사장은 일단 현장에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음.
     
    암튼 의도치 않게, 과거 나에게 발암을 선사하던 PM이 본인에게 사이다를 선사해 주었음.
     
    부사장이 현장에 다시 나타난건, 고객사가 와서 검수를 할때였음.
    ---------------------------------------------------------------------------------------
    쓰다보니 너무 길어서 급히 잘라냅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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