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고1에 올라간 학생입니다.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이글을 정말 죽고싶은 심정으로 올립니
다. 저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친구도 꽤 많이 사겼고, 인간관계에 별탈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렇지만 고등
학교 올라와서 그렇지가 않더군요. 남고로 진학했는데 같은 중학교 출신의 친한애들은 전부 다른곳으로 흩
어지고 좀 친한애 딱 1명하고 같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애하고는 다른반이죠. 그럭저럭 1달을 견뎠지만
너무 힘듭니다. 좀 논다 싶은 애들 5~6명이 절 너무 괴롭힙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체적인 폭행이나 금품
의 갈취까지는 아니지만 수업시간중에 "XX고 간판이다" "얼짱이다"라고 하네요. 제가 얼굴이 좀 깜만데
다, 못생겼거든요. 그것 까지는 좋은데 장난전화를 해서 제이름으로 "XX오빠야" 이러더군요. 노는애들이
그러니까 다른애들도 절 얕보고 무시합니다. 35명중 15명정도하고는 친하게 지내지만요...중학교때 너무나
도 잘지내고 친구도 많다가, 고등학교와서 거의 왕따 취급을 받으니까 정말 미치겠습니다. 일종에 수치심
같은게 느껴집니다. 학기초에 잠만자고 애들하고 얘기도 별로 안해선지 이미 끼리끼리 다 뭉쳤더군요. 그
래서 친구를 사귀자니 힘듭니다. 싸우는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설령 저보다 힘센놈하고 싸운다해도 두렵
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들어가서 공부만 하자고 맘먹은 이상 주먹을 휘두르기도 싫습니다. 되도록이
면 좋은쪽으로 해결하고 싶은데 말이죠. 오늘은 급식을 제가 좀 많이 받았는데 절 별로 안좋게 생각하는
녀석이 "너 존나 많이 받았네" 해서, 제가 밥먹다가 무슨소리지 제대로 못듣고 "왜" 라고 했는데 "많이 받
은걸 받았다고 했는데 어쩌라고 병신새끼야"이러고 가더군요. 순간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식판을 그새
끼 얼굴에 끼얹어버리고 싶기까지 하더군요. 또 언제는 급식당번을 키가 작은 녀석이랑 하는데 갑자기 국
을제가 하려는데 밥하고 바꾸자고 합더군요. 그래서 바꿔 줬지요. 근데 "반찬 남았냐"라고 그녀석이 그러
니까 제가 "충분한데"했습니다. 그런데 "너한테 안물어 봤거든"이러네요. 정말 기껏 대답해줬는데 너한테
아물어봤다고 씹어 버리다니... 하지만 제 성격에도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너무 말실수를 한다던지, 함부
로 말을하는편 이거든요. 하지만 그정도 만으로 중학교때는 별탈없이 지내다 갑자기 고등학교 와서 매일매
일 불편한 하루를 지내자니 너무 괴롭습니다. 남고라서 그런건가요? 남자 35명만 모아놓고 있으니까 제가
좀 튀니까 여자도 없고해서 그녀석들의 재미거리로 전락한 건가요? 중간고사도 겨우 12일 남았는데 공부
는 어렵고...모의고사 성적으로 어머니하고 어제는 싸우기 까지 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가면 어려운 공부
를 의지할 애도 없고...매일매일 불편한 일밖에 안생기고...한새끼 반죽음 만들고 "까불지마 개새끼들
아"해버리까라는 생각도 해보고....그냥 귀막고 지들이 뭐라 지껄이든지 내갈길만 가자니 그것도 너무 힘
듭니다. 공부도 안돼고 친구관계도 너무 불편하고. 집단적으로 괴롭힘에 폭행까지 당하는 애들에비해서는
덜할지 몰라도 저한테는 너무 괴롭습니다. 죽고 싶다는 심정까지 듭니다. 공부도 안돼서 부모님께 심려들
이는것도 괴롭고, 매일매일 학교가서 가시 방석처럼 있는것도 힘들도...혼자 왕따처럼 지내려고 해도 저
를 가만두지않으니 외톨이도 힘들고...저를 이해해주도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친한 친구들은 모두 딴 고등
학교로 가버려 문자몇번 주고 받는게 전부고... 어떻게 해야죠? 정말 속시원한 해결책이 아니라도 위로의
한마디라도 들으면 힘이날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그런 애들과 9개월 넘게 지내야 하고, 수학여행
도 같이가야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입니다. 울고 싶습니다. 계속 울고있지않으면 괴로워서 뭐 어떻게 할수
도 없습니다........17년간 남자로 태어나서 울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울고만 있자니........정말.........
정말이지............죽고 싶다는 생각밖엔 없네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