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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아버지께서 침도 못 삼키고 밥도 못 먹겠다며 앓는 소리에 모시고 병원을 갔음
편도선염(?)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해서 째야 한다 하기에 수술을 받음
1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과 달리 들어간지 15분만에 나오심..
의사(어느 정도 나이있는 점잖은 중년)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취를 했음에도 불구..너무 아파하신다며
(한마디로 너님 아버지 엄살이 너무 심해)
칼 대기도 힘들다고 다른 병원 가보라고 함...아버지는 병원비 다 받아 놓고 무슨 헛소리라며 입원실과 진료실 등에서 난리를 치심..
내가 아무리 말리고 무슨 짓을 해도 안되서 일하시던 어머니 호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그것도 몸 참느냐며 잔소리를 하시고 병원과 대충 합의보고 다른 병원으로 갔음
대학병원이었는데 진료 시간이 끝나서 응급실로 갔다가 다시 이비인후과로 올라갔음
약간 젊은 의사였는데 아버지 목 상태를 보더니..
거의 다 째놓고 왜 이리 보냈지? 하더니
나머지 처치 할게요 하면서 입 벌려보세요 하고
바로 시술에 들어감
역시나 아버지께서는 아아아아아아아 !~ 하시면서 경련을 일으키셨고
젊은 의사는 시술을 멈추고 아버지께 버럭 화를 냄
지금 목안에 칼이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 움직이면 어떡합니까!! 죽고 싶어요? 아파도 참으세요
하니까 아버지는 전 병원에서와는 달리 꼼짝도 못하시고 결국 참으며 나머지 시술 받으심
어머니하고 나는 아버지 진료 받으시는 걸 보며 그 의사를 훈훈하게 쳐다봄..
그리고 3일 후 멀쩡히 퇴원 하심
아아..그는 좋은 의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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