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아이돌림픽을 출시한 구름소프트의 개발자입니다.
낮에 업무를 보다가 지인으로부터 저희 회사 게임이 주말동안 오늘의유머에서 이슈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늦었지만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왔습니다.
저희 회사 게임이야기와 GM님의 답변 그리고 게시글 속의 여러 댓글들을 읽어보며 오랫만에 소리내어 한참을 웃었네요^^
출시후 줄곧 잠잠했던 저희 게임이 비록 게임 외적인 요인이지만 이렇게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준비하고 있었던 계획들이 조금씩 틀어지면서, 투자를 받지 못한채 창업을 하게 되었고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손가락만 빨고있는 상황까지 가게되니 마음이 많이 급해지더라구요.
투자만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뭐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며..
급기야 이렇게 게임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한 자본을 투자 받을 수도 없었고,게임이 만들어지면 퍼블리싱해주겠다고 선뜻 나서는 회사도 없는 상황이었던지라
자체적으로 적은 자본을 들여 디자인을 급히 수급하다보니, 댓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처럼 공대생 디자인이 되어버렸고..
미니게임에 들어간 엔진은 기존에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해두었던 부분들을 일부 급히 수정하여 가져다쓰고보니
이런 미니게임과는 어울리지 않는 물리엔진이 들어가버리는 웃지못할 유머가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이런 해프닝으로 한분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저희 게임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니,
참 사람사 새옹지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내어 뛰어볼 생각이 들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저희게임에 대한 소중한 의견들 참고하여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해프닝이 아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 회사의 이야기로 소개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