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블러핑 게임 중 하나인 바퀴벌레 포커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블러핑이란건 고의로 거짓말을 해서 속이는 게임을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챠오챠오가 있겠네요.
바퀴벌레 포커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여러번 플레이 해봤는데
거짓말 진짜 못하는 친구들은 표정에 다 드러나더라구요 ㅋㅋㅋ
바퀴벌레 포커 박스입니다. 손바닥만합니다. 꽤 오래되어서 낡았네요.
구성품은 카드 8종이 다입니다. 1종 마다 8장씩 총 64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들을 재밌게 그려냈다...라고 합니다. 일러스트가 재밌습니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거미, 파리. 바퀴벌레, 전갈, 쥐, 두꺼비, 박쥐, 방귀벌레(노린재) 입니다.
같은 동물이라도 카드 마다 일러스트가 전부 다릅니다. (포즈, 구도 등등이)
최대 8인까지 가능합니다. (근데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인원이어도 플레이가 가능하기는 하더군요.....승리조건을 약간 변형하는게 좋겠지만)
게임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원 수 만큼 카드를 전부 분배합니다. (2인일 경우 10장을 제외합니다)
2. 턴을 시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중 아무에게나 카드를 보이지 않게 뒤집어서 건네줍니다.
3. 카드를 건네 주면서 카드의 정체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쳐도 됩니다.
예시)
(1) A가 B에게 전갈 카드를 주면서 "이거 전갈이야." 라고 말을 합니다.
(2)또는 A가 B에게 전갈 카드를 주면서 "이거 바퀴벌레야."라고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4. 카드를 받는 사람은 카드를 주는 사람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맞춰야 합니다.
"맞아" , "아니야" 라고 대답을 합니다.
만약 A가 예시 (1) 처럼 진짜를 말했는데, "맞아"라고 대답하면 B가 정답을 맞췄기 때문에 A는 앞에다가 카드를 깔고, 다시 2번 규칙을 반복합니다.
만약 B가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면 B는 앞에다가 그 카드를 깔고, 2번 규칙에 따라 다른 사람 중 아무에게나 카드를 건네야 합니다.
5. 카드를 받는 사람은 참인지 거짓인지 도저히 모를 때에는, 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확인한 후에는 다시 카드를 본 적 없는 다른 사람한테 카드를 전달해야 합니다.
예시)
A가 B에게 바퀴벌레 카드를 건네며 "이거 바퀴벌레야."라고 말했다.
B가 도저히 못맞추겠어서 카드를 들어서 확인해보고 C에게 다시 카드를 건낸다. "이거 바퀴벌레 맞네~"
만약 다른거로 바꾸려면 "이거 바퀴벌레 아니야"가 아니라, "이거 바퀴벌레가 아니라, 거미네~" 라고 말해야 한다.
이때 C가 정답을 맞추면 B는 앞에 카드를 깔아야 한다. (B가 확인하면 처음 카드를 건낸 A는 패널티에서 벗어난다.)
이렇게 카드 전달을 반복하더라도 맨 마지막의 사람은 더이상 전달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정답을 맞춰야 한다.
6. 앞에 깔린 카드 중에 같은 카드가 4장이 쌓이거나, 패가 다 떨어져서 더이상 누군가에게 카드를 건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 사람은 패배합니다.
한 사람이 패배하면 게임은 끝. 나머지 사람이 이긴 것이 됩니다.
공식룰에는
2가지가 패배조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8종 모두 하나씩이라도 다 모으면 끝나는 룰도 추가하는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패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만 특별히! 제 패를 보여줄게요
이 파리 카드를 옆자리의 큐베에게 건내겠습니다.
나 : 큐베야 이건 파리야 ~
큐베 : 아니야
큐베는 틀렸습니다.
큐베 앞에 이렇게 파리 카드가 깔립니다.
그러면 차례는 큐베에게로 넘어갑니다. 큐베가 패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네요.
큐베가 카드를 건냅니다. (사진 밑에 있는 카드)
큐베 : 이거 바퀴벌레야 ~
큐베가 참을 말할리가 없죠!
나 : 아니야 !
네, 아니었습니다.
그럼 다시 그 거미카드는 파리카드 옆에 나란히 깔아주고
다시 큐베의 차례가 됩니다.
큐베가 패를 보면서 고민하고 있네요.
큐베 : 이거 바퀴벌레야
거짓말쟁이 큐베를 믿을 수는 없다!
나 : 아니야!
아니....바퀴벌레였네요 ;;
제가 정답을 맞추지 못했으므로 바퀴벌레는 제 앞에 깔고
다시 제 차례가 됩니다.
큐베에게 이 전갈 카드를 보낼겁니다.
나 : 큐베야 이건 전갈이야 ~
큐베 : 응 맞아
헐.... 큐베가 정답을 맞춰버렸네요
큭 전갈 카드를 제 앞에 깔고 다시 제 차례가 됩니다.
한참을 진행하면서 이런식으로 카드를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결국 큐베가 거미를 4장 모으는군요 ㅋㅋ
큐베가 패배했습니다.
정의는 승리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눈치도 상당히 중요하고 , 표정을 잘 숨겨야 하는 게임이죠
어렵지 않게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ㅎㅎ
이상 바퀴벌레 포커 였습니다.
다음번에는
승리를 포기하면 재밌어진다는
원숭이 후려치기(Spank the Monkey)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