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케팅쪽에서 사업을 하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동네 피방사장님이 2주일간 봐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개강전에 잠시 일을 보고 있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어떤 손님하나가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기요~!! 저기요!! 저기요!!
카운터에서 앉아있는데 뭔가하고 갔습니다
스타1하고 있더군요, 마우스 오른쪽이 안눌린답니다.

안그래도 다음주 쯤 마우스 다시 교체작업한다고 사장님이 그러셔서 그전에는 안돌아가는 컴 마우스 뽑아서 교체해줍니다. 근데 이게 묶여있기땜에 커터로 일일이 끊어야됩니다.

근무자로서 당연한 의무이기에 마우스 가따줬습니다.
가따주러 가는 길인데 계속 "저기요 빨리좀 갈아주세요!" 소리지르시더군요?ㅅㅂ^^
그 자리로 갔는데 갑자기 마우스를 지혼자 열라게 누르고 던지더군요
그때 좀 열받기 시작하더군요. 

갈고 있는데 계속 하는말이
"여기 피방 원래 이래요?!"

갈아줬습니다.
근데 또 하는말이,
"왼쪽마우스가 컨트롤할때 감각이 별로 안좋은데 좀 바꿔주세요"

ㅅㅂㅈㄴ 열받기 시작합디다..-_-
하는건 ㅅㅂ 빠른무한맵이던데-_-...

다시 다른자리가서 커터로 끊고 가따줬습니다

ㅈㄹ 참고 다시 연결해주고 카운터로 왔습니다. 
84년생이더군요. 나이처먹고 회사 안가고 여기서 뭐하는건지-_-;
근데 또 들리는 말이,
"아 여기 피방완전 거지같네~, 아 시발 !@$!#%@#%ㄲㅉㄸ!@#!@#!@#"
그 옆자리에 친구로 보이는 인간까지 또 바꿔달라 ㅈㄹ 하더군요.
제가 가서 눌러봤는데 스타1빠무하기에는 정말 갠찬은수준이었습니다.


전 진짜 강아지열받아서,,
"저기요 죄송하지만 나가주시겠어요?"
그새x 어이벙떠서 ㅋㅋ
"네?!"

"죄송하지만 나가달라구요, 다른손님들 게임하시는데 방해되거든요."
"지금 게임하고있는데!$!@$!@!!@#!@#"

전원버튼 살포시 눌러드렸습니다.
"요금 내가 깔테니까 그냥 나가주세요"
하고 시크하게 카운터로 와서 담배폈습니다.

저도 나름 간지시크남이기에 개기진 않더군요 어차피 단골도 아니고 또 오면 제 후임알바가 고생할거같아서 일을 저질렀네여...-_- 지금도 열받아서 일이 제대로 안됩니다....
제가 나쁜짓한게 맞는거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 좀 멋지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