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때 같은 동네 살고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그 집 아들인 A가 우리 집에 자주 오고 

저도 부모님 따라서 A네 집에 자주 가고 그랬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도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같은 학교는 다녔었구요

근데 저는 걔가 좀 별로였던게 

솔직히 같은 학교 다니면 누가 일진? 같은거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잖아요

근데 A는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그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그냥 반에 있는 친구 3~4명 정도 있는 조용한 남자애?

근데 맨날 지가 누구랑 싸움 해서 이겼고 그 일진 누구도 자기한텐 한주먹도 안되고

이런 얘기만 했어요ㅋㅋㅋㅋ 그냥 듣고 있긴 했는데 속으론 좀 웃겼음 ㅠㅠ ㅋㅋ

태권도 검은띠인데 진짜 자기가 마음 먹으면 우리 동네 학교 일진이라는 애들 이기고 

뭐 어쩌구 하는 얘기.. 학교 가면 그렇게 얘기 하지도 못하는 애면서;;

걔가 고등학교 가면서는 멀리 이사가게 되서 안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걔가 서울에 있는 대학 붙었다고 서울에서 자취 할거라네요 

그래서 서울 올라왔으니까 얼굴 한번 보자고 막 반갑다고 카톡 막 하는데

음.. 나 알바하고 있어서 바빠서^^ 친구랑 약속이 있네 미안;ㅎㅎ

이런식으로 맨날 넘기긴 하는데 자꾸 만나자고 하니까 얘가 좀 달라졌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볼까 싶기도 하고 혹시 예전처럼 계속 자기가  싸움 잘하느니 이런 얘기 하면

굳이 시간 낭비하면서 만나서 듣고싶지도 않은 얘기 들어줘야 하니까 짜증나고..

얘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만나볼까요? 

아니면 계속 핑계 대면서 둘러대고 안 만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