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랑하는 여친이 있습니다. 29 동갑 커플이구요...
내일이 4주년이구요...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 됐는데... 사귄지 100일만에 동거 시작했구요.
이것저것 힘든 얘기 좋은 얘기 많지만 그냥 한가지 주제만 얘기해볼께요...
바로 주제는 사랑과 돈입니다...
네 어떤 가치보다도 숭고한게 사랑이죠. 하지만 요새 스트레스가 ㅠㅠ
저는 이제 취직한지 1년좀 넘었구요... 여친은 이제 3년 반정도 된것 같네요
제가 백수로 살때도 저 취직할때까지 한점 흐트럼 없이 기다려 여친.. 너무 고맙습니다.
물론 돈 못번다고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고마워요 ^^
근데 문제는 --;; 여친은 저랑 사귀기 전에는 한달에 만원으로 살 만큼 정말 알뜰한 처자였습니다.
저랑 사귀기 시작하구 여친이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도, 여친은 돈 모은다는 이유로 적금을
정해놓고 들기 시작했고, 생활은 집에서 제가 1주일에 10만원 받는걸로 거의 했구요.
뭐 어떻게든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 모을려는 의지가 있어보여서 괜찮았습니다.
제 가정은 여친보다는 사정이 낳았지만 아주 여유로운 그런 집안은 아니었구요...
처음에는 뭐라도 더 해주고 싶고 그런데 백수라 그런지 해 줄수 있는 것도 없구 그래서
알바를 시작해서 한달에 4~50 번걸로 여친 선물 해주고 그랬습니다. 돈 쓰는거 전혀 아깝지
않았구요... 물론 지금도 돈 쓰는게 아깝다는 말은 아니구요
어느덧 이후 저는 취직해서 1년넘게 일했구요. 지금까지 받은 돈만 해도 4천정도 되고, 여친이
일해서 번것도 3년넘게 하면 5천정도 되겠네요... 근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 다 증발했고
여친 코성형 해주고... 라섹해주고... 지금 빌려준것만 3백... 뭐 동거하는 사이에 빌려주고 그런게
어딨냐...고 말씀하신다면 할말 없지만요 ^^;;
지금 현재 상황도 썩 맘에 들지 않지만 그보다는 여자친구 마음가짐, 경제개념에 요새 괜시리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처음에 취직하자마자 너 쓰라고 카드 500을 긁어줬습니다... 이번달에야
겨우 다 갚았지만요...
어디 놀러갈때도 거의 8~90% 제가 쓰고... 어떤 기념일에는 무슨 선물 해줄꺼야... 이거사줘
저거사줘... 그럴때마다 최근에는... 우리 지금까지 번돈도 있는데 모은게 너무 없지 않냐...
미래를 생각해보자 돈이 다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모아야 되는거 아니냐... 오늘 하루 벌고 하루 쓸거 아니
자나... 전 솔직히 저한테 투자하는 돈 거의 없어요... 담배값 정도만...
근데 여친은 ㅠㅠ 스트레스 받으면 옷 사는걸로 풀린다구 자꾸 옷을 사네요... 그러다가 번돈 쓰고 나면 저
한테 빌려달라고 하고... 저는 정말 악착같이 모을려고 하는데... 도와주는 건 하나도 없고...
왜 그렇게 개념이 없는건지... 특단의 조치로 올해까지 빚 100만원으로 줄여봐라... 니 능력을 보여달라
고... 니 마음가짐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요새 이문제로 너무 자주 싸우네요 ㅠㅠ
그냥 답답해서 몇자 올려봤습니다. 장문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정말 답답한 마음에 그냥 쓰는거라 두서도 없었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행복한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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