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리얼미터 조사] 일주일 전보다 찬반 격차 더 벌어져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 통폐합 조치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48.1%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취재 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21.6%로 찬반 격차가 27%P 정도로 늘어났다.
지난 22일 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41.4%였으며 찬성 의견은 28.9%로 찬반의 차이가 12%P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국회 문광위원회에 출석해'CBS-리얼미터 조사에 치명적 결점이 있었다’고 발언한 후에, 국정홍보처에서 그동안 국민의 여론이라고 인용한 네이버의 인터넷 조사와 설문 문구를 완전히 동일하게 시행해 얻은 결과로, 오히려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55.9%가 기자실 통폐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번 조사에서 찬성의견이 더 높았던 열린우리당 지지자들 조차 반대의견이 높았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44.9%, 민노당 지지자들은 38.2%가, 민주당 지지자들은 36.1%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
설문조사 문항 |
[CBS-리얼미터 5월 22일자 전화조사 문항] Q> 정부가 각 부처 기자실과 브리핑실을 대폭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번. 국민의 알권리 침해로 반대한다. 2번. 언론사간 보도의 담합구조를 없애기 위해 통폐합에 찬성한다. 3번. 잘모르겠다. [CBS-리얼미터 5월 29일자 전화조사 문항](네이버 인터넷 조사문항과 동일) Q> 정부가 각 부처의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심의해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찬성-취재 시스템 개선 2. 반대-국민의 알권리 침해 3. 모르겠다 |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email protected]